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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번개 치던날..

| 조회수 : 4,300 | 추천수 : 72
작성일 : 2010-12-09 00:26:01
일은 질러 놓고..
생각은 많고...
보기에는 별거 없지만 재료 구하러 동대문 2번 남대문 2번...
별로 꼼꼼하지 않은 성격임에도
한번 마음 먹으면 궁리가 많아 몸이 고생하는 타입이라..^^;;

제 생각에는 열분정도 모여서 오붓하게 수다와 작업을 할까 했는데
인원이 늘어남에 장소가 제일 걱정이 되었습니다
결국 어제 사장님의 난색 표명으로 저녁에 부암동 카페들을 훓었습니다
한곳은 오전에 수업이있고.. 한곳은 오케이 하였으나 그냥 평범한 카페..
장소 고민으로 샘플이고 뭐고 잠자리 드는 시간만 늦어지고..
대충 얹어 놓기는 하였는데
아침에 " 엄마 감각이 왜 이렇게 죽었어?" 하는 딸냄의 말에
또 한번 좌절...ㅜ.ㅜ

그래도 제가 의도한 대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결과물을 보니 흐믓~^^
다들  애쓰셨구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즐거웠어요~^^ (구미호 버젼..^^;;)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층집아짐
    '10.12.9 12:41 AM

    저도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애쓰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늘 만들어온 리스, 저희집 중문에다 걸어놨어요.
    아직 크리스마스 소품은 하나도 안꺼내놓은 우리집....
    덕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입니다.

  • 2. spoon
    '10.12.9 12:52 AM

    ㅎㅎㅎ 캄사합니다~
    제 리스는 근로 장학생께로..
    재료가 없어서 다시 만들지 못 해요..
    시장 나가는건 더더욱 못하구요...
    피아노위에 루돌프 초만 올려놓고 땡! 하렵니다.. ^^;;

  • 3. 안젤라
    '10.12.9 1:03 AM

    스푼님
    왠일이래요 작년 쵸코렛클래스 동기를 못알아보다니 ---
    저주받은 기억력인가봐요

    잠깐이지만 여러분들 만나뵈서 반가웠구요
    리스는 안 만들었지만
    2차 티타임에서 쬐꼬만 도일리
    빛의 속도로 10개정도 짠거 같아요
    제꺼 5개 건져서왔답니다 ^^*~

  • 4. 달팽이™
    '10.12.9 2:44 AM

    '일은 질러 놓고..
    생각은 많고...'
    네~~ 스푼님 성격은 제가 98년에 이미 눈치챘습니다.ㅎㅎ
    스푼님 덕분에 양촌리 촌부가 멋진 하루를 보냈어요.
    함박눈이 펑펑 오늘 날, 멋진 까페에서 리스를 만들다....꺄오!!
    말로만 해도 이렇게 멋진걸요. 감사드려요~
    - 티스푼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ㅇ

  • 5. 노란새
    '10.12.9 8:54 AM

    덕분에 부암동을 두번째 가봤는데 세번째 갈때는 여유가 있겠지요.
    한번은 캄캄한 밤에 가느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는데 어젠 그 고갯길에서 서울같지않게 아늑한 분위기를 느껴보며 가느라 너무 좋았어요.
    식당에 가보니 컨셉답게 장소로 결정된 커피숍의 분위기도 좋았고 카라멜 마끼아또도 맛있더군요.
    나중에 분위기잡을때 가보고싶은곳으로 꼽아놨어요.
    준비하시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신 덕분에 제가 편안하게 아이랑 크리스마스를 즐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6. 훈연진헌욱
    '10.12.9 10:24 AM

    정말,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감사를 !!!

    뭔가 모임을 준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
    그 모임에 냉큼 달려와 숟가락만 얹은 (엥? 이게 아닌데...숟가락은 스푼님이고...상은 스푼님이 차리셨으니..에고 모르겠다..헷갈리는군요 ^^;) 저로서는 감사할 따름이죠.

    세상에..날짜를 어찌 그리 잡으셨나요? 눈은 펑펑 내리고 다행히 싹 다 녹아주고...
    까페 안은 웃음소리와 가위질소리들로 가득하고요..

    고생 많으셨어요...

