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님. 김치 익힐 때요..

[김은정]

저번에 깍뚜기는 공기방울이 올라온 후에 냉장고에 넣는다고 하셨쟎아요,. 어제 제가 막김치를 담갔거든요. 그것도 방울이 올라온 후에 넣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치즈]

맞는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뽀글뽀글 하는게 발효가 되고 있다는 소리거든요.
오랜 제 경험이라서 이 방법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김치도 그렇게 해요.

누구 김치 박사님 계시면 좀 도와주셔요....부탁합니다.

[로로빈]

김치박사는 아니지만 제가 경험을 말씀드리면
김치는 안 익혀 넣으면 냉맞아서 진짜 이상한 맛으로 익어버리더라구요.
김치냉장고의 발효 기능도 이용해봤는데 잘 익은 맛으로 해도 제 입에는 설은 맛이던데요?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겠지만 저는 일단 국물이 부글부글 끓으면서 익은 맛이 나면
재료가 덜 익어도 오래 먹을 김치는 김치냉장고로 보내고, 막 먹을 것은 베란다로 보내
상온에 하루 더 둡니다. 그러니까 싱크대 위에서 발효-> 발효된 것 같으면 베란다에서 하루 숙성
시키는 방법을 쓰죠. 처음부터 밖에 두면 요즘날씨같아선 일주일내로 먹기 힘들 것 같아요.
알타리 같은 건 이렇게 이틀 익혀서 차갑게 보관하면 너무너무 맛있고 (알타린 잘 익어야
맛있쟎아요.) 맛김치는 실내에선 하룻밤만 지나도 다 익던데요?
통배추김치는 알아서 먼저 먹을 건 더 익히고, 두고 먹을 건 국물만 익은 맛이 나면 넣으세요.
그래야 오래 먹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