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이 없는데 식혜에 밥알띄우는 방법 좀....

[작은악마]

경빈마마의 식혜에 필받아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압력밥솥을 사용하고 전기밥솥이 없습니다.
엿기름 걸른 물에 고드밥을 넣고 보온에다 두면 밥알이 뜬다고 했는데
없는 집은 어찌해야 할지...
고수님들 한수 알려주십시요.

[sujin]

압력솥도 보온 기능이 있잖아요...일반 압력밥솥말고 전기...말에요
보온기능에다 엿기름 걸른 물에 고드밥을 넣고 밤새두고..아침에 보면 밥알이 떠있어요
건저내서 찬물에 행구고 식혜물은 끓여서 식혀서~...따로 띠우면~~동동 맛난 식혜~~ㅎㅎㅎ

[remy]

우리 엄마 말이 큰 양푼에 따스하게 해서 놔두고 양푼이 식으면 살짝 뎁히고 식으면 뎁히고
이렇게 하나절 해서 밥알이 떠오르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식혜 먹구 싶지만 밥솥이 3인용이라 두그릇 나오면 땡이라고 푸념했더니...-.-;;
밥솥이 없을때는 그렇게 했었데요.. 그래서 저도 근간에 시도해 보려구요..

[remy]

지금 검색해보니 식혜의 삭히는 온도가 50-60도에서 6-7시간이라고 하네요.
더 낮으면 쉬어버리고 높으면 효소들이 죽어버려 만들어지지 않는데요..
50-60도는 손을 넣으면 좀 심하게 따듯하다. 라고 느낄 정도의 온도예요.
60도가 넘어가면 뜨겁다라고 느끼기 시작하는 온도거든요.
참고하시고 쬐끔 시도해 보세요~~

[알랍소마치]

혹시 집에 전기장판이나 전기요 같은 따뜻하게 만들 물건이 있으시다면 그걸로 식혜 담은 통을 둘둘 감아 이불을 씌워두세요.
아님 방에 난방이 무지 잘돼 아랫목 만큼 따끈한 바닥이 있다면 거기에 두고
이불을 뒤집어 씌우는 방법도 있고요
식혜통이 들어갈만한 큰 아이스박스나 스티로폼 박스가 있다면 거기에 통을 넣고 따끈한 물을
박스안에 번갈아 자주 부어주며 보온시키는 방법도 있죠.
제가 제시한게 다 번거롭지만 옛날에 보온밥통 없을떄 쓰던 방법이랍니다.,

[금모래빛]

슬로우 쿠커도 식혜삭히기에는 적당한가보더군요.
동생은 그렇게 잘 한다네요.
다만 고온과 저온이 있는 쿠커라면 조절을 잘하여야 할듯해요.
당연히 저온에서 해야되는데 고온에서 쉬어버린적이 있다구요.
겨울에 먹는 식혜도 별미인데 전 꼭 여름에만 하게 되네요.
살얼음동동 뜨는 식혜 만들러 갑니다.=3=3=3

[행복한 우리집]

금모래빛님 슬로우 쿠커 정보 감사합니다. 전기밥솥이 6인용이라 식혜 못해먹는다는 핑계,
이제 못하겠어요. 저도 슬로우 쿠커에 식혜하러 갑니다.ㅋㅋ

[작은악마]

전기꽂아쓰는 압력밥솥이 아니구요. 딸랑딸랑 소리내며 가스불위에서 바로 밥짓는 그런 압력 밥솥이예요. ^^ 그것도 오래써서 요즘 말썽인데 이참에 쿠쿠나 사서 식혜를 만들어볼까요. ㅎㅎ 근데 전기압력밥솥이랑 일반 압력밥솥이랑 밥맛이 틀리겠죠? 아무래도 일반 압력밥솥이 더 맛있을것 같은데...답글 달아주신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