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생선이 늘 고민이네요

[파란쑤기]

전에 생선이 많다고 조리법 좀 알려달라고 했던 파란쑤기입니다.

에궁~ 이번엔 언니가 제주도 갔다왔다가 생선을 또 사왔네요

전에 것두 다 못먹었는데.....

이번엔 갈치랑 고등어, 농어, 우럭, 홍돔(?)이라는걸 사왔는데요

갈치나 고등어는 구워먹거나 조림해먹으면 되겠지만 이 농어와 홍돔이라는 놈이 엄두가 안납니다.

홍돔이라는거는 수염도 달리고 뭉툭하니 몬생긴게 몸은 발갛게 생겼더군요

혹시 아시는 분 안계시나요?

듣도보도 못한 놈이라 심히 걱정이 되구요, 농어란 놈도 대강 내장빼고 비늘만 긁어서 냉동시켰는데

이놈은 찜을 해먹으면 맛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찌 찜을 해야 하는건지,..... 혹 전에 수연님이 올리신 그 방법으로 하면 될른지....

주인장님과 혹시 아시는분 있으면 리플 부탁드립니다.

뭐 공짜로 생긴거라 좋긴 하지만 방법을 모르니 막막하군요 -..-;

고수님들 리플 기대할께요^^

[김수연]

그 귀한 홍돔.. 홍돔보다 한단계 위가 '구로다이'라고 하는 흑돔이죠.
그 놈은 지리로 해드세요. 뽀얀국물이 예~~술입니다.
멸치,다시마국물 내서 마늘 넣지 말고, 생강만 조금 넣으시고, 미역넣고(부드러운 부분만요),
팔팔 끓이다가 제일 나중에 생선 넣으셔서 푹푹 센불에 끓이신 후, 생선익을즈음 약한불로 오래오래~~ 미역건져먹는 맛도 쏠쏠하죠.
생선으로 찌개를 하든 탕을 하든 육수가 팔팔끓고 제일 마지막에 생선넣는거래요.

귀찮으시다면,
소금구이 해드세요. 찜하기엔 좀 아깝네요.
비늘은 벗기셨나요? 안벗기셨으면 그냥 하셔도 돼요. 대신, 큼직한 칼집을 몇개 내서
구운소금+굵은소금 섞어서 살살 소금뿌린후에 구우세요. 그릴있으면 좋구요.
오븐에 하셔도 괜찮고, 없으면 후라이팬에 물살짝 돌려서 뚜껑덮고 센불로 하세요.
다 구워진 다음엔 불끄고 뚜껑덮은채로 조금 더 놔두시면 나중에 껍질이 살살 잘 벗겨져요.
맛간장+와사비 해서 찍어드시면 아주아주 맛있죠.

[김수연]

앗, 농어.. 농어는 그냥 구워드시면 흙냄새비슷한거 날 수도 있어요.
찜은 일밥책에 있는 생선찜레시피대로 하시면 됩니다.
얼큰한거 좋아하시면 갈치조림하는 양념으로 하셔도 괜찮구요.

[파란쑤기]

역시 기대했던 분중 한분이 리플을 다셨네요^^
수연님 홍돔이 귀한건가봐요
에궁~ 뭐가 귀한건지 모르는 초보입니다 -..-;
그냥 많이 들어본 갈치가 좋은줄 알죠 뭐^^
미역도 있고 하니까 수연님이 말씀하신대로 지리를 해서 먹어볼까봐요
근데 국물에 마늘 안넣고 비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른 양념은 아예 안넣는 건가요?
뭐 소금이나 이런 간을 안해도 되는건지......
그리고 농어는 일밥에 있는대로 생선찜 한번 해먹어 볼래요
농어가 그냥 구워 먹으면 흙냄새가 나는구나~~~
농어는 일밥대로 어떻게 해보겠는데요
홍돔이 문제네요^^
수연님 조금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그리고 홍돔이란놈 넘 못생겼죠?^^

[김소영]

홍돔....... 지난주에 제주도 갔다가 먹은 먹거리중.. 가~~~~~~~~장 값이 비싼 놈이었죠.
멋도 모르고 들어간 횟집에서... 가격이 적혀있는 놈은 거의 없더라는...
죄다 '싯가'라고만 적혀있더라는.. ㅠㅠ
그중.. 돔중에서도 젤 싼놈으로 먹었으나..... 그 값이...... ㅠㅠ
어쨋든.. 맛은 있더라구요..
저야 당연히 회로 먹었는데.. 나중에 매운탕 나오는데.. 음.. 괜찮던데요..
회도 맛나고.....
가격만 조금 쌌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흑흑흑.... ^^;;;;

[김혜경]

수연님, 모르는게 뭐예요, 수연님 앞에서는 기 죽어스리...나도 흑흑....

[김수연]

마늘 안넣어도 괜찮구요. 소금간이요^^

(음냐.. 아는 것만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