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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무우청

| 조회수 : 3,055 | 추천수 : 2
작성일 : 2003-09-26 09:26:51
무우청 말린것(쉽게 무 씨래기)가 많이 있거든요.
근데 이걸로 뭔할 수 있을까요?
전 개인적으로 음식점에서 주는 무씨래기 된장에 무친것? 아님 지진것? 좋아하는데요. 우째 만드는 지는 몰라요.
선배님들 좀 알켜줘잉!
부탁드릴께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9-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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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새봄
    '03.9.26 9:48 AM

    시래기는 삶아서 찬물에 하룻밤 담궈둡니다.(물은 3~4번 정도 바꿔주세요)
    물기를 꼭 짜고 겉껍질이 질긴건 좀 벗깁니다.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된장에 마늘 조금넣고무칩니다.(꽉 짠거 두 주먹에 된장 한 숟가락 정도)
    된장은 콩이 보이면 지저분하기도 하고 먹을때 짜니까 체에 한번 거르세요.
    조물조물 무친걸 최소 30분 이상 두었다가 뚝배기나 냄비에 담고
    조물조물한 그릇을 1/4컵 물을 부어 양념 묻을걸 씻어 뚝비기에 붓고
    약한불 (중불이나 그보다 작은불) 을 켭니다.
    펄펄 끓어 익은냄새가 나면서 김이 나오면 아주 약한불로 줄이고
    뚜껑을 열어 고우 뒤적여 줍니다.이떄 파도 넣구요.(파는 생략해도 됩니다)
    멸치가 있으면 다듬어서 조금 넣어 지저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시래기국은 양지머리로만 국물을 내고 국물일 끓을때 고기는 건져 찢어서
    국간장 마늘 파 후추 식성에 따라서 고추가루 넣고 조물조물 해 놓구요
    그 국물에 꽉 짠 시래기 된장에 양념해 놓은걸 국물에 넣고 끓이다가
    거의 다 익었을때 고기 양념해 놓은걸 넣고 한번 푹~ 끓이면 됩니다.
    (우리집 식구들은 좀 텁텁해도 푹 끓은걸 좋아해서 이렇게 끓입니다)

    양지머리 국물에 해도 좋구요.
    아니면 잡뼈 국물 이나 사골국물에 해도 좋습니다.

  • 2. 김혜경
    '03.9.26 9:51 AM

    시레기 많이 드세요. 그렇게 몸에 좋다잖아요.

  • 3. 김새봄
    '03.9.26 9:57 AM

    아~ 시래기 나물 하는법은요.

    시래기 꽉짠거에 국간장,마늘다진거,파 (상황에 따라서 다진걸 넣으시거나 얇게 어슷썬걸
    넣으시거나) 넣고 조물조물 놔둡니다.(이것도 30분 이상)
    나물볶을 그릇에 들기름을 두르고 양념해 놓은 시래기를 넣고 볶습니다.
    기름이 골고루 배이고 나물이 느긋하게 늘어졌을때 국물이 좀 생기면
    약불로 해서 뚜껑을 덮고 뜸을 좀 들이구요.
    국물이 영 없으면 육수 없으면 맹물을 좀 부어 약불에 뚜껑덮어 뜸들이면 됩니다.
    이때 하나 집어먹어봐서 영~ 떫거나 묵은내가 나면 생강즙을 조금 넣으세요.
    생강즙 많이 넣으면 맛 버립니다.
    조금만 넣으세요.

  • 4. 파인애플
    '03.9.26 10:31 AM

    지난주에 맛대맛에 은갈치조림이 나왔는데
    갈치조림을 한 국물에 대파와 시래기를 넣고 볶아서 갈티조림접시에 함게 담아 내더라구요.

    따라해봤는데, (전 같이 넣고 조렸어요.)

    무보다 맛있어요 ^^

  • 5. 대청마루
    '03.9.26 11:30 AM

    혹시...곱창 좋아하세요?? 소곱창이요..양이랑..
    저희 엄마가 소곱창이랑 양이랑 사서 ...전골을 하신후에..쬐끔 남겨두세요..(물론 삶은거요..)
    전골 하기 전에 삶거든요...술이랑..마늘 약간 넣고...
    그 쬐금 남겨둔 거랑..외할머니 댁에서 가져온 시래기랑 찌개를 끓여요...

