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1년간 다이어트 2편;

| 조회수 : 3,325 | 추천수 : 77
작성일 : 2006-07-19 23:00:53
이제 운동에 관한 이야기 인데..
사실 별거 없는데 쓰기가 민망하네요

제가 가는 동네 헬스장은 1주일에 일요일은 쉬는 헬스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6일운동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죠
사실 7일 운동할려면 힘이 들어요 6일도 힘들거든요
일요일에는 늦잠도 좀 자고 남편이랑 놀기도 해야 되고 시부모님도 뵈러 가고 친구들도 좀 보고;;
다 핑계고 사실 하루정도는 쉬고 싶죠
1년동안 매주 6일했던건 절대 아니예요 제가 끈기 대왕도 아니고..ㅋㅋ
힘들면 빠졌어요 가끔은 5일도 하고 4일도 하고 그랬어요
되도록 6일 하려고 노력했지만요


그리고 노는 일요일에 운동을 아예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훌라후프 했어요
요즘 다들 기능성 훌라후프들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시중에 나오는것들은  사실 너무 무겁고 아프기도 해서
고르다 보니 싱싱 훌라후프라고 스프링 형식으로 된 훌라후프를 사용했는데 아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 훌라후프 단점은 좀 공간이 넓은곳에서 해야 된다는것..늘어나거든요 모르고 했다가 냉장고 문 옆이 찌그러짐..ㅜㅜ)
훌라후프 남편이랑 맛대맛 보면서 하고 또 스포츠 중계 보면서도 하고..
일요일에 거의 2시간정도 틈틈히 돌렸던것 같아요
저는 30분 이상 해야 지방이 연소하기 시작한다 라는 명제에 강박관념이 약간 들려서..
(30분 이상 운동하지 않으면 운동하는게 아깝더라구요ㅜㅜ)
훌라후프도 언제나 30분 이상.. 못해도 40분은 한번할떄마다 꾸준히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헬스 이야기 인데
헬스도 마찬가지로 제가 30분이상부터 지방연소 명제에 집착해서..-_-
스트레칭 한 뒤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단계로 20분정도 빨리 걷기를 하라고 했는데
저는 20분 하면 내 지방이 타지 않는데..;; 하면서 무조건 1시간 했습니다;;;;;;;

그러니깐 스트레칭- 빨리 걷기 1시간 - 그 다음 근육 운동(7가지 1세트씩(연속10회) 3번반복) 순이였죠

근육 운동은 2달에 한번씩 기구를 바꿔가면서 했어요
7가지중에 보통 5가지는 웨이트 기구를 이용하고 2가지는 아령이나  봉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헬스장 트레이너가 알려줬거든요
1세트씩 7가지 운동을 쭉 하니(70번) 그리고 1분 쉬고 다시 또 한번..이렇게 3번했어요
그런뒤 다시 빨리 걷기 1시간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칭으로 운동을 끝냈구요

이렇게 하시면 거의 3시간정도 되세요;
처음부터 3시간을 한건 아니였습니다 2-3주정도 후부터 꾸준히 3시간씩 했습니다
제가 집착하는 저 명제 때문에 1시간 이하로 빨리걷기를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이제 힘들게 30분 운동해서 지방태우려고 막 준비할텐데 여기서 그만두면 무슨소용? 본격적으로 30분 태우자!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운동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처음에 저 런닝머신4의 속도도 허덕이면서 주위에 7-8로 하면서 뛰는 사람들이 진짜 놀라웠어요
부러웠지만 제몸이 안따라주는걸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저도 곧 적응 하더라구요.. 어느새 6으로 설정하고 빨리 걷는데 조금 힘든 절 발견했습니다
운동이라는것이 자신의 몸에 계속 익숙해지면 몸이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 운동량도 늘어나서 예전과 같은 운동의 세기로는 힘들지가 않습니다
결국 자기도 모르게 운동량의 강도나 길이를 늘려가게 되는거죠

