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항아리에 담근 매실에 그만 나쁜 XXX가...

| 조회수 : 7,841 | 추천수 : 0
작성일 : 2005-06-23 07:10:05
작년에 매실을 담글 땐 물주머니도 잘 만들어 넣고
유리병도 보이는 데 두어서 수시로 관찰했었지요.
초보의 긴장감으로...

but.. 올핸 급하게도 담궜는데다 고만 물주머니 하는 걸 까먹었어요.
맛있게 한다고 항아리에 담궜는데 물론 신경도 안 썼지요.
생협에다 무농약 매실에 유약 바르지 않은 항아리까지 구입을 했건만
글쎄 아침에 함 열어 봤더니 그 속에 구X기가 꼬물꼬물..
항아리 뚜껑에도... 헤엄치고 있는 초파리도 있두만요.

곰팡이 낀 매실에, 구더기에, 초파리에... oh, my god....
버려야 되나요...?
혹 살릴 방법이 있을까요?
만약 살린다 해도 그 끔찍한 광경이 생각나서리...
우째야 하나요......
울아들들은 빨리 매실 타 먹고 싶다고 목 빼고 있는데...
몰래 엑기스 사다가 울집 병에다가... 그 방법이 있긴...ㅠㅠ
로티 (aristo)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김샘이 방송 나온 거 보고 들렀었는데 참 오랫동안 눈팅하며 지냈습니다. 죄송...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열심히 나서 볼께요. 아..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공주맘
    '05.6.23 8:45 AM

    저도 님과 같은 경험을 두번이나 해서 이젠 아예 매실 담기 포기했거든요,,,
    물주머니는 뭔가요??
    벌레 생각만해도 끔직해요... 징그러워서 항아리에 킬라 뿌리고 일부러 밤에 씻었다는,,,,

  • 2. 베지밀비
    '05.6.23 9:46 AM

    흠...전 첨인데 항아리에 담았어요..
    얼마전에 어떤분도 구더기 생겼다고 하시던데...
    항아리에 담으면 다 그런걸까요??
    누가 창호지를 안 덮어서 그런다 해서 부리나케 사다 고무줄로 칭칭 동여매 놨는데...
    뚜껑 열어보기 겁나서 일주일째 방치하고 있어요...
    흠...열어봐야겠져??
    10kg이나 했는데....

  • 3. 꽃게
    '05.6.23 10:13 AM

    꼬물거리는 구데기는 초파리 애벌레예요. 파리는 아니구~~
    항아리와 항아리 뚜껑틈새로 초파리가 들어가서 알 까고 거기서 에벌레가 되는 것구요.

    우선 아주 가늘은 망으로 매실즙을 모두 거르세요.
    그렇게 븝 분리해놓고, 매실은 건져서 2-3일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그러면 초파리 애벌레가 죽어요.
    그 후 매실 꺼내서 물에 헹구면 죽은 애벌레는 모두 떠내려간답니다.
    매실은 소쿠리 받쳐서 물기 빼고, 물기가 빠진 후에 소주로 한번 샤워시키고
    설탕 더 넣어서 설탕이 녹으면 따라둔 매실즙과 다시 섞어서 보관하세요.
    좀 번거롭긴해도 이렇게 하면 매실즙 살릴수 있어요.

    항아리에 담그면 꼭 창호지나 면보로 항아리를 덮고 뚜껑 덮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의 100% 초파리 들어가서 구데기 생깁니다..

    혹시 항아리에 다시 담으실거면 그 항아리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소주로 한번 헹군후 매실 부으세요...

  • 4. 뚝배기
    '05.6.23 10:15 AM

    저도 하양곰팡이가 생겨서
    거어내고 비닐로 봉했는데 괜잖을런지요

  • 5. 로티
    '05.6.23 11:26 AM

    꽃게님 고맙습니다.. 버릴라 그랬는데 살릴 수 있다니...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냐.. 하는 말이 갑자기 떠오르는 시츄에이션...
    구더기 무서워도 매실은 담근다.........

