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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안성 일죽에 있는 서일농원이요.

| 조회수 : 3,008 | 추천수 : 53
작성일 : 2007-01-21 16:09:52
요즘 티비에 자주 나오는 장독 엄청 많은 서일농원이요, 항상 지나치다 오늘은 마음 먹고 한  번 가봤지요. 아침부터 또 티비에 나오길래..
전경은 좋아요.
식단이요,,된장,청국장이 8000원. 두부 10000원, 녹두전 6000,10000원 입니다.
결론은 배고픈 밥상입니다.
맛은 있습니다. 어떤 맛이냐면 조미료 들어가지 않은 일반 밥상입니다.
물론 장아찌로만 구성된 밥상이라 깔끔하긴 한데요, 된장, 청국장이 제일 작은 뚝배기에 담아 나오는데 딱 한국자 입니다.
된장찌개 안에는 무,두부,감자 끝입니다. 청국장은 건더기 없이 두부 끝입니다.
가격이 8000원 입니다. 생선 한마리도 나오지 않고 전 5조각 나옵니다.
마늘, 더덕, 달래, 파래,무말랭이,깻잎장아찌, 배추나물 2종류, 쌈장, 고추장, 전 5조각, 상추, 배추쌈 이렇습니다.
나중에 숭늉 나오더군요.
커피 마시려니 300원 해서 안마셨습니다. 그 정도는 8000원 밥에 기본 서비스 아닌가요? 물도 셀프더라구요.
제가 먹고 나오면서 82쿡 회원님들 생각했습니다. 다들 이 정도는 해드실 분들인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와서 나같이 느끼지 않을까 하구요..
솔직히 제가 집에서 먹는 맛이랑 밥상 모양새가 똑같아서 허걱 했지요. 신랑이 "뭐, 우리집하고 똑같잖아" 그럽니다.
그런데 어째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을까 궁금했어요. 평소에 이 맛을 못느끼고 살아서 그럴까? 싶기도 하고..
제 아는 분은 밥 다먹고 나니 애가 밥 먹는다고 해서 한 숟갈만 더 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밥값 내라고 하더랍니다. 설마 그러랴 했더니 가 보니 밥값은 선불에 서비스는 냉정합디다.
맛이 있으니 아무 말 없이 그냥 가라는 서비스 같더군요.
제 눈과 입이 잘못된 것인지 혹시라도 드셔본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저 솔직히 다시 안가고 싶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esti
    '07.1.21 4:27 PM

    한정식이라면서 그런 정나미 뚝뚝 떨어지는 데가...
    된장 사러 한번 갈까하고 찜해놓고 있었는데 뿍뿍 지워야겠네요.
    맛도 중요하지만 정성도 중요한 거잖아요.
    솔직한 시식기 감사합니다.

  • 2. 광수색시
    '07.1.21 6:15 PM

    저도 작년에 다녀왔는데요, 반찬도 맛이 없고 짜고 밥도 쪼끔..
    이런데 왜 사람들이 오나 했습니다. 다시는가고 싶지 않은 집입니다.

  • 3. 강아지똥
    '07.1.21 8:37 PM

    전 임신중일때 갔었는데...2년전에요. 넘 맛있게 먹고 왔었는데......
    집에 와서 우리부부 물하마 되었어어요.ㅎㅎ
    맛있다고 짱아찌반찬 거의 다 해치웠더니.......서비스는 음...그냥저냥 신경을 안썼었는데..
    장값은 정말 비싸서 쉽게 사오지 못했어요. 대신 그곳에서 수확한 배로 만든 배즙한박스.....
    요맘때였는데....전 운치좋았던 기억만 있네요^^

  • 4. 옥토끼
    '07.1.21 8:47 PM

    암튼 매체 한번 타고나서 확 떠버린 집들은 왜 이리 초심을 잃고 변해가는지.....
    전에 행복이 가득한 집에 서일농원 장들이 맛있다고 늘 나오길래 저도 함 사먹어봐야지 하면서도
    그곳까지 가게도 안되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안가길 잘했네요.
    요즘 압구정 한식집들도 얼마나 값싸고 서비스가 황송인데......
    아무래도 미디어쪽으로 가족 중에 누군가 줄이 있는게 분명하군요.

  • 5. 제프맘
    '07.1.22 12:57 AM

    예전에 5000원씩 시작해서 이젠 8000원까지 올랐군요.
    한동안 자주 갔었는데 너무 비싸져서 안 가봤더니 엄청나게 올랐군요.
    가면 뭐 경관이 많이 바꾸고 조경시설비며 기계설비는 많이 들여 놨지만 이용객들에 대한 배려는
    안 하고 있나 봅니다. 사실 6000원 일 때까진 갔는데 나오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고 진짜 배가 고프더군요. 진짜 서비스 별로예요. 전 그 다음부턴 발길 끊었지요.
    좋은 재료 쓰는 것 좋고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것은 인정하지만 일부러 된장,고추장, 간장, 장아찌 사러 가는 사람에게 밥 한끼 배부르게 먹여 보내면 더 좋을텐데...
    아주 씁쓸한 곳이예요.

  • 6. 행운맘
    '07.1.22 11:27 AM

    전 친정엄마께서 여기 유명하다고 한번 가셨었다가 제게 된장을 사서 선물해 주신 적이 있었거든요.
    그날 잔뜩 기대를 하고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제 입맛엔(저희 엄마도 잔뜩 기대를 했지만) 별로였답니다.
    왜 유명한지 이유를 모르겠다 생각했던 곳 중 한 곳입니다. ^^

  • 7. 제제의 비밀수첩
    '07.1.22 12:11 PM

    글쎄요 맛은...... 그냥 조미료는 않넣었겠지. 였습니다. 그닥 친절하지 않고 값도 싸지 않고 장아찌 반찬이 넘 짜서 애들 먹일 반찬없어 전 몇쪽 더 부탁했더니 안주더군요. 한테이블에 몇개씩이라고 딱 잘라 말하면서...... 그냥 한번 바람쏘일려고 다녀오자면 그럴까 하지만.....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듯....

  • 8. lcd
    '07.1.22 3:09 PM

    맛도 별로 서비스도 별로 하여간 두번을 안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 9. 분당 아줌마
    '07.1.22 6:16 PM

    그렇군요.
    그 집 국간장은 진짜 맛있는데.....
    우편주문으로 받아야 겠네요.

  • 10. 제제의 비밀수첩
    '07.1.28 7:41 PM

    국간장 저는 올가에서 어육간장 사다가 국장으로 이용하는데요. 정말 맛납니다. 깊고 입에 찰싹붙는 맛이 나서 미역국 끓이면 사람들 넘어가더라구요.

  • 11. sky9
    '09.7.25 12:09 PM

    정말 화나더군요. 된장이 아까운지 된장 맹탕에......

    절대 가지마세요. 절대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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