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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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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보프라기 실패했어요...ㅠ.ㅠ

| 조회수 : 1,370 | 추천수 : 1
작성일 : 2003-11-28 10:07:36
요즘 저희집 애가 기관지가 약해서인지 자꾸 기침을 하고 콧물이 많이 나와서 걱정이네요.
게다가 한동안 너무 너무 잘먹어 이뻤는데 열감기 걸린 이후로는 계속 먹지를 않네요.
매일 레시피 보면서 하나씩 만들어 주긴 하는데 엄마 성의도 없이 먹질 않아 이만저만
속상한게 아녜요.

어제 북어보프라기 레시피를 보고 아이도 좋아할것 같고 시어머님도 북어를 엄청 좋아하시는지라
일석이조인것아 열심히 정말 열심히 만들었어요.
북어껍질 벗기면서 손가락도 찔려가며 북어 두마리를 잘게 자른후 분쇄기에 갈았어요.
어제보니 덜갈려서 실패한글 보고 좀 더 갈아야겠구나 하고 한 10초정도? 갈았더니만 완전히
모래가루처럼 갈렸더라구요.
게다가 채에 한번 더 걸렀더니 더 곱게 되었더라구요.
그래도 실패한줄 모르고 아이가 먹을걸로 해서 간장과 참기름, 마늘,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해도
어째 뭉쳐지지가 않더라구요.
사진에 보니 동그랗게 말려있던데 동그랗기는 커녕 뭉쳐지지도 않고 맛을 보니 간장을 넣어서는
안될것 같아 참기름을 좀 더 넣어도 안되는데...

할수없이 걍 그릇에 담아 두었는데 수저로 퍼먹어야 할 것 같네요.

저 분명히 실패했는데, 그 원인이 너무 많이 갈아서인거죠?
어느정도 갈아야 잘 될수 있나요?
그리고 지금 만들어 놓을걸 다시 뭉치게 할 수는 없는거죠?

굉장히 쉬울것으로 생각하고 만들었건만 제가 착각했나봐요..ㅠ.ㅠ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댜~*
    '03.11.28 10:16 AM

    그건 동그랗게 진짜루 똘똘 뭉쳐지는게 아니구요
    (뭉쳐질리가 없죠 끈적거리는게 안들어갔는데^^)
    접시에 담을때 동그랗게 모양내 담는거에요..
    님이 만드신게 맞아요, 동그랗게 담는 걸 모르셨을 뿐..
    전 한식조리사과정 배울때 해봤어요.. ㅎㅎ
    먹을때 좀 불편하죠.. 가루를 집어먹는거나 마찬가지니까^^

  • 2. 훈이민이
    '03.11.28 10:37 AM

    에공~~~
    자꾸 실패기가 올라오니 죄책감이 !!!!
    너무 가시면 안되요.
    그래서 제가 분쇄기 돌리는 중간중간 보셔야 한다고 했거든요.
    어제 동그랗게 뭉치신거는 실패후기구요.
    그냥 님보다 조금 덜 간 상태에서
    나물무치듯 부치면서 양념하시고 드시면
    젓가락으로 딱 집어져요.
    조금 덜 갈아보시면 먹을 때 안불편해요
    성공하세요

  • 3. 언니
    '03.11.28 11:03 AM

    북어를 갈기 전에 스프레이로 물을 좀 뿜어 주면 약간 눅거든요
    그런 후 갈면 길이가 좀 길게 부드럽게 갈립니다.
    그런후 무치면 되는 데 ............
    그래도 이렇게 실패하면 뭐든 올려 보시우
    답이 나온답니다.

  • 4. 에버그린
    '03.11.28 11:05 AM

    이종임 선생님이 하시는 한식조리사 과정 보니까 북어를 뼈만 발라내고 껍질은 벗기지 않은 통북어를 그대로 강판에 살살 문질러서 하면 곱고 편하게 할수 있다고 하시데요...
    요리조리 접어서 하다보면 나중엔 껍질만 남아요.
    이왕 시작한거 이 방법도 해보세요.
    분쇄기는 저도 해봤는데 가루가 너무 많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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