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속 만들었는데요....

[이지영]

안녕하세요.
항상 여기서 여러가지 너무나 많이 배우고 사는 초보주부입니다.
요리라고는 뭐하나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심지어는 자취하던 신랑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저녁을 만들기 일쑤랍니다.
(^^;;;;; 자랑이 아닌데.)

어제 집에서 혼자 놀다가....
예전에 샌드위치 속 만들려고 샀던 감자를 냉장고에 넣어둔게 생각이 나서 삶았거든요.
그거에 비례한다고 달걀도 삶았는데......
신랑이 옆에서 보더니 달걀 양이 넘 많은 거 아니냐고 한마디 하는거를 못들은척 하고 다 으깨서 넣었죠.
소금간 하고 마요네즈로 섞었더니....
우왕~ 맛보느라 몇번 집어먹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속이 느끼~해지더라구요.
저는 아침에 밥 못먹을 때, 깔끔한거 좋아하는 신랑 입맛 돋궈줄라고 상큼한 샌드위치 만들라고 한건데.....
느끼하게 달걀이랑 감자랑 마요네즈 범벅, 그것도 양이 얼마나 많은지 회사 사람들 다 싸줘야 할 판이예요. ㅜ.ㅜ
이왕에 사무실 사람들도 먹일거면 정말 맛나야 하는데......
오늘 집에 가면서 오이피클이라도 사서 잘게 썰어서 섞어볼까 생각중예요.
정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안그래도 좀 짭짤한 편인데 오이피클 넣으면 넘 짜지는거 아닐까요?
옥수수 통조림을 사서 넣을까요?
뭘 더 넣으면 맛나질까요?
샌드위치 속 만드는거 하나도 이러는데.... 나중에 김치 담글라 치면 난리날 것 같습니다. 흐흑.
여러 샌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please~~~


미미맘 (2003-07-18 15:24:54)  

글쎄요, 감자와 달걀이 어느정도의 양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야채를 같이 많이 넣어보세요, 양파다진거(물에 살짝 담구어서 매운맛 가시게 한후), 다진피클, 다진 피망, 그리고, 머스터드를 좀 넣으시면 맛이 훨씬 상큼해진답니다. 하인즈에서 나온 후렌치 머스터드가 개인적으로는 맛있더라구요. 설탕도 좀 넣으시고요. 백후추 있으시면 그것도 넣으세요.
그래도 짜다면, 감자를 좀더 삶아 넣으세요.
양이 많으면, 좀 덜어두셨다가, 감자샐러드로 사용하시면 그것도 맛있어요.
감자샐러드에는 머스터드만 넣지 않으시면 되요. 차게 하셨다가, 아이스크림처럼 동그랗게 담아서 계란 노른자를 위에 살살 뿌려 내놓으면 식구들이 아주 잘 먹어요,  


김미라 (2003-07-18 17:33:39)  

전 감자,달걀,오이,햄,양파넣거든요.
오이는 다져서 살짝 절이고 양파는 물에 잠깐 담갔다 쓰고요,햄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요.
오이를 많이 넣는게 상큼하더군요.  


로사 (2003-07-18 18:09:33)  

절인 양파 다진 오이피클이 큰 역할을 할꺼 같네요~ ^^
그래두 남는 것들은... 빵가루입혀 튀기면... 맛있는 감자크로켓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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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르고 키친토크 방에 올려놨길래 일루 다시 퍼가지구 왔습니당.
답변해 주신 분들 넘 감사드려여. 오늘 퇴근해서 해봐야겠네요. ^^

[이원희]

양파를 물에 담그는군요... 전 그걸 몰라서 그냥 식초 설탕에 절였다가 넣었습니다.
전 감자(또는 호박), 당근은 삶아서, 양파, 피클, 달걀, 옥수수를 기본으로 넣는답니다.

[흰곰]

저의 샌드위치 속 비법은요 먼저 식빵위에 소스(머스타드+마요네즈)를 앏게 바르고 그위에 햄깔고 양파(최대한 얇게), 오이,그리고 양상치(얹을 수 있는한 많이, 중간에 마요네즈 적당량 짜넣고)그 위에 치즈 그리고 소스바른 식빵한장 얹으면 .... 음~ 세상에서 가장 상큼한 백곰표 샌드위치.. 한번 만들어 보세요

[nowings]

삶아서 으깬 감자 샐러드가 제 오랜 메뉴였는데,
저는 사과를 넣어요.
계란, 오이, 양파, 햄등등은 거의 비슷한데, 저는 꼭 사과를 넣어요.
사과의 씹히는 맛이 언제나 제일 깊게 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