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팬케익(핫케익? )이 먹고 싶을 때면 시중에 파는 핫케익 가루를 사서 구워 먹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것도 그렇고, 일제 모리나가 것도 그렇고, 맛이 좀 달아요.
미국 여행 갔을 때 Denny's에서 아침에 팬케익을 먹은 적이 있는데, 달지 않고 담백한게 참 좋았어요.
원래 팬케익 맛이 그렇게 담백한건지... 하여튼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미국에 계시는 분들, 미국식 팬케익 반죽하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밀가루, 계란, 우유, 베이킹 파우더 등등이 들어 갈 것 같은데...
그리고, 참 팬케잌과 핫케익의 차이는 뭘까요?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미국식 팬케익 반죽하는 법?
piglet |
조회수 : 7,866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3-03-02 10:29:20
회원정보가 없습니다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화영
'03.3.2 6:10 PM저도 질문 같이 올려요.
간혹 미국 팬케익 등 케익류 레시피 보면 Buttermilk라는 재료가 나오더군요.
버터도 아닌 것이, 밀크도 아닌 것이 이 놈의 정체가 무엇인지요. 액체인지 고체인지.
슈퍼마켓 찾아가도 없더구만요.
그리고 또하나. 빵.과자를 만들때 한국서는 박력분(아주 약한 밀가루)쓰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미국 슈퍼마켓에는 박력분이 따로 없고 죄다 all-purpose 밀가루더군요.
신문에 나온 레시피에서 Cake flour인가 하는걸 보고 이게 박력분이거니 추측하고 달려갔건만 이것도 슈퍼에 이건 없어요. 바삭바삭한 과자 만들때 무슨 밀가루 쓰시나요.
그리고 밀가루중에 self-rising 밀가루 있던데 이건 또 무엇인지요.2. 김수연
'03.3.2 10:41 PM팬케잌 레시피만 올릴게요. (김화영님의 질문의 답도 궁금하네...)
이렇게 하면 아주 맛있더라구요. 저는 LA에서 '아이합'이란 곳의 팬케잌을 맛있게 먹었었어요.
<재료>
달걀2개, 설탕60그램, 우유100cc,생크림100그램, 무가당연유40그램,
박력분 160그램,베이킹파우더 10그램, 꼬냑1작은술, 식용유 1큰술
1.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는 2번 체쳐서 놓는다.
2. 큰볼에 달걀과 설탕을 넣고 섞은다음
하얗게 될때까지 핸드믹서로 거품을 낸다. 거품이 힘겹게 흐르면 돌리기를 멈춘다
3. 2에 우유, 생크림,연유를 넣어가며 손거품기로 섞는다.
4. 체쳐좋은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밑에서 위로 걷어 놀리듯이 저어,
다 섞이면 꼬냑을 넣고 마저 섞는다.
5. 종이타월에 기름을 묻혀서 후라이팬을 닦는다.
기름기가 팬에 남아있으면 구운표면이 매끄럽지 않다.
*** 방배동 최경숙선생님의 레시피입니다.3. 김화영
'03.3.2 11:36 PM버터밀크와 밀가루 답변 감사합니다.
으응~~ 그런 것이구만요.
그리고 김수연님이 소개해주신 팬케잌는 퍽 맛있어요.
저도 제 식대로 해먹다가 이 방법으로 해먹으니까 맛이 업그레이드 되더군요.
생크림만 넣고 연유 안넣었는데, 두개 다 넣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싶네요.
책에는 전기 프라이팬에 구우라고 돼있지요.4. 빈수레
'03.3.3 12:19 AM버터밀크는, 간단하게 우유에서 버터를 만들기 위한 지방분리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을 해 주던데요.
우리가 먹는 우유는, 유지방이 많아봤자 3.4%니 어쩌니 하잖아요.....5. espresso
'03.3.3 9:04 AM음...우선 우유의 성분을 분류한걸 기준으로 부르는 이름이에요.
일반적인 우유는 시중에 나온 상품처럼 지방함량이 3.4%랍니다.
이 우유의 지방율을 기준으로 3.4%, 2%, 0%정도로 구분하죠...
지방이 모두 들어간 일반 시유를 Whole Milk라고 하고, 보통 저지방유(2%), Skim Milk(탈지유)라는 표현으로 지방을 뺀 우유를 말해요.
우유에서 크림성분(지방)만 분리해낸 것이 보통 말하는 생크림(유크림)입니다.
이 생크림을 마구 휘저으면 거품으로 단단하게 일어나다가 더 많이 저어주면 기름과 물성분이 분리되죠?
이건 크림의 지방구가 분열되면서 내부의 수분이 흘러나오는 것인데요...
이렇게 분해된 크림의 지방성분에 처리과정을 거쳐 안정화시킨것이 버터에요.(가염, 무염)
그럼 분해된 크림의 물성분을 발효시킨게 바로 버터밀크가 되는거죠...
또 뽀너스 정보로 ^^
Whole Milk를 발효시킨게 요구르트, 우유의 단백질성분만 발효시켜 숙성시킨게 Cheese구여,
크림성분만을 발효시킨게 Sour Cream이에요.
우유입자를 분사시키며 건조시킨게 분유, (전지, 탈지분유로 구분되죠) 우유에 당을 첨가시켜 고형화시키며 저장성을 좋게 만든것이 연유구요 ^^
판매하는 우유중에 빠나나우유, 쬬꼬우유 이런건 우유함량이 우유 100%보다는 전지유, 탈지유 등을 사용하게되죠 ^^ 맛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전지분유를 물에 희석시킨게 내용상으로는 우유니까요 ^^
근데저두 토욜날 아침에 팬켁먹구서 집에서 만들어보려구 했는데, 수연님의 레써피대로 해볼랍니당~! 즐거운 한주 보내세용 여러분~!
우리나라가 낙농이 그다지 발달할 만한 환경이 아니라 유제품의 종류가 몇가지 없었었는데
요즘은 수입이 많이되면서 정말 많은종류의 유제품이 들어오는것 같아요...ㅋㅋ 너무 기뽀~!6. 김수연
'03.3.3 11:29 AM우와~~ 에스프레소님은 어디서 그런걸 다 배우셨어요? 와~~
7. 때찌때찌
'03.3.3 4:18 PM핫케잌 칼로리가 어떻게 될까요? 겉봉투에 표시가 되어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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