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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위궤양은 반드시 내과에서 치료 받아야 합니다.
>제가 위궤양이 있어요.
>s그룹에 딱 1년 근무하고 생겼죠. --*
>구멍보다는 내벽에 너무 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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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제목에 있습니다.
가벼운 위염이라면 생활 습관과 식이 요법만으로 완치 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 궤양이라면
반드시 병원에가서 위내시경으로 확인 후..........
위궤양이 확실하면 (조직 검사를 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에 따라 투약을 4-8 주 정도 받아야 합니다.
물론 식이 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위에 해로운 것으로는
3 C 라고 하지요.
Coffee(커피 외에 카페인 든 것, 예를 들어 쵸코랫, 박카스 홍차도 줄입니다.)
Cigarette(이는 여기 식구들에게는 강조할 필요 없을 듯)
Cola
위의 3C를 줄이고
식사 규칙적으로
생활 규칙적으로(너무 늦게 주무셔도 좋지 않습니다.)
과도한 Stress 피하고(스트레스 때 분비 되는 steroid 호르몬이 위궤양을 악화 시킵니다.)
하면서
반드시
내과 의사의 처방으로
완치 되었다는 판정 들을 때까지 약을 드셔야 합니다.
(단 단지 위궤양의 자각 증상(본인이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만이 아닌,
실제 내시경으로 위궤양이 확인된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컴퓨터 켜고 환자 보다가 잠시 시간 있는 틈을 타서 잠깐 82쿡에 들어온)
익명내과의 권유 였습니다.
자스민님 처럼 요리에 답글을 달고 싶으나 아는 것이 없는 관계로 이만 물러갑니다. 총총.....
1. 솜사탕
'03.12.24 4:17 PM멋있습니다.
저는 주로 스트레스에 의한거였지만... 첨엔 커피 끊었지만.. 정말 지겹도록 먹어댄 약들.. 그리고 이런 저런 먹으면 안된다 하는 것들.. 결국.. 스트레스를 더 받는것 같아서..
그냥 편하게 생활했어요. 소식만 하구..
의사 선생님이라시니까 여쭈어 보는건데요.. 스트레스성 위궤양은.. 정말 얌전히 전혀 괜찮다가 갑자기 확 아프다 안아플수도 있나요? 저도 내시경 결과 위궤양이라고 했는데.. 그 당시에도 아무렇지도 않다가 기분만 나빠지면(스트레스) 속이 아프더라구요.
지금도.. 거의 괜찮지만... 아주 아주 정신적으로 힘들때는 속이 아프곤 해요. 정신적인 아픔이 이제는 오래가지 않는 편이라 다행이지만.. 그냥 궁금하더라구요.. 혹시.. 시간 나시면 좀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 드립니다~~2. 익명내과
'03.12.24 4:55 PM솜사탕님!!
안녕하세요?
내시경 결과 위궤양 이었어도
아주 가끔
특히 젊은 분의 경우
세포의 재생 능력으로 인하여
음식 조절만으로 완치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양성인 경우에 한하여, 그 병변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스트레스성 위궤양은....
그 위궤양의 발생 원인이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었다는 의미이며
다른 위궤양의 경우와 그 증세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아무렇지도 않다가 기분만 나빠지면 속이 아프다'
이는 전형적인 위궤양의 증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분만 나쁘면 속이 아픈 것은
꼭 현재 위궤양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우리의 자율 신경계는
(교감 신경계, 부교감 신경계가 있으며 기분이 나빠 지면 교감 신경계의 자극을 받는다 하지요.)
위 장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그러한 증세가 일시적으로 일어난다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다든가 설사를 한다든가 속이 울렁 거린다든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면 그 증세가 거의 없어지지요.
의학 용어로는 Psychosomatic Symtom
(부르기 쉽게 신경성이라고도 하지요)이라 한답니다.
솜사탕님의 경우는 위궤양이 계속 진행 되시는 경우는 아니신 것 같고
Psychosomatic Sytom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확실한 것은 검사를 해 보아야 할 것으로 사료 됩니다.)
솜사탕님의
'미리 감사드립니다~~~'
이 말씀에 감동하여
82 쿡을 컴 아래에 깔아 두고
일하는 중간 중간 틈틈이 썼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Merry Christmas !!!3. 솜사탕
'03.12.24 5:12 PM아... 멋진 선생님..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궁금했는데....
답변도 참 빨리 달아주셨네요.. 또 감동~~~
저도 위궤양이 완치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믿고 싶어요. 이젠 아프지 않으니까..
정말이지.. 다시는 그 위내시경 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
그때 얼마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심정이 이해가 되던지... 흑흑..
(흠흠.. 이런 충격속에서도.. 꿋꿋하게 비프가 제일 맛있어.. 하는 저는 몹니까??)
저의 신경성 증세는 좀 심했던 면이 있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게 되네요. 이제는 나이값인지
웬만해선 안아프네요. ㅎㅎㅎ
정말 너무 너무 고맙구요... ㅎㅎㅎ 미리 감사드렸지만.. 또 감사 드립니다.
환자분들 돌보시느라 오늘 저녁의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하고 몸도 마음도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그럼 오며가며 또 뵙길...4. 깜찌기 펭
'03.12.25 1:08 PM감사합니다. ^^
지금 대구 효성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약도 꾸준히.. 먹으려 노력중인데 성격이 급해서.. 빨리 낮지 않으니 조급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