이렇게 하다 보니 3달안에 15킬로 정도가 빠졌습니다
고도 비만이였기 때문에 잘 빠진덕도 있고 열심히 운동하고 나면 내가 아침에 그렇게 힘들었는데 하면서 음식에 대한 억제도 생겨요
운동하고 나면 집에 오면 10분 동안 앉아서 스트레칭 합니다
사실 너무 힘들어 그냥 쉬고 싶은데 왠지 이렇게 앉아 쉬면 엉덩이만 커질것 같아서;;;;


문제는 죽죽 빠지던 살의 속도가 안빠지기 시작하는 기간이 온다는 겁니다..ㅜㅜ
거의 2달간 4킬로 정도 밖에 빠지지 않아서 저 굉장히 우울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많이 뺐는데 좀 나태해도..하는 생각이 들어서 초반보다 게을러진 몫도 있어요
그래도 인간이 참...;; 이기적이라 .. 내탓은 안하고 남탓만 하다가 한..1주일 넘게 운동도 안다녔구요
막 삼겹살,갈비 구워먹으면서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샌드위치 매일 먹고..
그런데 2달간 겨우 4킬로 뺐는데 일주일 미치게 먹고 나태했더니 1킬로가 찌더라구요
1킬로 뭐 대수냐 하시겠지만 그 운동하고 겨우 4킬로 뺐는데 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_-

결국 다시 운동을 시작했어요
프로그램은 동일하지만 마지막 걷기 운동을 1시간 30분으로 늘렸습니다
나머지 6개월 동안 15킬로 마져 빼서 지금은 49-50을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전 밥도 약간 배고프다 정도로 먹었습니다
반찬도 저를 위해 다이어트 식단이나 반찬으로 준비하지 않고
그냥 원래 먹는대로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이렇게 운동하기 어려울텐데 나중에 이정도로 운동하지 않을때 올 수 있는 요요를 생각해서 너무 음식량을 확 줄이지 않았어요
음식으로 다이어트한건 거의 없죠
기본적인걸로만 했어요
앞에 1편에도 썼지만 6시이후에 간식 잘 안먹기, 밀가루 음식 대신 다른 음식으로 먹기 정도가 다이어트로 참은거죠
(국수 삶아먹고 튀김먹고 분식 먹고 이런거 좋아했거든요)
차라리 운동량을 늘려서 조금씩 긴 시간에 제대로 빼자 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다시는 내가 이런 다이어트 운동을 하지 않겠다 라고 마음먹었기 때문이기도 하죠
글로는 표현이 안되지만 가끔 막 짜증이 나기도 하고 막 그랬거든요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내가 이노릇일까..하면서 말이죠  


지금은 위가 작아진건지 약간 배고프다 정도가 이제는 배가 불러요 그래서 약간 더 줄였죠
계속 약간의 소식으로 가니 많이 먹는게 속이 부대끼고 제 몸이 안받아들이더라구요
밀가루 음식도 예전의 중독에서 그냥 적당히 먹는 수준이 되었어요


지금 남편이 제 쇄골이 이쁘다 한다니깐요..ㅋㅋㅋ
사실 별로 나타나지도 않았지만...저 좋아하라고 오바하는거죠..ㅋㅋ

몸매에 군살이 없이 매끈해요 탄탄하구요..
게다가 삶 자체가 건강해 졌어요ㅎㅎ
헬스는 끊었지만 훌라후프 하고 엘리베이터 이용하지 않고 남편이랑 뒷산에 올라가고 그럴거예요~


역시 별거 없죠?ㅋㅋ

저처럼 고도 비만이셨던 분들..길게 보세요
전 운동 다음 내가 성공하고 나서 이 운동 다시 안할것 까지 생각하고 했어요
그래서 무리하지 않았어요



아참,
질문에 답변이 좀 늦었는데요
검은콩을 깨끗이 씻은 다음에 불린 뒤에 살짝 삶아서 그 불린 물 넣고(그 불린물이 좋다네요;;) 검은깨 넣어 갈아마셨어요~
사실 불린 콩 갈아도 갈아지기는 하는데요 전 콩을 잘 못먹어서 비리더라구요..
삶으면 비린맛이 제거 되는것 같아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맘
    '06.7.19 11:45 PM

