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헉.. 쌀에 벌레가 바글바글..

[달콤키위]

잉잉.. 너무 놀라서 잉잉.. 징그럽고 우짤까 싶네요.
혹시 여태 모르고 그냥 먹었을지도 모르겠고 으.. 찝찝하네요. 참 어제부터 이게 뭔 난리인지...잉잉

제가 먹은 쌀은 씻어나온 쌀인데 2kg짜리인가?? 더 되나?? 여튼.. 첨에 그냥 봉지에 담긴채로 먹다가 봉투가 밀폐가 되는건데(비닐지퍼백처럼요 손으로 쭉 밀면 밀폐된느거 아시죠??) 그게 고장이 나서 얼마전부터 락앤락 핸디(뚜껑에 손잡이 달린거)에 담았거든요.
얼마전에 어느분인가 쌀통이라고 올리신거 보면서 <내꺼도 이뿌지??>함서 스스로 대견해했답니당.

그리고 오늘(며칠 밥 안 해 먹었어요.. 신랑이 거의 집에서 밥을 안 먹어서요..) 쇠고기국도 끓였겠다 신랑 꼭 먹이고 싶어서 쌀 불린다고 밥솥에다 물 부어놓고는 여기서 놀다가  

씻어나온 쌀이라 안 씻을 요량으로 걍 생수만 부어노았다죠. (오늘 물탱크 청소하고 물사용해도 된다했지만 좀 찝찝해서 생수로 밥만 지을생각이었죵.. 비싼 삼다수 걍 하수구에 퐁덩~)

밥물 맞출려고 보니 어잉.. 뭐가 수북히 둥둥 떠있네요. 뭐지?? 유심히~~~ 아주 유심히~~~ 없던 집중력이 갑자기 충만하여~

헉... 일부는 꼬물거리는 거시기들.. 떠있는것만해도 수십마리.. 일부는 쌀에 엉겨있고 이잉..
채에 받쳐두고 물에 몇번이나 씻었답니다. 그래도 찝찝하네요.
티아민이고 머시기고 필요없네요. 쌀눈이 떨어져 나가던지 말던지.. 첨엔 확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버릴까하다가 참았습니다. 아까바서..벌레가 시러시러..
일단 더이상 거시기들이 안보일때까정 열심히 박박 헹궜는데 문제는 남아잇는 쌀들이네요.
확인해볼라고
뚜껑 열어보니 황급히 숨는 한 녀석....--; 위에서 본 상황은 아주 잠잠 고요~~~~~

일딴 뚜껑을 덮어두고 옆에서 확인해 봤습니다. 허거걱...
수십??아니 수백?? 그 거시기들이 바글와글...나름의 일상을 즐기고 있네요.

저 어찌하면 되오리까??
아직 개봉안한 쌀도 있는데 혹시 거기도 거시기들이 살면 어떡하죠??
벌레 색이 짙은 갈색이에요 개미마냥.. 제가 봐왔던 벌레들하곤 다른듯한데 아닌가요??
잉잉.. 도와주세요. 어떡하면 되죵??
저 쌀로 밥해도 찝찝해용. 잉잉.. 잉잉.. 정말 눈물이 날려고해요.

엄마가 있으면 달려가고싶네요. 엄마~~~~~

[마키]

전 벌레와의 전쟁 한번 치뤘죠...
근데 시골에서 온 쌀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일반 마트에서 산쌀에선 벌레가 지금껏 한번도 안나왔는데....
전 다행히 쌀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일일이 다 잡았습니다...체에쳐서..
한두마리 못잡은건 이것도 다 단백질이야 먹으면 좋겠지뭐..잉~~~그랬는데..
근데 벌레먹은쌀이 건강에 좋진 않대요..
동네에 개키우는집있으면 개밥이라도 줄텐데...
솔직히 그냥 사람이 먹긴 너무 찝찝해요..

[달콤키위]

헉.. 일일이 다 잡아요?? 넘 작고 재빠르던데.. 색이 갈색인데 쌀벌레가 맞나요?? 잉.. 저 쌀째로 걍 쓰레기통에 부어버릴까요??

[마키]

저희집에서 나온건 꼬물꼬물한 놈들이었어요..아~~생각하기 싫어라...
진짜 일일이 다 잡았구요...조금씩 체에쳐서..
정~~찝찝하면 그냥 버리셔야 될텐데..기왕이면 음식물쓰레기 버리는데다가....
아~우울하시겠다~~

[헤스티아]

저흰 비둘기 많은 공원이나 그런데 가서 뿌려줍니다.. 벌레에 쌀알.. 비둘기 포식하는 날이죠--;;

[달콤키위]

