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버터구이 하려는데, 닭고기 손질 좀 알려주세요.
요즘 일.밥.보고 이것저것 도전중인 초보주부예요.
버터구이하려고 어제 닭고기 한마리를 사왔는데 잘 모르겠어요.
지금까지는 토막난 것만 해봐서...
어떻게 씻는지, 이것도 핏물 빼야 하는건지 궁금해요.
그리고 반으로 가르는 건 세로로 하는거죠?
그리고 구우면서 뒤집는지도 궁금하고요.
한마리다보니 좀 입체적인데 프라이팬에 어떻게 놔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실은 징그러워서 랩도 못 뜯겠어요 --;
반으로 자를 때 뼈때문에 잘 될지도 걱정이고...
적고 보니 웃기지만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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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혜경
'03.4.20 10:08 PM앞으로 사실 때 2등분 혹은 4등분 해달라고 하시구요, 통닭이라면 가위로 자르세요. 저도 칼로는 잘못 잘라요.
자르고 나서 물에 깨끗이 씻으세요. 물론 안쪽 핏덩어리 붙어있으면 떼어내시구요.
그리고 반으로 자르면 입체에서 평면으로 되니까 프라이팬에 놓으실 수 있죠.
물론 뒤집어야죠...한번만...
그런데 걱정이네요. 랩도 못뜯고 계시다니...우리 집 근처라면 가지고 오시라고 할텐데...어쩌죠?2. 김수연
'03.4.21 11:29 AM그럼, 칼로 하실 생각 말고, 잘 드는 가위를 용감하게 잡으세요.
비닐장갑도 찢어질 염려 있으니 손에 잘 맞는 고무장갑 끼고!!
등부분 말고 배부분은 잘 잘려요. 그리고, 꽁지부분은 반드시 제거하세요 나쁜 기름이 뭉쳐있으니까요. 그리고 날개부분도 가위집을 좀 내주시구요. 그리고 뱃속을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 씻고.
그리곤 그냥 요리하세요. 화이팅!!!3. 흑진주
'03.4.21 5:07 PM호호. 제가 결혼 초에 죽어있는 생선 토막내면서 끔찍해 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가족들을 위한 거라 생각하고 눈 한번 질끔 감으면 다음부터는 요놈을 어떻게 토막을 내주지~ 내장도 손으로 쑥 잡아빼고요. 닭요리 맛있게 해 드세요. ㅎㅎㅎ.
4. 다니엘맘
'03.4.22 9:10 PM저 맛있게 했어요~~~ ^^
일요일 저녁에 초대받아 고기를 거하게 먹은지라, 버터구이 대신 오븐구이로 했어요.
김치 냉장고 온도를 너무 낮춰놔서 닭고기가 이상한 색깔로 얼어있더라구요.
그냥 뜨거운 물에 담궈서 토할 것 같은 기분을 눌러가며 일단 가위로 다리 두 개 잘랐죠.
그 뒤에 어떻게 잘라야 할지 몰라서 구상(?)중인데, 아기가 우는거예요.
평소에 순한데 접종 맞아서 그런지, 자다가 갑자기 자지러지는데 고무장갑은 안 벗겨지고...
아기 달래놓고 대충 마무리하니 거의 1시간 정도 걸렸어요.
목 자르기가 뭣해서 그냥 날개까지 통으로 구웠더니 모양이 날라가는 새모양이 되어버려서 이상했지만...
(참 이상하게도 요리해놓으니 징그럽단 생각이 싹 없어졌어요)
소금, 후추, 마늘가루 뿌리고, 집에 시즈닝 믹스라고 매운 맛 나는 파히타 소스가루가 있어서 그것도 좀 뿌렸어요.
시즈닝 솔트랑 이름이 비슷하쟎아요.
그런데 넘 조금 뿌렸는지 별 맛은 안 나대요. 다른 양념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깨소금이랑 일.밥.의 허니머스타드 만들어서 찍어먹었어요.
샐러드도 해서 사과넣고 강미중여사식으로 소스 만들어 뿌리고~~ 울 신랑이 이 소스 넘 좋아해서 뿌듯~~~했죠. 감사합니다 ^^
닭고기도 신랑이 늦어서 식었는데도 기름이 빠져서 그런지 맛있었어요.
오늘은 가슴살 남은 거 넣고, 오렌지 소스 부어 샐러드 해먹구...
아... 다른 분들께 별거 아닐텐데, 전 너무 뿌듯해서 글이 길어지네요.
다음에 또 글 올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