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 아버지께서 고향이 평양이라 을지로에 있는 '우래옥'이라는 냉면집에 자주 가셨지요.
그 곳에 가면 이북분들이 많이 오시거든요.
그런데 요즘 대치동에 분점이 생겨 그 곳에 가신답니다.
냉면이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싼 7000원인데 전혀 비싸단 생각 안들어요
우선 양이 많고 냉면도 맛있고.......
다른 곳은 두 젓가락이면 끝나는데 그 곳은 냉면만으로도 고픈 배를 채워줍니다.
그 곳의 또 다른 메뉴는 불고기인데 정말 입에 넣으면 녹습니다.
역시 너무 비싼 것이 흠인데 일인분에 22000원 좀 심했죠?
아마 채끝 등심으로 하지 않나? 싶네요.
각설하고 요즘 아버지께서 발뒤꿈치에 화상을 입으셔서 외출을 못하시고 집에만 계신데
(연로하신 분이니까 새살 돋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제가 그 '우래옥'불고기를 흉내내려고 한우 채끝으로 불고기를 재웠어요.
그런데 좀 짠듯해서 냉면사리 넣어 드시게 하려 하는데
불고기 구울 때 옆에 당면 넣어 먹듯 그냥 냉면 사리 넣고 같이 끓이듯 먹으면 되나요?
또 맛이 어떤지 좀 알려 주세요.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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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사리 넣은 불고기
이경숙 |
조회수 : 1,789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3-02-22 20: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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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2.22 9:01 PM네, 당면사리처럼 넣으면 되는데 국물이 좀 넉넉해야해요.
냉면사리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전 당면사리보다는 냉면사리가 더 맛난 것 같아요.2. 버터누나
'03.2.24 2:50 PM저도..냉면사리 넣은 불고기가 훨씬 맛있어여..필동면옥과 형제인 을지면옥생각이 나네여..^^
근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국물이 많아야 할듯해여. 냉면사리를 넣으면 국물을 많이 잡아먹더라구여. 국물이 꿀떡꿀떡 해진다고 해야하나..??3. 김수연
'03.2.24 10:14 PM당면을 삶아서 쓰면 국물 완전히 잡아먹어요. 그렇게 불고기에 넣을땐 당면을 그냥 따뜻한 물에 넣어서 노골노골 할 정도로 만든다음 참기름에 살짝 무쳐서 써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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