  • 6. 라임나무
    '05.6.23 7:33 PM

    제 생각엔 항아리에 담그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밀봉이 중요하거든요.
    항아리는 밀봉할 수 없지 않나요?
    밀봉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제가 만약 구더기 생겼으면 아낌없이 버릴텐데..(제가 너무 초치나요..)
    그냥 건강을 위해서요 버리시구요..
    식당에서 구더기 생긴 매실을 잘 씻어서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어떻게 그럴수가..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아까우시겠지만 건강을 위해 과감히 버리시는 걸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어요.
    거기다 아이들 먹인다고 하셨는데..

    꽃게님이 너무 상세히 잘 설명해주셨는데..
    전 끓이는거 아니라면 벌레가 정말 떠내려갈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또다시 했는데 실패하면..그땐 더 속상할 것 같아서.

    저두 곰팡이 생겼을때 너무 아까워서 고민하다가 과감히 그냥 버렸답니다.
    곰팡이가 몸속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끔찍해서요.
    장처럼 곰팡이균으로 숙성을 하는게 정상이라면 괜찮지만
    정상적인 매실은 절대 곰팡이 안생기거든요.

    깔끔떤다고 뭐라하시겠죠?^^;;
    넘 길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5431 굵은소금 어디서 사세요? 캔디 2024.09.07 1,004 0
45430 미역국을 자주 먹는데요, 3 후파 2024.08.02 1,134 0
45429 미역국 끓일 때 1 수아맘 2024.05.26 1,671 0
45428 잘려진(?)고기로 수육해도 되나요?? 1 ollen 2024.03.25 1,746 0
45427 메주콩이 또 생겼는데 잎새이는바람 2024.03.17 1,154 0
45426 천지연 갈비집 10분전 2023.10.06 3,677 0
45425 *수박처단* 볶음김치 만들 때 2 동글이 2023.09.27 2,237 0
45424 청귤청을 했어요~ 헤이루 2023.08.30 1,919 0
45423 소고기에 기름이 너무 많은데... 손질하고나면 먹을게 있나 싶을.. 마리 2023.07.31 2,161 0
45422 유통기한 지난 엿기름가루 구름배 2023.03.31 4,505 0
45421 백설탕 1T 스푼과 1t스푼은 각각 몇그람정도 될까요? 1 박병우 2023.02.22 5,523 0
45420 만두속만들때 배추 절이는거와 삶는거 오즈 2023.01.18 2,709 0
45419 백숙(삼계탕)위에 우유막 같은게 생기는게 정상인가요? hera 2022.10.18 2,480 0
45418 닭봉 피.,.ㅠㅠ 1 오예쓰 2022.09.24 3,102 0
45417 간장으로 장아찌 담글 때... 4 oo지니oo 2022.03.27 10,491 0
45416 양념고기할때 재워서 하는게 나아요? 아님 따로 하는게 나아요? 1 금동이네 2022.02.14 9,642 0
45415 락앤락 안의 성애? 왜 생기는 건가요? 너무슬퍼요 2022.01.24 9,834 0
45414 알토란에 이보은의 동치미 해조신 분들 어때요? shu 2022.01.22 9,479 0
45413 생크림 유통기한 어느정도일까요 나약꼬리 2022.01.09 9,987 0
45412 시중에 파는 소스 요리할 때 써야 되는 건가요? 너무슬퍼요 2021.12.29 8,887 0
45411 간장게장 이거 뭔가요 ? 2 letsgo2008 2021.08.11 13,915 0
45410 장아찌가 너무 짠데.. 2 rulralra 2021.06.01 10,924 0
45409 블루베리 쨈 망했나봐요. 2 진호맘 2021.05.21 11,146 0
45408 비오는데 1 비온 2021.05.16 10,205 0
45407 삼계탕에 쓰는 명주실 질문 1 APAPAP 2021.05.02 9,798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