    시래기 손질은 위에 잘 나와 있는 듯 싶구요...
    된장을 풀어서 시래기를 넣고..소고기 약간이랑 곱창이랑 넣고..끓이는 거죠...

    그럼 곱창에 들어있는 곱이랑..양이랑..소고기 육수랑(소고기에서 나오는 ) 시래기랑 어울려 기가막힌 맛이 나오걸랑요...ㅎㅎㅎ

    군침도네~~ ... 쩝 쩝 ㅡㅡ;;;;;

  • 6. 행복한토끼
    '03.9.26 12:27 PM

    우와 무 시래기~ 저두 좋아해서
    요리법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하면 되는 거였군요.
    저두 한 수 배워갑니다.

    무 시래기...
    괜히 이런류 먹으면 막~ 건강해지는 듯 해서
    먹고 나면 뿌듯해요.^^(된장이나 소금+참기름에 무친 나물류에서 주로 받는 느낌!)

    그럼, 무 시래기는 어떻게 만들어요?
    그냥... 무 윗둥 잘라서 그대로 햇빛에 말리나요?
    아니면, 깨끗이 씻어서 말려야 할까요?

  • 7. 사과국수
    '03.9.26 12:39 PM

    제가 사는곳 근처에 단무지공장이 있거든요. 넓은무밭도 함께 있죠.
    저희 과 교수님은 늦가을쯤에 사모님과 함께 장갑끼고 작은칼, 자루하나 준비해서 주말에 그 무밭으로 간답니다.
    단무지공장에서 무만 가져가기 때문에 무청이 지천으로 있다는군요. 가서 무청을 다듬어서 한자루 가져와서 겨울내내 드신답니다..ㅎㅎ
    무청좋은건 다 아시는 사실이고, 교수님식 무청만들기는...
    무청을 끓는물에 데친후 찬물에 헹궈서 말린다는군요.
    김숙년선생님은 그냥 말리는게 무청의 향이 있어서 좋다하구요.

  • 8. 손샘
    '03.9.26 3:11 PM

    무청은요...큰 솥에 생 시래기 꼭 꼭 눌러 담고 나중에 시래기에서 물 나오는거 감안하여7부정도 잠기게 물 붓고 팔팔 끓이다 약불에서 뭉근하게 40분 정도 끓여요.건져서 큰 통에 물 많이 넣고 풍덩 풍덩 씻은다음 체반에 받혀 두었다가 햇볕에 바싹 말려서 보관하면 두고두고 먹을수 있어요.참고로 처음 삶을때 푹 무르게 삶아 말려야 나중에 삶아 불렸을때 부드럽답니다. 처음 삶을때 섬유질 조직을 얼마나 부드럽게 하느냐가 중요한거죠

  • 9. 손샘
    '03.9.26 3:17 PM

    참 무 시래기는 종류별로 여러가지가 있는데..가장 맛있고 좋은게 뭐냐면요 웃자란 열무<열무 김치용인데 수확기를 조금 놓쳐서 열무 담기엔 좀 억센 무> 뿌리채 뽑아서 무 꼬랑지 부분만 잘라내고<무 뿌리 도톰한부분은 살려두고> 삶아 말린게 왔다구요, 가을 김장무 추수 적기 10일전에 잘라낸 무청이 두번째입니다. 실상 배추 시래기는 아주 하등에 속한달수 있죠. 다른 재료와의 어우러짐이나 씹힌맛이나 영양면에서 모두요...그래도 좋아하는 사람 많으니까 배추 시래기는 행복할 겁니다

  • 10. khan
    '03.9.26 4:23 PM

    삶아서 말릴때 찬물에 담그지 말고 뜨거운것 그대로 말려보세요.
    훨씬 빨리 마르고 색갈도 파란색이 그대로 살아있답니다.
    뜨거운 증기가 날아가면서 수분도 빨리 없어진답니다.

    찬물에 씻어버리면 물을 흠뻑 먹어버리구요.
    잘마르지도 않는답니다.
    또한 말리려고 물기를 짜버리면 즙도 함께없어지니까요.
    데친 나물은 모두 뜨거울때 바로 널어주는게 좋습니다. 고사리..취나물 등등....

    계절적으로 아직은 상온에 야채말리기에는 이르다고봅니다.
    습도가 적어도 50%이하로 떨어져야 서늘한바람에 잘 마른답니다.

  • 11. 손샘
    '03.9.26 8:21 PM

    칸님..그렇군요...중요한거 배웠네요..ㅎㅎㅎ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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