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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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간장, 생선조림 질문이요.
주문한 일밥이 어제서야 도착해 휘리릭 훑어보고 맛간장 지금 우리고 있고 생선조림 한 번 해봤는데요.
1. 맛간장 - 레몬과 사과 껍질채 넣었는데 어떤지요? 그리고 청주대신 남은 캔맥주 있어서 넣었는데 어떨까요? (아직 맛을 못 봐서) 그러고 보니 예전에 어떤 요리 고수가 저보고 고기 재 먹으라고 준 것이 이 맛간장이었던 것 같은데 그 분 말씀은 레몬대신 양파 넣으라고 했던 것 같아요. 사과는 같구요.
그리고 한 컵은 얼마기준인가요? 전 그냥 200cc로 잡고 했는데요.
그리고 책에는 5컵이라고 했는데 만약 두배로 만들고 싶으면 모든 재료들을 두배로 잡으면 되는 건가요?
2. 생선조림(124쪽) - 국간장과 왜간장을 동량으로 넣으라고 하셨는데 국간장을 넣는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좀 쓰달까, 군 냄새가 난달까 좀 그런데요. 조림에 국간장 쓴다는 것은 여기서 처음 본 것 같아요.
속 시원하게 한 번 누가 하는 것 봤으면.....
어제 들어와 보니 김혜경선생님 심기가 편치 않으신 것 같던데, 천천히 대답해 주세요. 아니면 다른 고수들께서 한말씀....
김 경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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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빈엄마
'03.4.13 10:18 AM혜경님의 맛간장은 아마 방배동 최경숙 선생님의 맛간장인 것 같은데요, 맥주를 넣으셔도 될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 레시피들은 어차피 오래 두고 먹는 거라 실패하면 계속 맛없는 걸 이용
해야되니까요, 웬만하면 정확한 재료로 계량을 해서 만드시는 편이 나아요. 1컵은 200cc컵 맞고요, 마지막에 불끄고 사과와 레몬을 넣고 뚜껑덮어 하룻밤 재우면 아주 향기로운 조림간장이 되지요. 달달한 양념의 각종 조림과 볶음에 사용하면 아주 편리해요.
국간장을 섞어쓰라는 말은 혜경님 댁의 조리법같은데요.... 그대로 해 보시고 입에 맞으시면
계속 하시고 아님 그냥 왜간장으로만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장조림할때 왜간장으로만 하는데요, 또 어떤 집은 꼭 개운하라고 집간장을 섞더라구요.
근데 전 그 맛이 입맛에 안맞았거든요.
맛이란 원래 다 자기 입맛이 있기 마련이니까요.2. 김경희
'03.4.13 9:34 PM답변 고맙습니다, 로빈엄마.
오늘 먹어보니 돼지고기 그것만으로 재워서 구운 것도 맛있다고 식구들 잘 먹더라구요. 좀 너무 달지 않나 싶기도 하고 짜서 저는 다시물을 더 넣었어요.. 몇 번 해보면 또 저만의 레시피가 나올 것 같네요. 역시 양파보다는 레몬이 격조가 있는 것 같고요.
또 한가지 질문은 보관에 관한 건데요.
이 맛간장은 상온에서 보관해도 되나요? 된다면 얼마쯤이요? 짜니까 몇 달 두어도 될 것 같기도 한데.
그리고 올리브유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어디서 보니까 냉장보관은 금물이라고 하던데. 이것도 상온보관이라면 얼마나 괜챦을지요?
참 살림이라고 다 살림아니고 음식만든다고 다 음식만드는게 아니라서 잘 하려면 한도 없고 개발하려면 무궁무진한게 요리인 것 같아요.
계속 드나들면서 한 수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김경희3. 이종진
'03.4.14 3:19 PM맛간장 실온에서 6개월 이상 거뜬하다고 하셨어요.
올리브유는 상온보관이구요, 당연히 유통기한까지는 괜찮겠죠?
유통기한 지나도 괜찮을거 같은데... ^^;4. 김혜경
'03.4.14 8:58 PM맛간장 최경숙 선생님 레시피 맞습니다. 최선생님 맛간장 짱입니다. 그런데 맥주는 아닌 것 같은데요, 여기 쿠킹노트에도 있지만 이선생님 저선생님 여러 레시피를 봤지만 맥주를 넣는다는 선생님은...
다음 질문, 두배로 만들고 싶으면 두배로 하면 됩니다, 전 레몬 한개 사과 한개 쓰느라 꼭 2배로 만들어서 친정어머니도 드리고, 올케도 주고...
생선조림, 특히 고추가루가 들어가는 것은 진간장만으로 하면 색도 너무 진하고 잔맛이 남는다고 할까...하여간 국간장을 조금 넣으면 깊은 맛도 나도 색깔도 좋구요...
진간장만으로 하는 것이 더 좋으시면 그렇게 하셔도 되요. 제가 국간장을 좀 많이 쓰는 편이거든요.5. 김경희
'03.4.14 11:37 PM혜경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제 좀 나으신가요?
아들 첼로때문에 캐나다 이민간 제 중학교시절부터의 친구이름과 같아서 낯설지가 않네요.
지금의 고민은 과연 연회비를 내고 코스트코에 가입해야할 것인가 인데, 갔다하면 그릇에, 도구에 처음보는 재료에, 막 사재낄 제가 겁나서입니다. 그런데 분위기상 거기를 모르면 대화의 한 부분은 늘 빈 채로 두어야 할 것 같아 맘에 안들고...
새로이 요리에 불붙은 홍기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