    저도 다요트 한지 한달째입니다. 지금2.5kg 줄었는데요..아침은 정상적으로 먹고 점심도 출근해서 회사에서 먹고 저녁은 토마토를 먹습니다. 3-4개정도 그리고 8시쯤 공원에서 걷기 1시간합니다.
    처음에는 살이 빠진것 같고 몸이 많이 가벼워 졌는데 지금은 몸무게 변화가 없어요..저는 이정도 하면 한달에 4kg정도는 뺄수 있을줄 알았거든요..아침,점심은 많이 먹지 않고 2/3정도만 먹습니다..
    제 운동방법과 먹는게 잘못된게 있나요..

  • 2. gene
    '06.7.20 2:04 AM

    완벽하게 다이어트 하신거 같은데요? 다이어트 할때 식이요법에서 제일 좋은게 평소대로 양 줄여서 먹는거라고 하던데요. 님이 말씀하신대로 평~~생 다이어트 할거 아니니까요. ^^

  • 3. 레드문
    '06.7.20 10:22 AM

    우와... 정말 브라보!!!! 입니다요..
    대단하시네요... 이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 4. 지원
    '06.7.20 3:53 PM

    와우 대단대단~~
    저는 헬쓰장 가면 한시간하기도 무지하게 힘든데....정말 대단하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195 치과,정형외과 추천부탁드립니다 1 mirror 2024.04.24 2,010 0
6194 수면장애, 불면증 치료에 좋은 멜라토닌 영양제 햄이야 2024.03.19 2,783 0
6193 부산에 대장내시경 잘하는 곳 있나요? 너무슬퍼요 2023.12.26 2,254 0
6192 임플란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좋은가요 향연 2023.02.03 1,413 0
6191 혹시 이게 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자신감 2022.12.24 2,126 0
6190 이거 먹고 2달만에 어깨통증 잡았네요 1 철리향 2022.11.01 3,492 0
6189 unknown rash 3 gukja 2022.04.15 8,199 0
6188 헬리코박터균 치료시 음식 요리저리 2022.02.25 9,916 0
6187 헬리코박터균 치료시 음식 요리저리 2022.02.13 8,816 0
6186 잇몸염증에 대한 팁입니다 1 알라뷰 2022.02.02 10,613 0
6185 요즘 영양제는 신기하네요 나약꼬리 2021.12.03 9,797 0
6184 유산균 1 아줌마 2021.06.22 9,330 0
6183 순수 국산콩 낫도 만드는 토종기업 1 러키 2021.05.11 9,560 0
6182 '파스 제대로 붙이는 법'....... 7 fabric 2020.08.25 13,001 0
6181 아이 출산 후 치통 생겼어요 따흐흑 ㅠ 이지에이 2020.06.25 9,643 0
6180 마누카꿀 umf25 의 의미는? 철리향 2019.10.28 11,737 0
6179 꿀을 먹어오면서 몸의 변화 (혐오) 1 철리향 2019.10.23 16,187 0
6178 오레가노 오일 하얀민들레 2019.09.16 10,273 0
6177 노니제품 추천 김동연 2019.09.15 10,144 0
6176 머리 혹 윤쌤 2019.02.28 15,398 0
6175 저렴한값으로 아파트에 설치한 황토방 지미 2019.02.23 14,488 0
6174 50대에게.... 숲과산야초 2018.11.28 15,488 0
6173 슈퍼박테리아 잡는 강력한 항생제, ''꿀'' 철리향 2018.11.13 13,219 1
6172 DHEA 영양제 어떤지 봐주실분 ~ azummi 2018.09.15 11,175 0
6171 요양병원 추천부탁합니다. 플로리시 2018.05.08 11,95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