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기 대작전
에구.. 이번 토요일 저희 아들 돌잔치를 합니다.
어머니 생신은 10월3일인데 이번에 대구에서 작은시누가 (1년에 한번)올라와서
일요일날 생신상을 차려서 먹기로 했습니다.
모..저는 10월달에 하면 너무너무 좋겠지만, 큰시누가 그렇게 하라니...어쩔수가 없고
평소 저희 애기를 너무 이뻐하시고 힘들어도 잘봐주시는 어머님이 고마워서
잘 ~차려드리고 싶네요. 10월달에 차릴생각하고 혜경 샌님이 하신거 따라 해볼려구 했는데
결혼한지 3년 됐지만, 제대로 차려드린적이 없어서 영~ 민망했거든요.(전 막내며느리예요)
형님도 집안일에 팔걷어부치고 나서는 성격이 아니라서, 혼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구
여태 어쩔까 답답하고 부담스런 마음으로 가득했는데, 이제 즐거운 마음으로 차려드려야
겠단 생각에 힘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답니다.
우선, 저희 형님이 아침에 미역국하고 고기랑 해가지고 온다구 하셨고(전 시댁에 살아요)그때쯤
집에 반찬이 어떤게 있나 봐서 그거 먹고 대충 치우자고 하는데..
저두 그러면야 좋겠지만 마음이 쫌 그러네요(제맘 아시죠?)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될것같아서
저희집 생신때 외식은 안되는 사연이 있고...
제가 메뉴 짜봤는데 봐주세요(사실,혜경샌님꺼 고대로 컨닝했답니다)
밥,국,고기,(형님 준비)
핫윙,조기,새우요리,샐러드(요구르트or파인애플)잡채.녹두묵추침.양장피,버섯전,굴전, 김치,
어때요?
어떤재료부터 먼저 손질해서 준비해놔야할까요? 도와주세요
1. 꼬마네
'03.9.24 8:58 PM너무 푸짐하게 많이 차리시네요.
토요일에 아들 돌잔치를 하시고나서 저 많은 요리를 다 준비하시려면
벅차시지 않을까요?
전 종류하고 잡채, 양장피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그리고 어른 생신상이면 나물 종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시누이가 토요일에 올라오면 토요일 저녁도 같이 먹어야 하겠네요?
토요일 오후부터 전부치고 잡채하시면서 양장피 재료를 같이 준비해 놓으시고,
녹두묵 무침에 들어갈 야채 손질하고 양념장 만드시고
새우랑 조기 손질해 놓으시고 핫윙도 양념을 해 놓으셔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잡채를 하는 방법은요,
고기랑 표고버섯 채썰어서 같이 양념해 볶아놓고
당근이랑 양파도 채썰어서 같이 소금간으로 볶아놓고
당면은 물에 불려서 1~2분 가량 삶아서 간장, 참기름, 후춧가루고 양념해 놓고
맛살이랑 납짝한 어묵를 채썰어서 간장, 마늘, 맛술 조금에 양념을 해놓고
부추를 손질해서 다른 재료들 길이랑 맞추어서 잘라 놓습니다.
볶아놓고 손질해놓은 모든 재료들을 따로 봉지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는 거에요.
그리고 식사전에 재료들을 꺼내서 뜨겁게 달군 후라이팬에 물조금 붓고
당면부터 넣고 볶다가 다른 재료들도 넣고 볶아요.
그러면 잡채도 미리 만들어 두어도 방금 한 것처럼 맛있게 먹을 수가 있죠.
미리 해놓으실 수 있는 나물로는
마트에서 파는 도라지, 고사리, 표고버섯 볶은 것을 동량으로 사고,
재래시장 가시면 머리 딴 콩나물 팔거든요.
500원 어치만 사도 푸짐해요.
머리 딴 콩나물을 씻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후에
간장, 마늘, 파, 다시다 약간, 참기름 넣어서 볶아요.
그리고 거기에다가 나머지 나물들도
파하고 다시다 약간, 참기름 약간 넣고 주물러서
콩나물 볶아 놓은 것에 같이 넣고 볶아 줍니다.
나물 주무른 그릇에 물 약간 부어서 그릇 헹구어 내듯이
한 것을 나물 볶는 후라이팬에 붓고 다 섞어가면서
볶아내시면 굉장히 맛있는 모둠나물 볶음이 되는데
이 나물은 식어도 맛있고 볶아낸 것이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4~5일은 거뜬히 가니까 미리 해둘수 있어서
좋구요, 나물을 사다가 콩나물만 더하면 되니까 금방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어른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저같으면 새우를 손질해서 튀김을 하고
새우튀김으로 전을 생략할 것 같아요.
전은 아무래도 익히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부담스러우니까요.
시누이께서 토요일 저녁에 전부치는 것을
도와주실 수 있다면 많이 부쳐서 오신 분들에게도
싸주시면 물론 좋기야 하겠죠.
암튼 준비 잘 하셔서 생신상 차리기 작전 성공하시길 바래요...^^2. 김혜경
'03.9.24 8:58 PM모이는 식구에 따라 메뉴 결정하세요, 저흰 식구 수가 워낙 많아서 그렇구요...
식구수가 적으시면 새우와 양장피 중 하나만 하세요.
전도 하나만 부치시구요...
장부터 보시구요, 일단 닭 양념해서 넣어두시고 전부터 부쳐두세요..드레싱과 양념장 먼저 만들어두시구요...3. 경빈마마
'03.9.24 9:50 PM와우~~~~
거의 호텔 수준의 음식이 나오네요.
무서워라~~~~~! 그 음식 한다는 것이.
대단 하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