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범인이였다는...

[왕초보맘]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급하게 질문할 것이 있어서리..
이런 질문..하는 사람 처음일겁니다.
우리 아들 평소 편식이 심하지만 그럭저럭 잘 먹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잘 안먹는 경우도 허다하고 해서 제 요리솜씨땜일꺼다 했어요.
근데 좀 전에 발견했네요. 등잔밑이 어두웠다고나 할까..

바로 밥이 문제였어요.
주로 잡곡에 압력솥을 사용하는데요.(한시간 불림) 머랄까..너무 찰기가 많게 되는 거 있죠.
그러니까 놔두면 떡처럼 붙고 또 숟가락질이 잘 안될 정도가 되는 상태인거죠(어른이야 되지만 아기들은..)
그러니 아들넘 밥상태가 심하면 안먹고 좀 낫다싶으면 잘 먹었던겁니다.
오늘 점심에 아침밥이 딱 떨어지고 딱히 할것도 없는데 마침 햇반이 있길레 기냥 떼우자 싶어 먹였는데 그거 하나 거의 다 먹었다는거죠. 아침밥이랑 똑같은 반찬이였는데..
고슬고슬한 밥이 먹기가 좋았나봐요.
울엄마가 밥을 지으실땐 정말 딱 좋게 잘 되던데(적당히 찰지고 맛있는..) 전 왜 안될까요?
물이 많나 싶어 적게 넣으면 밥이 딱딱해지데요.
감으로 하시는 저희 엄마를 어떻게 따라할 수 있겠습니까?

불조절 시기를 알려주는 밥솥을 따로 사야 할까요?
압력밭솥으로 밥 맛있게 (고슬고슬하고 적당히 찰진 ..) 하는 방법을 다 물어보는 저..ㅠㅠ
참 부끄럽습니다.
의외로 밥 맛있게 하는 방법이 별로 안나왔더라구요.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시와요.(__)

[자취생]

봉투포장 파는 잡곡으로 밥해먹고 있는 자취생입니다. 압력솥 쓰구요. 물은 쌀의 1.7배정도 하구요 쌀은 안불리고 합니다. 물양이 적으면 너무 고슬거려 먹기 힘들더라구요

[밥순이]

확실히 밥솥이 문제더군요. 쿠쿠 로 바꿨는데..아주 찰지게 반만 찰지게..다 되어서 넘 좋아요. 압력솥으로 말고 다른 수단?? ^^ 을 강구해 보세요. 애들은..찰진 밥 안 좋아하더라구요. 차라리 전기밥솥밥을 더 잘먹더군요. ^^

[영우맘]

우리 아들이 가끔 외식할때 하는말!
나는 이런 밥이 좋아! 우리집 밥은 너무 쫀득거려! 하더군요.
아이들은 일반 밥솥의

푸슬 푸슬 한 밥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노란잠수함]

쌀을 너무 많이 불리신것 아닌지...
전 10분 정도만 불리는데 압력솥은 그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일반 전기 밥솥은 20분 정도가 적당하구요
물론 쌀의 질도 중요하구요
금방 찧은 쌀은 자체에 수분이 많으니 많이 불리지 않으셔도 되구요
오래 묵은 쌀이면 좀 더 많이 불리시구요
또 같은 쌀도 일반 압력밥솥보다 전기 압력밥솥이 더 떡이 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집에 있는 쌀로 불리는 시간과 밥솥을 달리해가며 한번 실험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