다 잡을 자신이 없어서 시간이 늦었지만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했지요. 그냥 버리긴 넘 아깝고해서요.... 정말 확 버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방금도 봣는데 이야.. 완존히 쌀벌레나라더군요.ㅠㅠ 엄마왈.. 그거 쏘쿠리에 담아서 씽크대나 베란다에 두면 다 나갈것이다. 헉.. 넘 간단버젼이죠?? 엄마왈.. 너거도 그렇게 해서 다 먹고 했다.. 버리고 싶은 버려라.. 쌀 버리면 벌받는데이.....
엄마 나 엄마가 해주는 밥이 그리웡~~ 다시 엄마하고 살고시포~~~
모르는게 약이죠. 저 밥먹을때 마다 쌀벌레가 생각날듯해용. 신랑한테는 비밀로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에고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잉~~~

[현석마미]

쌀벌레...
마트에서 산 쌀은 금방 도정한거라 약간 촉촉하잖아요..
그럼 잘 생기더라구요..
전 쌀사면 쌀포대 확~열어서 대충 말려서 쌀통에 넣거든요..
제일 좋은 방법은 포장째로 먹는거랍니다..
쌀포대기에 방충처리인가?? 뭐 그런게 되어 있어서 벌레가 잘 안생긴다고 하더라구요..
남은 쌀이 많으시면 깨끗이 씻어서 떡국떡하세요...

[mulan]

저희 집 쌀이 그래서리 울 엄마가 알려주신 방법은 냉동실에 급냉하여 거시기들을 죽인다음(너무 잔인한가) 모두 찟어서 벌레들을 모두 떠내려 보낸다음 2인분씩 다시 포장하여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밥할때 하나씩 꺼내쓴다. 그리고 예방하는 방법은 냉장고에 두어야 한대요. 올 여름 너무 더워서 우리집 쌀이 죄다 벌레...먹었었거든여. 아유... 참...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져.

[mulan]

그리고 만지기 싫은 쌀을 씻을떄 좋은 방법이 거품기로 씻으면 ... 되더이다. ㅋㅋㅋ

[yuni]

mulan님 방법 강추!!! 젤편하고 확실하고....

[상은주]

저희집 쌀 두가마 모두 벌레 투성이 입니다. 꼬물벌레. 노란 알 , 쌀나방. 바금이 까지.. 으~~이 런,, 몇칠전에 도저히 못참겠어서 모기향을 샀습니다. 여름에도 모기약 한번 뿌린적 없는우리집, 모기향 피우고,, 나방때문에.. 그리고 애경에서 나온 쌀벌레 약이있어요.. 그거 슈펴에 있는것 다 사다가 놓았어요.. 그랬더니 나방은 죽는것 같고,, 암튼 저도 쌀 씻을떄 고무장갑 끼고 씻습니다. 영양가고 뭐고 그런거 안따지고 걍 벌레 없을때까지 20번정도 씻고 밥 해서 먹죠, 뭐..

[헤스티아]

뮬란님.. 저는 항상 쌀 씼을때 귀찮아서 거품기로 씻어요...^^;; 쓱쓱~~ 되게 편해요.. 잘 씻어지고, 쌀알 으깨지지도 않고.. 그쵸??

[달콤키위]

아.. 거품기.. 좋네요. 쩝.. 저 어제 밤에 쌀 채바구니에 받쳐 털어내고 오늘 다시 쌀통에 넣었는데.. 다시 생길 가능성이 있나요? 냉장고에 넣어야 하나요?
저두 쌀을 집안에 두었더니만 생겼나봐요. 냉장보관... 김치냉장고가 갑자기 사고싶어지네요.
냉장고에는 넣어두기가 거시기헌데...흐흑.. 이사갈때까지는 집안에 그릇이며 가전은 더이상 들이지 않으리라 각오하고 있는중인데.

[maline]

냉장보관이 최고!! 안될땐 냉동 보관!!
무농약,유기농쌀을 주로 먹고 있습니다만...쌀벌레가 자주 출현할 수가 있어요...
냉장고 공간이 부족하시겠지만 장기보관할 경우는 냉장 보관/냉동보관 이 최고 일것 같습니다....몸에 좋은걸 먹을려면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 되나봐요~ㅋㅋ

[항아리]

저기저기...쌀벌레가 문제가아니고 그배설물이 발암물질이라던데...
버리셔용...아까워도.
근데 달콤키위님 넘 귀여워..

[일새기]

그 벌레는 바구미구요...저희는 시댁에서 40kg씩 갖다 먹으니까 냉장은 넘 힘든데 2kg쌀을 사드신다면 반드시 냉장고에 넣고 드시길 강추하구요...쌀벌레 생겼다고 버리긴 넘 아깝지 않나요...떡해 드시던가...
참 일단 벌레가 생긴 쌀에는 쌀벌레약같은 건 소용이 없습니다...벌레가 생기기 전에 쌀통에다 붉은 고추 말린거나 뿌리 다듬은 마늘통을 넣어두시면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