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맨이 망가지다!

[나니]

당췌 이런일이...

초보자들이 가장 하기 쉽다는 그 부시맨 브레드가 저는 이렇게 되었어요.

다른빵들은 많이 만들어 보았는데 동생이 먹고 싶다고해서 첨으로 도전해 봤는데 이런 처참한 결과가

나오다니... ㅜ.ㅜ 드라이이스트를 사용하는데 개봉한지가 오래되어서 그런가요?

냉동실에 봉지째 놓고 사용하는데 그게 문제였을까 싶기도하고 발효과정이 잘못된거 같기도하고 당췌

뭐가 잘못된 것인지 감이 안잡혀서요. 계량은 82쿡의 레시피 그대로 했어요.(한컵을 200ml로)

치대기도 열심히 20분가량 손반죽했어요. 그런데 실온에서 2시간 가까이 발효를 시켜도 많이 부풀지를

않더라구요. 어쨌든 구워보자하는 맘에 성형에서 2차발효 끝내고 오븐에 넣어서 30분가량 구웠것만

부풀지도 않고 거의 원래크기 그대로 구워졌지 뭐에요...

안을 찢어보니 빵도 아닌것이 뭐 떡도 아닌것이 참 요상스럽게 되었단 말입니다.

뭐가 문제였을까요?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remy]

우선 드라이이스트를 의심해볼만 합니다. 드라이이스트도 유효기간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참고로 전 인스턴트이스트를 씁니다. 냉동이나 냉장보관시 1년이라 편하게 쓰고 있지요.)
그리고 드라이이스트를 쓰실때는 물에 이스트를 넣으시고 제대로 발효가 되었는지 확인해보는 쎈스가 필요합니다.
그냥 물에 녹여서 곧바로 붓는게 아니라 거품이 생기는지 확인해보시고 반죽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이런적 한번 있어요.. 부시맨에서요... 절대 안 부풀고, 굽고 나서도 그 모양 그대로..ㅠ.ㅠ
원인은 인스턴트이스트가 제대로 녹지 않았거든요..
그 후부터는 가루를 제외한 모든 액체혼합물은 실온이거나 따스하게 데워서 씁니다.
쿠키나 파이처럼 생지가 차갑거나 냉동, 냉장숙성시키는 것 제외하고는요,
모두 따스하게 덥히거나 달걀 같은 경우는 실온에 놔두어 찬기를 없애고 반죽해요.
특히 발효빵일 경우에는 차가운 재료들을 섞어놓으면 발효시키기도 힘들고 해서
일부러 따스하게 덥혀서 반죽하지요.. 그럼 발효도 빨라지고, 반죽도 좀 더 부드러워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 후부터는 발효빵이 실패하는 경우가 줄어들었지요~~
하여간.. 발효빵이 안부푼건 발효실패일 경우가 90% 정도일겁니다. 그 원은은 100% 이스트에 있구요,

발효빵을 자주 해드신다면.. 인스턴트이스트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드라이이스트랑 사용량은 같구요, 사용법은 그냥 밀가루에 부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구입은 각종 제과제빵 쇼핑사이트에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길어서 자주 해드신다면 장만해 놓으시고 유리병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나니]

감사해요... ㅜ.ㅜ 오늘 까르푸가서 인스턴트이스트를 사가지고 다시 시도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