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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갑상선자극 호르몬..

| 조회수 : 1,746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8-07-07 22:52:33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일주일도 안 된 신참회원입니다.. 처음 글 올리게 되네요..
살림에는 워낙 소질이 없는지라, 결혼 12년차 되어도 드릴 노하우 하나 없으니 상당히 부끄럽습니당..

그나마 용기를 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실은 아래 뇌수막에 관한 댓글도 달았다가 괜히 어설픈 참견하나 싶어서 삭제해버렸다는..  A형도 아닌데 왜 이리 소심한가 몰라..ㅋㅋ

다름 아니라 제가 작년 8월경에 직장에서 검진을 했는데요.. 초음파로 목을 보더니 갑상선이 좀 커져있다고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돈을 더 플러스 해서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T3,T4는 약간 높은 수치인데 TSH는 상당히 낮더라구요.. 그래서 동네 준종합병원에 있는 내과에서 역쉬 여러가지 피검사한 결과 심하지는 않지만 (수치는 안 가르쳐주시대요) 그레이브스가 맞다고 해서 메타졸을 28일분 처방을 받았습니다..
제가 성격이 이런 약을 챙겨먹지를 못해서요, 28일치를 한 35일정도 만에 다 먹고 다시 내원했는데,
기냥 처방만 받고 다음번에 피검사 한번 더하자 하고는 집에 왔지요..그러고는 그 약을 미처 다 먹지도..

첨에는 땀이 많이 난다든지 심장이 뛴다든지 손이 떨린다던지 하는 증상도 있었는데, 약을 먹는둥 마는둥
했지만 하여튼 증상도 영 없고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해서 기냥 있다가 한 넉달만에 다른 개인병원으로 가서
피검사를 했답니다(앞에 병원에서 의사샘한테 혼날 거 같애서..ㅜㅜ)
이번엔 수치가 T3,T4는 다 정상인데 TSH가 현저히 낮다는.. 그래서 1차 진료서를 가지고 경희대병원으로
갔습니다.. 30만원이나 주고 갑상선반응검사에 초음파까지 근 한달에 걸쳐 외래로 갔는데 하시는 말씀..

" 어 특이하게 TSH만 낮네.. 갑상선은 약간 커져있고.. 6개월뒤에 피검사 한번 더합시다."
요걸로 끝..

그러니까 저는 왜 TSH만 수치가 현저하게 낮은지(0.181)그걸 알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거기에 대한 답은 없고 기냥 항진의 가능성만 있다는 얘기만 듣는 거로 만족해야 했다는...

더 잘하는 병원을 찾아가야 할까요? 아님 6개월 더 기다리는게 현명한 걸까요?
의사샘들이나 인생 선배님들.. 부탁드려용..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님
    '08.7.7 11:32 PM

    갑상선호르몬 이상은 목과 임맥 양팔앞쪽으로 혈액의 정체가 심각합니다. 그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이곳에서 몸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의 반박때문에 보여드리지 못합니다. 갑상선기능이상은 분명이 그부분의 정체된 혈액을 순환시키면 약물 복용하지 않고도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 2. docque
    '08.7.8 10:58 AM

    갑상선질환의 원인중에는
    자가면역질환과
    치과진료(X레이 촬영)후유증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심각한 스트레스 + 만성피로가 겹칠때 나타납니다.

    갑상선은 X선에 매우 민감한 조직입니다.
    아이들이 치과에 가서 X레이 검사를 할 때는
    반드시 목부분을 가려달라고 해야 합니다.
    그렇게 안하는 치과들도 상당 수 있습니다.

    TSH저하는 뇌하수체 기능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3. 동대문갈매기
    '08.7.9 4:13 PM

    답변 감사드려요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 건 뇌하수체 기능 이상이 왜 생길까요? 실은 그게 궁금한데..

  • 4. docque
    '08.7.9 6:40 PM

    그레이브스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스트레스상황에선 TSH분비가 억제될 수있으며
    여셩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TSH의 분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영향이 큰 부분은
    갑상선호르몬 자체의 되먹임 기전인데
    갑상선호르몬의 농도가 높으면
    TSH억제되고
    갑상선호르몬의 농도가 내려가면
    TSH의 분비가 다시 올라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초기 그레이브스의 특징은
    TSH농도가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화 되었는데도
    TSH농도가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전반적인 내분기기능의 감소도 생각해 불 수있습니다.
    여기에 졍향을 주는 것은 혈당(인슐린내성)
    에너지대사기능이 영향을 줍니다.

    그동안 갑상선호르몬농도가 오히려 높거나 정상범위이기 때문에
    에너지대사는 충분히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에너지대사는 갑상선호르몬 하나의 인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한 산소의 공급과
    미네랄균형
    혈당 유지(특히 신경 세포)
    간대사 능력
    등이 에너지대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이런 에너지대사이상은
    비특이적으로 신경조직과 내분비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율신경실조증상이나
    우울증/건망증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일일이 다 적을수는 없고....
    원하시면 쪽지 주세요.

  • 5. 동대문갈매기
    '08.7.10 11:35 AM

    docque님 답변 너무 감사합니당...

  • 6. 진진이네
    '08.9.10 10:00 PM

    약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약을 먹고 있는데,
    치과치료로 X레이를 여러번(아마 열번은 되지 싶습니다) 찍었었는데 그 후유증일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목 가리고 하라는 의사의 지시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후유증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상화가 되는 건가요?

    지난번 간기능관련 글도 잘 보았습니다.
    세세한 설명이 정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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