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도시락 뭐가 좋을까요?

[등산]

요즘 등산에 맛을 들였습니다
이제 겨우 북한산 3번 올라간걸 가지고 등산이란 말을 쓰기도 쑥스럽지만 그래도  산에 오르니 참 좋습니다.
저희가족은 정릉 청수장쪽으로 올라가서 보국문을 거쳐 내려오거든요.
한주 한주 확연히 몸으로 느낄수 있게 날씨가 변하는것과 단풍이 드는게  참 보기 좋습니다
게다가 산에 오르는 즐거움 못지않는 즐거움이 바로 정상에 올라 도시락을 먹는 재미입니다
지난주까진 일반 그릇에 가져갔는데 이번주부턴 보온 도시락에 가져 갔습니다
역시 안그랬으면 너무 차가운 밥을 먹을뻔 했어요
주로 맨밥보다는 볶음밥 종류를 가져가고  국물도 챙기고 과일약간 오이두개정도 가져 갑니다
그럼 저랑 남편 그리고 딸아이 이렇게 셋이 재미나게 먹을수 있죠.
지난주엔 제육볶음과 장어를 굽고 조개탕을 끓여 가져갔더니 도시락 열고 남편이 젤 좋아 하더군요
돌아오는 주엔 뭘 싸야할까?
원래 요리 무쟈게 싫어하고 게을렇는데 등산 도시락은 새벽부터 일어나 싸게 되더라구요.
그것도 즐거운 마음으로요
평상시 반찬도 이렇게 하면 좀 좋을까요.
요번주엔 뭘가져가면 좋을까요?
추우니까 매콤한거 하나있으면 좋겠고 그리고 딸내미때문에 안매운 반찬도 있어야 할텐데 고수님들  좀 도와주세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0-22 09:44)

[치즈]

산에 오르면 정상에서 밥먹는 식구 우리 뿐인 줄알았는데....
올라가면 뺀 살 정상에서 바로 충전하죠.
저희도 오이-고추장찍어 -계란말이 참치캔, 이렇게만 싸가는데...그래도 큰소리쳤던게
부끄러워지네요.
근데 정말 맛있죠?!
아!계란 삶아가서 까먹어요.

사실 좀 챙피해요....사람들이 저 아줌마는 그만 먹어도 되겠구만 할거같아서리ㅠㅠㅠㅠ

[복사꽃]

산에 올라가면 시장기가 반찬이죠? 뭐든 맛있을것 같아요.
그냥 집에서 평소에 먹는것 싸가도 맛있을것 같아요.
울신랑 가끔 북한산으로 등산 가는데요, 김치돼지고기볶음 싸줍니다.
요즘 날씨가 쌀쌀하니, 따끈따끈하게 보온도시락통에 싸서 가져가셔요.

[kate]

san.chosun.com이 조선일보에서 발행하는 월간 '산'이라는 잡지의 홈페이지입니다. 거기가면 연재기사코너에 산에서 먹는 음식과 관련된 연재기사가 소개되어있어요. 어떻게 준비해가지고 가며 어떻게 간단히 먹을 수 있는지요.
제가 사는 곳은 산이 없어서 한국의 산이 얼마나 그리운지요.. 산에 많이 많이 다니셔요. 정말 부럽습니다.

[행]

산 오를때 어른들은 닭발 매콤하게 무친것도 좋아하시던데요..가족끼리 가시는 거면 오삼불고기도 좋을꺼 같은데요 ^^ 그리고 전 애들용으로는 그냥 마른오징어포 랑.김 싸가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