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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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나일롱 주부의 초간단 메뉴?
저희 사무실은 토요일날은 오전만 근무하기 때문에 제가 11시쯤, 한시간 일찍 퇴근해 준비하고 나서
동료들을 맞이하려고 하거든요(집이 회사에서 15분 거리에요)
원래 집들이 한다고 하면 친정엄마가 도와주시던데, 전 누구 집들이 가서
나이드신 분이 부엌에서 노동하고 계시는 거 보면 너무 부담되더라구요...
어차피 밥못먹고 사는 시대도 아니고, 그냥 집구경 시켜주는 거니까
저 혼자 아주아주 간단하게 하려구요 ^^
제가 생각해본 메뉴는 :
1. 느타피버섯전(하도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2. 두릅나물 데침(초고추장 찍어먹기)
3. 쇠고기 찹쌀말이(쇠고기 찹쌀 묻혀 부쳐내서 부추 싸먹기)
4. 샐러드(오렌지소스:)
5. 캘리포니아 롤(이건 "본까스"라고 광화문에 있는 정말 맛있는 일식 돈까스 집에서 사오려구요)
6. 묵국수
7. 디저트: 배스킨 라빈스 녹차 아이스크림(단팥을 곁들여서)
거의 다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들인데요~다 아침일찍 준비해놓을 수 있는 아이템 같아서요...
쇠고기랑 느타리버섯전만 즉석에서 무치구요...생각해보니 느타리버섯전도 아침에 부쳐놓고 데우기만
하면 될 까도 싶은데..그럼 맛이 없을까요?
또, 메뉴가 너무 부실하지는 않을지 선배님들 한번 의견들 좀 주세요...밥을 안해야 탕같은걸 안해도 되구,
봄이고 점심이라 너무 헤비하지 않은 묵국수와 캘리포니아 롤 정도로 때울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
1. 김화영
'03.4.3 6:23 PM준비 쉽고 살도 안 찌겠어요. @@
저도 좀 참고해도 되겠죠.
혹시 남자들 오나요? 그렇다면 뜨끈한 국물하나
추가하시는게 어떨지. 얼큰한 찌개가 낫겠어요.
남자들 상에 밥이랑 찌개 올리니까 냉면그릇
달라고 해서 쓱쓱 비벼먹더라구요.2. 김혜경
'03.4.3 8:06 PM세실리아님 골고루 메뉴 잘 짜셨네요. 화영님 말씀대로 남자손님들도 있다면 얼큰한 것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3. 세실리아
'03.4.3 9:29 PM아 네~~다행히 남자는 한명밖에 없어요 ^^
다수의 횡포로 기냥 밀어붙여도 되겠죠, 하하
선배님들의 추인을 받으니 마음이 놓이네요 :) 감사감사4. 박인경
'03.4.4 12:09 AM글쎄요 기막힌사연들어보실래요 울아저씨가 친구들 초대했다구 저녁준비하래요
그래서 아침부터 시장에가서 장보구여...
매뉴는요 영양부추샐러드. 쭈구미강회. 쭈구미머리는살마서초장에. 양념게장. 게튀김. 삼겹살보쌈. 삼색전(동태,호박,표고). 굴+꼴뚜기회무침. 버섯매운탕을 거의 준비다 해놓구 있는데 전화가오데요 울아저씨 하시는 말씀 '내 출장간다 다음주에 아들 모이기로 했다'
그래서 어떻해요 우리 고모댁이라 함께살거든요 그냥 시아버님이랑 어머님 오시라구해서 고모랑 고모부랑 잘 먹었지요 출장갔다오면 눈한번 꼬셔줄려구여 준비해둔 맥주는 지금 제가 한잔하구 있답니다...5. 새있네!
'03.4.4 12:57 AM에구머니나 기가 막혀라...(물음표, 느낌표말고 할말잃음표는 뭔가요?)
남편분도 아마 너무 미안해서 오히려 무뚝뚝하게 그러신걸거예요. 그나저나
그만큼을 또 장을봐서 만드시려면 너무 억울하니 메뉴를 좀 줄이시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