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ㅠㅠ 제가 댓글에 답글을 달다가 잘못 눌러서 본문을 삭제하고 말았네요. ㅠㅠ
내용을 다시 올리는데 잘 기억을 해서 올려보겠습니다. ㅋㅋ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분당에는 맛집도 많고 새로 생기는 음식점들도 참 많은거 같아요. ^^
어제 제가 찾아간 음식점은 이곳(82cook)에도 몇개월전에 올라와서 소개된 적이 있는 강원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행복한 칼국수'입니다. 여기에 소개되기 조금전에 저는 이미 알고 있어서 가끔씩 가는 곳인데요.
이곳은 조미료를 안쓰고, 우리밀로 국수를 제면한다고 이미 올리신 분이 소개해 드렸으니 그건 더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하구요. ^^
오늘은 날씨도 덥고하니 다들 시원한 콩국수가 그리워지실 거에요. ^^
저도 여름철이면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콩국수 얘기를 할려고 합니다.
콩국수하면 서울시청 옆의 '진주회관'과 분당에서는 작년에 먹거리 X파일에 나온 '사계진미'가 최고죠.
저도 이 두곳을 가끔 찾아가는 편인데,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가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게 불만이에요.
(다들 저 같은 생각을 하시기도 할거에요)
그런데, 입맛이라는게 워낙 주관적이다보니 유명한 이 두곳의 콩국수가 별로라고 하면서 입에 맞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가끔은 있어요 ^^
'행복한 칼국수'의 콩국수가 특이한 것은 면을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면을 쓴다는 겁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일반 칼국수
면보다 좁게 해서 여름면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우리밀 특유의 구수한 맛이 나더군요. ^^
그리고 콩국물 특유의 고소함을 느끼도록 별도의 고명을 쓰지않고, 국물이 진하고 걸쭉한 거는 진주회관이나 사계진미
처럼 같았구요.
이곳은 젊은 여사장님이 직접 주방을 보고 있는데, 그러니까 더 믿음이 가더군요. 제가 간 시간이 늦은 오후라서 좀 한가
할 때였거든요. 그래서 사장님께 몇가지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우선 콩은 강원도 강릉산 콩을 100% 쓴다고 하네요. 이집은 콩뿐만 아니라,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하니,
일단 신뢰가 갔구요. ^^ 식재료가 콩, 감자 등 민감한 식재료가 많아서 특히, 여름철에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장님의 가족들이 직접 먹는다고 생각하고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했어요 ^^
고소하고 진한 콩국물과 구수하고 쫄깃한 면발은 맛도 좋았고, 건강식을 먹는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모든 음식에 조미료 팍팍 들어가고, 좋은 식재료를 쓰는지? 음식은 청결하게 만드는지? 신뢰를 할 수 없는 요즘같은
경우에는 가족과 같이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인거 같구요.
강원도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편이라서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이면, 처음에는 다소 익숙하지 않으실 수 있어요.
그런데 몇번 드시고 나면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오히려 좋으실거에요. ^^
음식을 주문받고 직접 만드시니까,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은 미리 알고 가셔야 할거에요. ^^
아까, 댓글에 답하다가 잘못 눌러서 삭제했는데 ㅜㅜ 댓글 단 분이 분당 어디에 있냐고 물으셨거든요.
갑자기 삭제되어서 죄송합니다. 위치는 서현동 시범단지 먹자촌에 있는데요. 서현궁과 산촌 가는 길이라면 아시겠지요?
서현궁 지나서 있구요. 예전에 평양면옥이 있던 곳이라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