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먹을만한 반찬

[김선영]

제가 직장에 다니느라 22개월된 아이 먹거리를 제대로 못챙겨줘서 속상하네요.
아이를 시어머님께서 봐주시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워낙에 일을 잘 안하시는 분이라 아이 봐주시는것
만해도 감지덕지 하고 있어, 애 먹거리며, 어머님 식사거리 또한 제가 준비를 해 놓고 다녀야
한답니다.

근데, 매일 매일 다른걸 해주고 싶은데 느~~을 똑같네요.
된장찌게, 미역국, 북어국, 콩나물국, 오뎅국, 소고기 무국을 1주일째 돌아가며 저녁에 만들어 놓으면
다음날 하루종일 먹는데, 이것만으론 부족하고 어른이야 다른 반찬으로 영양섭취를 한다지만
아이는 반찬도 제대로 없이 늘 국에만 말아줘서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야채를 먹여보려고 시금치며 콩나물 무침, 오이절임볶음, 두부조림등을 해주지만 잘 안먹고
김치도 안먹으려고 해서 걱정입니다.

지지난주에는 목이 많이 부어 열감기까지 앓았는데, 요즘은 기관지가 약해서 기침까지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그나마 잘 먹던 밥도 안먹고, 떡보라 떡도 잘먹더만 요즘은 떡도 안먹고 해서
더 걱정이랍니다.

매일 매일 제가 해줄수 있는데 까지는 할려고 하는데 아이들 반찬과 국, 기타 간식거리는
뭐가 좋을까요?
키친토크나 궁금해요 여기저기 검색해봐도 마땅한게 없네요...

[건이맘]

신경 많이 쓰이시죠..저도 그맘 잘알죠..

제가 해줘봤을때 잘먹은건..야채랑 고기랑 듬뿍넣고 생협에서 우리밀 춘장사다가 짜장만들어줬더니 잘먹었궁. 역시 우리밀가루로 피자 만들어서 야채 듬뿍얹어서 주면 잘먹었고.
살이많은 생선,, 삼치, 임연수, 고등어 등등 바로 구워서 좀 뜯어주기도 했고..
밥은 꼭 오곡이상 넣고 잡곡밥 해주고요..
어디서 들은건데..하루하루의 한끼두끼 먹은걸로 아이 영양 생각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한 일주일 잡고 이번주에는 야채, 고기, 이것저것 골고루 먹었다 싶으면 너무 조바심내지 말라고

주말에 날잡아서 정말 열심히 만들어줘도 손도 안대는 적도 많고 엄마 힘빠지게 하고 그러죠..그런데 커가면서 조금씩 나아지긴하니까 걱정 너무마시구요..
말씀드렸듯이 밥에 영양이 골고루 들어가게 신경을 써주시고 간식으로 제철과일 싱싱한거랑
야채 잘 챙기고 그래주세요.

[jasmine]

키친토크 <117>쪽 302번(2월11일), <118>쪽 296번(2월10일)에 제가 아이들 반찬 1.2로 나누어 올려놓았습니다

[김선영]

건이맘님 감사합니다.
저도 지난주에 짜장해줬어요. 잘먹더군요. 짜장으로 이틀을 때웠더니 이젠 안먹네요.

제가 잡곡밥을 싫어해서 늘 흰밥만 먹었는데, 아이나 가족들을 생각해서 잡곡밥이 좋을것
같아 저도 얼마전부터 여러가지 섞여있는 잡곡을 사서 해먹어요.
근데, 여러가지 섞여있는게 별로 안좋은것 같네요.
말로는 12가지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몇가지 없는것 같구... 아까워서 먹긴 하지만
담에는 한가지씩 들어있는걸로 몇가지 사서 섞여 먹여야겠어요.

정말 공들여 해놓은 반찬 안먹어 버리거나 다른사람이 먹으면 정말 열받더라구요.
정말 차차 나아지겠죠?

자스민님께서 올려주신글 방금 프린트 했어요.
저랑 비슷한 또래(저보다 많나?) 인것 같은데, 요리의 달인, 맛깔쓰런 글 솜씨에
언제나 감탄합니다~~

[건이맘]

맞아요 그 잡곡이란게 저는 기장, 수수, 조, 검정콩, 찹쌀, 현미찹쌀, 현미, 백미 이정도 섞어서 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왕창섞인 잡곡 큰걸 시엄니가 주셔서 먹기는하는데 맛이 영 예전만 못해요.
그리고 아주 어린 아이들..초등학교 미만의 우리 아이들 정도는 그냥 무턱대고 많이 섞어주는게 안좋다고 해요. 현미도 아직은 무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구요.
대신 수수, 조, 기장, 검정콩, 찹쌀 정도는 무리없고 좋은걸로 알고 있어요.
여름에는 찬성질이 있는 보리를 같이 넣어주면 좋구요.

[나나]

22개월 정도면,,,한번에 너무 다양한 식재료를 아이에게 먹이는데 무리가 있을듯 하네요,
적당히 골고루 먹이는 것은 좋아요,
한번에 너무 여러가지를 한끼에 먹이면,,간혹,,,식사를 다 한 후에..
아이가..무엇을 먹어서 알레르기를 일으켰는지,우리 아이는 어떤 어떤게 소화가 잘 안되,,,이런것을 파악하기 힘들듯 하네요...
밥은 쌀에 보리,콩,조,,,한두가지만 섞어서 잡곡밥으 먹여 보세요.아이가 보리가 소화가 잘 되는지,콩이 잘 안되는지 우선 파악 하는 것도 중요해요,무조건,몸에 좋으니까,,한끼에,,이거 저거 먹어야 된다고 고집하기 보다,,소박한 재료로 밥상을 차리는 엄마도 간단하고 먹는 아이도 한번에 먹는 영양소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게 중요해요,

[새벽달빛]

오늘 헤럴드경제에 나나님 말씀처럼 어린 아이들에겐 잡곡식이 잘못되면 독이 된다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6세 미만일 경우 한가지의 잡곡만으로 일주일에 2번정도 먹여야 한다고 되어 있네요. 오히려 아토피 같이 알레르기가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차유진]

반찬하기 힘들면 그냥 생선을 굽거나 조려 주셔도 좋을것 같네요.
국에다 밥 말아먹는건 절대 반대에요. 반찬도 많이 안먹게 되고 밥도 잘 씹지 안고 넘기잖아요.
차라리 국을 만들지 마세요. 불고기 양념해 두어 냉동해 넣고 1주일에 한두번 정도 내놓고 버섯, 시금치등 불고기와 함께 볶는 재료를 좀 바꾸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아이들은 1주일에 쇠고기 1근 정도의 양을 먹어야 한다고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단백질을 그만큼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