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갈비탕 맛나게 하는법 좀.....
동생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식당에서 파는 갈비탕은 색깔도 하얗고 맛도 다양(?)하던데...
제가 전에 끓여보니까 그냥 제사때 끓인 탕국처럼 색깔도 별로 안나고 밍밍하더라구요.
좋은 방법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 빈수레
'03.2.19 6:21 PM갈비탕을 끓여서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일단 기본간은 국간장으로 하시고,
어느 정도 국물이 우러나면 갈비를 건져서 파마늘국간장과 후추로 조물조물 간을 한 다음에, 어느 정도 간이 배면 끓는 상태의 국에 넣고 다시 끓입니다.
그러면 추가로 간을 더 안해도 어느 정도 간이 맞는데, 더 간을 원하시면 그때는 소금으로 마저 간을 맞추시고요...2. 김혜경
'03.2.19 7:06 PM여기에 무를 넣는 분들도 있던데요.
3. 빈수레
'03.2.19 8:01 PM무를 둥글게 두껍게 썰어서 같이 끓이다가 갈비를 건질 때 무도 건져서 약간 도톰하게 나박나박 썰어서 역시나 양념을 해서 넣는데....
저는 무를 넣으면 국물이 시원하기는 한 것 같은데 좀 밍밍하달까...그런 것 같더라구요. ^^;;;
<- 아직도 전통음식은 제맛내기가 넘 어려워요.....4. 파란쑤기
'03.2.19 9:08 PM빈수레님 혜경님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빈수레님의 리플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어요.
워낙 고수이신지라.....
빈수레님 말씀대로 고기 건져서 양념해 한번 다시 끓여 볼께요.
그렇게 하는건지 생각도 못했네요. 그냥 고기 넣고 오래 끓이면 되는줄 알고....^^;
아주 단순한 수준입니다. 제가...
해서 맛나게 먹을께요.5. 빈수레
'03.2.19 9:30 PM고수는요, 무슨...
저 역시 그 맛의 '차이'를 안 지 몇 년 안 된답니다.
왜냐면...전 갈비탕, 별로 안 먹고 안 좋아했거든요.
국은 곰국, 찌개는 김치찌개..하는 식으로, 처녀적에 좋아하는 것이 있던지라.
예를 들면, 된장찌개는 전혀 안 먹다시피하다가 결혼해서 울영감이 매일 먹어도 좋다~!인 것을 알고, 이리저리 해보고, 영감이 맛있다고 그러는 집에서 먹어보고...그러다보니, 이제서야 '바로 이 맛이야~(다시다 선전문구)'라는 감을 잡는 것이랍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음식을 해 보시려면, 일단 본인이 좋아하던 음식부터 해 보세요.
그럼 실패는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6. 파란쑤기
'03.2.20 11:06 AM빈수레님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구정에 들어온 갈비가 있어서 구워먹고 찜해먹고 남았는데 동생이 갈비탕 먹고 싶다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뭐 식당에서는 그래도 많이 먹었었기에(직장인이라 밖에서 점심 사먹을때 주메뉴입니다.)
해줄수 있겠다 싶어서 끓였는데 이게 맛이 밍밍한게 아무맛도 안나더라구요.
갈비탕 먹을때 "이거 오래 끓이면 이렇게 되겠구나" 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식당에서 파는건 약간 들척지근한 뭐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조미료 비슷한 맛이 나는것 같고
집에서 한건 밍밍하고......
한식이 젤 어려운거 같아요.
된장찌게도 할때마다 맛이 틀리고요.
김치찌게만 이제 자리를 그나마 잡는거 같아요.
어째 모든 음식이 매번 할때마다 맛이 틀린지......
빨리 혜경님과 빈수레님처럼 고수가 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