  • 7. 라이
    '10.12.9 10:50 AM

    스푼님~
    뭐라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까요~~
    늘 맨손 맨입으로 쫄랑 다니면서...누군가 번개를 쳐주기만을 바라는...염치 없는 아줌마네요
    제가.
    재료 준비...장소 섭외...인원 구성...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걸 더욱 실감했습니다.
    차분하고 포용력있게 진행해 주셔서 너무나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어제 번개 다녀온 뒤로 여전히 행복함에 퐁퐁 맘이 룰루랄라 하네요~
    진짜 고생 하셨구요~~~정말 정말 감사 드려요~!!^^

  • 8. cocoma
    '10.12.9 11:25 AM

    스푼님~~~~
    어제 혼이 쏙 빠져나간 것 같이 정신이 없으셨죠? ㅎㅎㅎ
    썬데이 마켓 때 뵈어서 마구 들이댔어요.. 제가 흥국이 아저씨 처럼 원래 마구 들이대요^^
    오래 만난 언니같고 부암동도 친근한 동네같고 전생에 부암동 어디 통장이 아니었을런지.. ㅋㅋㅋ
    스푼님 덕분에 어제 넘넘 행복한 하루였어요.. 전 안그렇다 생각하는데 얼마전 별자리를 보니 약간 우울한 증세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가 했는데 어제 말끔히 떨쳐버리고 온것 같아여.. 리스 완성품 지금 봐도 막막 행복해 지네요..저도 사진으로 빨랑 보여 드릴께요. 담에는 진짜 맛난 것 많은 모임에서 또 뵈어요^^

  • 9. 별꽃
    '10.12.9 12:16 PM

    오.똑.해.요?
    대장간에 낫이 없다뉘 ㅋㅋㅋ
    제가 욕심이나면 아무것도 눈에 안보이는지라서요 ㅎㅎㅎ

    눈 펑펑오는날 좋은사람들과 삶에 아름다운 추억의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도일리는 안젤라님과 해뜨는하늘님께서 만들어주셨다는 ㅋㅋ

  • 10. 부리
    '10.12.9 2:47 PM

    사람이 적게모이든 많게 모이든 앞서 모임 주선하는 사람은 정말 신경쓸일많고 힘드실거에요..
    20여명의 사람들 한분한분 일일이 챙기시고 카페주인장 눈치까정 덤으로 받으셨으니 몸살안난것만으로도 다행일듯싶네요..(몸살 나셨을라나?^^;)
    넘넘 수고 많으셨구요~
    담엔 진짜 먹거리 많은곳에서 번개치쵸?^^

  • 11. 예쁜꽃님
    '10.12.9 6:25 PM

    고생많으셨어요
    저력 있으신 분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덕분에 좋은 작품되어 카페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네요
    감사해요

  • 12. 소롯길
    '10.12.9 11:12 PM

    부암동과 산모퉁이까페가 궁금해 혼자 찾아 나설까 고민하던중
    마침 스푼님의 번개가 올라와 망설임없이 덧글 달아 손 번쩍 들었었지요.

    번개는 아짐님의 소창에 이어 두번째라 두려움없이 기대감만 가득채워 도착했습니다.
    발품 파시어 마련해 주신 까페도 훌륭했고 바쁘게 준비해 오신 다양한 리스 재료들,과정 과정을 노련하게 설명해 주시고 손수 작업도 해 주시느라 고생 하심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13. 멜론
    '10.12.10 12:52 AM

    스푼님~
    스푼님의 지적인 외모와 헤어스타일이 너무 잘 어울려 미용실은 어딜 다니시는지..
    드라이나 손질은 어떻게 하신건지 여쭤보려다.. 주책이지 싶어 꾹 참고 돌아왔어요!! ^^::

    인터넷으로 만난 분들과 이렇게 즐거운 따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놀라워요!!
    이 곳 82에 계신 분들이라 그런거겠죠?? 오는길에 다음 번개가 어디든 다시 꼭 나가리라 다짐했어요! ^^

    스푼님!
    행복한 시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14. 피아니카
    '10.12.10 2:50 AM

    그니까 이 번개가 리스 만드는 벙개이지 순대국 벙개는 아니었단 말이지요?
    휴.. 안심..
    어제인가 잠깐 자게에 순대국 번개말이 나온 것 같아
    올거이 왔구먼.. 이라구 얼매나 맘 졸였는지..
    순대국 벙개는 좀 지둘렸다 하자구요 엉엉 ~~~

  • 15. 미달이
    '10.12.10 10:38 PM

    안방문에 리스 걸어놨는데 방에 들어갈때마다 어찌나 흐믓한지 몰라요.
    남편한테 잘 만들었다고 이쁘다고 칭찬 받았어요.

    처음 가본 부암동도 너무 좋았고 예쁜 찻집에서 좋은분들 만나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스푼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피아니카님/저도 자게에 순대국 보고 밤에 뛰쳐 나갈뻔 했어요.
    새벽 2시가 다된 시간이었는데 남편이 술만 안마셨으면 바로 나갔을뻔.ㅋ

  • 16. 별별
    '10.12.11 10:04 PM

    자리 마련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지요.
    덕분에 즐거운 자리에서 펑펑 내리는 눈 보며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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