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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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 끓였는데요
일단 책에 있는대로 핏물빼고 첫물은 버리고 3시간 팍팍 끓였습니다. 넣을 때는 몰랐는데 끓여 보니까 사골, 꼬리, 도가니가 함께 들어 있는 세트였어요. 처음 끓인 것은 제법 흰 국물도 나고 꼬리 고기랑 도가니도 잘 먹었어요. 근데 여름이라 기름 굳히고 걷어 내기도 힘들어서 그냥 보이는 것만 걷어 내며 먹었는데요. 어떻게 기름을 거르면 좋을까요?
한번 먹고 남은 국물에 물을 더 부어서 한 2시간 끓이니까 이번에는 노란 물이 나오더군요. 마늘 빠사진 것, 기름 등등 웬 건더기들이 많은지 좀 지저분해 보이네요.
흰색 국물은 사골만 끓일 때 나오나요?
기름이 싫어서 지금은 뼈에 붙은 기름까지 다 씻어서 한번 더 끓여 보려고 합니다. 근데 끓이기 전에 소뼈에 붙은 기름 등등을 제거할 방법은 없나요?
1. 김혜경
'03.8.31 11:37 AM첫번째 질문부터, 식은 후 냉장고에 넣어두면 기름이 잘 굳어서 기름 걷기가 쉬워요. 아니면 거름종이에 걸러보세요.
두번째 질문, 재탕을 할 때는 뼈만 건져서 다시 물을 붓고 끓이세요. 이때 기름같은거 나오는 건 대개 기름이 아니라 뼈속의 골수라든가 아니면 연골 같은 것들이에요.
세번째 질문, 소뼈에 붙은 기름이라는게 기름이 아니라 힘줄같은 건 아닌지요? 그렇다면 굳이 닦을 필요없고, 기름이면 그냥 닦아내세요.
사골의 경우는 재탕 삼탕 때 더 뽀얀 국물이 나옵니다.2. 나나
'03.8.31 10:15 PM한우의 경우 아주 추운 겨울 날씨 정도에 밖에 내다 두면,,,
기름이 젤리 처럼 굳어 버리구요,,,
수입육은 젤리화가 잘 안된다네요...
요즘 정도의 날씨 라면...
면보자기 체에 깔고 국물 한번 걸러 내시면 됩니다..
양이 작을 경우 저는 면보 쓰고 빨아내기 귀찮으면 키친 타올이나 커피메이커용 필터지에 받쳐 내서 쓰고는 하는데,,,간편해서 좋더군요,,,3. 아뜰리에
'03.8.31 11:59 PM나나님 저도 커피 필터지에 받쳐봤거든요. 근데 느무느무 천천히 빠져 화딱질 나서 면보자기에 걸러버렸어요. 커피 필터지에 걸른다면 쓰고 간단히 버릴 수 있어 참 좋을텐데요.
무슨 방법이 따로 있나요?
아님 제 필터지가 이상한건가?4. 꾸시꾸시
'03.9.1 9:44 AM저희 친정은 주택이라 겨울에 엄마가 곰국을 끓여서 밖에다 두면 위에 아주 하얗게 두꺼운 기름이 굳어있어서 엄마가 기름 굳은 걸 덩어리로 건져내는 걸 많이 봤는데요. 그럼 밑에 뽀얗고 하얀
국물만 남곤 했어요.근데 저는 결혼하고 아파트로 오니까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옛날 엄마가 하
던대로는 잘 안되더군요. 저도 양이 적으면 키친타올에다가 잘 걸릅니다. 가령 꽈리고추찜같은 것도 찜기 위에 키친타올 깔고 고추 얹으면 간편해요. 고추기름 거를때도요.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5. 꽃게
'03.9.1 10:27 AM요즘은 기름이 잘 굳지를 않아요.
혜경님 말씀처럼 냉장고에 넣으면 분리가 잘 되거든요.
많은 양을 다 넣지 마시고 윗부분에 기름 뜨는 것을 좀 넉넉히 작은 그릇에 퍼서 냉동실에 넣으면 금방 굳어져요.
사골은 재탕, 삼탕 연달아 끓이셔서 같이 섞어서 먹으면 고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6. 이영미
'03.9.1 12:10 PM요즘 슈퍼에 기름 거르는 종이가 나온답니다.
사골이나 튀김기름 등 거르기에 편리해요.
월마트랑 이마트에서 크기별로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