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정이 성남이에요.
부모님은 2년 전 용인으로 이사하셨지만 오빠와 남동생이 성남에 살아서
가족모임은 종종 성남에서 하는 편이랍니다.
그런데 외식 많이 하다보니, 사실 막상 뭘 먹으려고 하면 갈 곳이 마땅하지 않지요.
저희는 서현쪽을 주로 가는데 이번에는 엄마께서 얼큰한 동태탕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모란쪽으로 갔어요.
평소에 모란시장을 종종 구경가곤 했는데 시장 근처에
'동태요리 전문점 부경정'이라는 상호를 봐서 언제 함 가봐야지 했거든요.
부모님과 같이 식당으로 들어 가서 전골을 시켰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그치만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지요. 동태찌개가 거기서 거기지 뭘.......했거든요.
그런데, 이집 꽤 맛있었어요.
비린내도 없고, 칼칼하면서도 구수한......그러면서도 담백한 맛이 참 좋았네요.
맛과 양에 비해 가격도 저렴했구요. 저희 가족 7명이 갔는데 5만원쯤 나왔거든요.
저희 엄마는 모처럼 동태찌게 맛있게 드시고 가격도 저렴하다며 매우 만족해 하셨답니다.
저도 다음에 또 가보려고요. 특히, 비오는 날에 더 생각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