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요?

[코코민지]

전 시장이나 슈퍼에 가면 매번 콩나물한봉지는 빠지지 않고 사온답니다.
하지만 언제나 반은 그냥버리기도 하고 어떨땐 요리해서도
먹지 못할정도로 실패해서 버리기도 한답니다.
혜경님이 책에 쓰긴데로 그대로 따라하는데도
왜 실패하는걸까요?
일단 콩나물이 얼마나 익어는지 좀처럼 감을 잡지못하고
어떨땐 국을 끊이면 간이 전혀 안맞구요
콩나물요리 좀 쉽게 할수있는 방법 없을까요?
오늘도 울집 냉장고에는 콩나물이 있답니다

[김혜경]

전 콩나물 무칠 때는 냄비에 씻은 콩나물 담고 소금 약간 뿌리고, 물은 거의 안넣습니다.
불에 올려서 냄비밖으로 콩나물 익은 냄새가 날때까지 둡니다.

너무 막연한가요?

[코코민지]

네...
콩나물익은 냄새가 나면 바로 불을 끄고 뚜껑을 열어도 괜찮나요?
저도 혜경님처럼 콩나물한봉지 여러가지로 해먹을 수
콩나물 고수가 되구싶어요...
열심히 해 볼께요

[새싹]

뚜껑을 열고 빨리 식혀야 아삭거리는 콩나물이 됩니다

[정원사]

선생님처럼 고수가 아니라면 물을 조금 넣고 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저는 전에는 남비에 콩나물 담고 물을 조금 같이 넣고 했었는데
요즘은 동서에게 들은대로 물 먼저 넣고 끓으면 콩나물을 넣어요.
익으면 찬물에 헹구어 체에 받혀서 물기빼고 무치면 아삭거리고
찬물에 헹구지않고 그냥 무치면 맛이 고전적으로 푸근해요^^

콩나물 익은 정도를 잘 모르겠으면
냄새가 익기 시작했다 싶을 때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어보세요.
콩나물은 덜 익으면 비린 맛이 나고
너무 익으면 질기고 가늘어지지요.

[솜사탕]

콩나물 국은... 정말 콩나물을 무지하게 많이 넣어서 끓이셔야 제대로 된 맛이 나요.

물 양은.. 콩나물이 잠길락 말락하게 적게(?) 넣으세요. 그리고, 콩나물이 익으면 국으로 먹을 조금의 양만 남기고 건져서 콩나물 무침을 하시면 되요. (아니면 콩나물 밥을 하는 요령으로 뜨거운 밥위에 얹어 바로 섞어 드시는 방법도 있죠)

콩나물 무침을 해 놓고.. 또 지겹다 싶으면 물 부어서 끓이면 또 약식 콩나물 국이 되구요.
이때는 양념땜에 지저분해 보이는 경향이 있으니까.. 전 아예 고추가루를 풀어 매콤한 콩나물국을 해 먹어요.

겁먹지 마시고 콩나물 넉넉히 사서 해 드세요.

[수풀]

저는 콩나물국에 새우젖을 넣고 끓여요. 그냥 끓일 때보다 무척 시원해요.
그런데 진한 젖갈냄새는 싫어하기 때문에 젖갈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통통한 육젖을 구입해 사용하면서 냉동실에 보관해요.
국에도 넣고, 젖국물은 찌개간하는 데도 쓰고, 돼지보쌈도 찍어 먹죠.
콩나물국이나 미역국은 뜨거운 상태로 간을 보면 짜게 되는 수가 많아요.
약간 떠서 식은 후에 간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