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을 먹고싶어하는 자들을 위한 집들이 음식? (추천부탁합니다)

[뚝섬댁]

제목이 이상하지요...?
전 결혼한지는 이제 2년지났지만 집들이는 20번이상 해서 사실 누가 온다고 해도 크게 걱정은 안했습니다만.. 이번에 모실 손님들은 모두 싱글남자들이고, 남편과는 사업적 파트너 관계라 한마디로 편하게 모실 사이는 아닙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본 즉, 그 동안 몇번 같이 식사하는 동안 계속 청담동에 온갖 좋은 레스또랑에서 만나고 그 분들이 돌아가면서 돈을 낸 모양입니다. 이번엔 울 남편이 한턱 내려고 했는데 다들 집에서 먹는 밥이 그립다면서 우리집에서 밥 한번 먹자고 했나봅니다.. 울남편은 철도 없이 돈굳었다며 속으로 아싸~ 하고 담주에 우리집에서 송년회를 하자고 했다면서 저보고는 그동안 하던 요리 같은거 하지 말고 걍 집에서 먹던대로 밥한끼 하라고 하는데...

차라리 집들이 음식이라면 이것저것 뒤져보면서 할텐데, 집밥같은 상을 내놓으라니요... 생각같아서는 확 우거지된장찌개에 굴비 구워서 김장김치랑 옛따~ 하고 주고싶지만... 그럴수도 없고 디게 신경쓰이네요..

그동안 제가 했던 집들이 음식은 주로 월남쌈, 양장피, 찜닭, 닭튀김, 갈비찜, 오코노미야끼, 샐러드, 해물탕.. 대충 이런거 번갈아서 했는데요.. 이런거 말고 집/밥/ 같은 손님상차림을 위한 음식 좀 추천해 주시렵니까...? 정말 머리아픕니다요.....-.-

[고은옥]

저희집에서 자주 등장하는 메뉴 중에 로스펀치하구 양배추 찜 글구 와인 곁들이면,,

[sm1000]

양장피나 월남쌈중 하나,
잡채나 버섯볶음중 하나, 전(귀찮으면,,사서..),
상에 부루스타나 할로겐판 하나씩 놓고 소불고기든,,고추장 돼지고기든,,불고기판에 구워 드시라고...
쌈야채(혹은 배추)와 쌈장, 김치놓고,,
맥시칸 샐러드 정도로 한접시(고급 샐러드는 필요없겠죠?),,
된장찌개랑 밥 내시던지..
냉면...육수 팩에 들었고 면은 뜨거운 물에 넣었다 빼기만 하는걸로..(여름엔 청수냉면 박스로 사다 먹었는데..)...무 절임 들어있슴다..오이나 좀 절궈서 배 슬라이스 두쪽 정도만 내시면...
...
미리 다 해 놔도 되는거고.. 냉면만 먹을 때,,좀 바쁘면,,남편더러 면기에 육수 부우라하고 꾸미 얹으라고 시키세요..

너무 소박한가요????

[fish]

집에서 해먹는 밥이 집밥이니 그냥 하시던 데로 하심 될거 같은데요. ^^;
아님 한정식처럼 한상 쫙~ 해놓고 드세요.. 하려면 힘들까요?
찌개랑 밥이랑 반찬(집에서 해먹는거-장조림이나 나물 무침)그리고 고기랑 생선한마리 구우심 될거 같은데... 아님 홍어회같은 남자들 좋아하는 술메뉴도 괜찬을거 같구요. 그리고 차리는건 한정식풍으로.
나중에 좀 우아하게 후식내시면 될거 같아요.

[다애마미]

전 신혼때 신랑이 시골출신이라서 그런지 된장찌개를 끊여 달라더군요
전날 멸치를 진하게 우렸다가 그날 된장찌개를 끊였는데
모잘라서 난리였어요
총각들이 많은이유도 있었지만 다른 품위(?)있는 음식보다 인기절정이였답니다.....
참! 특이한 집들이였답니다

[jasmine]

우거지 된장찌개, 굴비, 김치...아주아주 훌륭합니다. 남자들이 좋아해요....정말로....믿으세요!!!!
불고기나 챱스테이크, 갈비 등 고기 한가지 추가하고
생굴이랑 초고추장, 전 몇가지(사세요) 내보세요.....한동안 인구에 회자될 겁니다.....^^

[달콤키위]

햐~~ 메뉴만 봐도 침이 고이네요.
싱글들이라면 아주 인기 있을것 같은데요?? 된장 찌개... ^^

[강아지똥]

전 버섯전골했더니 다들 좋아라하던데...은근 준비하기 편하고...버섯이라 건강에도 은근 좋은듯하고...^^
샤브냄비에 해주면 환상이겠어요~전 옹기워머에다가 해줬었거든요..ㅋ

[이영희]

굵은 멸치 넣고 된장으로 버물거린 우거지 지짐 밥에 얹어 먹도록.....
이거 인기 메뉴 입니다...ㅎㅎㅎ
뗏갈도 안나는데 우찌 좋아하는지....

[김혜경]

마지막엔 누룽지 꼭 주세요..감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