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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잘 알지는 못하지만...

| 조회수 : 1,271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3-02-03 18:04:37

제가 잘은 모르지만...
일단 옷이 이쁘지도 않으면서 무척 비싸거든요. 웬만한 옷은 서울에서 가지고 가시는게 좋구요.
미용실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들 머리 정도는 어머니께서 잘라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가실 때 뽀글파마도 한번 하시고 가시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조그만 선물들을 준비해가시면 좋아요. 신세지거나 고마운 일 있을 때 그런 것들 선물하면 기억에도 남고 좋더라구요.
또 뭐가 있을까..아..겨울에 무척 춥게 느껴진답니다. 온돌이 아닌데다 겨울에도 습기가 많아서요.
그리고 난방비가 무지하게 비싸서 잘 틀어놓지도 못해요.
저는 뜨거운 물 담는 고무튜브 (찜질할 때 쓰는 거요)를 밤마다 끌어안고 잤답니다. -_-;;;;
(이건 거기 가면 팔아요. boots 라는 drugstore에도 있구요.)
오래 계신다니까 여행하실 기회도 있으시겠네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 다 나름의 정취가 있답니다. 사실 서울에서 여행을 가면 절대 가볼 일이 없는 곳이 또 이런 곳들 이거든요.
도시도 좋지만 교외로 나가면 의외로 꽤 정취있는 시골 마을들이나 성들이 있답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 리즈 캐슬, 바스, 스카이 섬, 등등...다 좋아요
공연같은 것들 보는 것을 좋아하시면 에딘버러 페스티벌 있을 때 스코틀랜드에 다녀오셔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거에요.

뮤지컬 구경도 꼭 하시구요.
전통을 자랑하는 "오페라의 유령"은 몇 년치씩 예약이 찼지만
아침에 일찍 가서 기다리면 되돌아오는 표를 팔구요.
최근에는 "맘마미야" 라는 뮤지컬을 상연중인데 얼마전 다녀온 사람이 좋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제가 있을 때는 "미스 사이공"도 유명했는데 아직도 하나 모르겠네요.
뮤지컬 말고도 바비컨 센터, 로열 알버트 홀 등 에서 하는 콘서트들,
로열 세익스피어 극단, 국립 극단 등 에서 하는 연극들.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갤러리 등의 상설 전시회와 특별 전시회 등등
다 꼽기도 힘들만큼 좋은 공연과 전시회들이 있답니다.

동네 펍에 가셔서 이리 저리 놀다보면 동네사람들과 친해질 기회도 오거든요.
아이리쉬 맥주인 기네스도 한 잔 하시구요. (이게 철분 함량이 많아서 여자한테 좋데요..)


막상 쓰려고 하니 두서가 없네요.
혹시 특별히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물어주시어요.
아는한도내에서 답변해드릴게요.

그동안 워낙 요리의 대가들이 계셔서 매일 유용한 글만 읽고 가서 죄송했는데
쪼끔 아는 거 하나 나와서 두서없이 막 썼습니다.

김혜경 선생님 이하 빈수레님, 1004님, 라쿠치나님, 나물이님 또 여러 대가님들 올려주신 글
잘 읽고 있답니다. 오랜 만에 생존신고 한 기분이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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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현주
    '03.2.4 9:55 AM

    윤이 님, 너무 감사해요. 저에겐 아주 귀중한 정보가 되었답니다. 근데, 거기가면 밥이나 김치같은 한국음식 해먹을 수는 있을까요? 저희 부부 입맛이 못말리는 토종이라서요. 암튼, 궁금한 점이 너무 많은데 앞으로 정보수집을 차근차근 해야지요. 친절한 윤이 님의 조언을 또 구할 때가 있을 거예요. 잘 부탁드려요.

  • 2. 윤이
    '03.2.4 5:34 PM

    한국음식들 파는 상점이 있긴 하답니다. 라면이랑 소주도 팔구요. 그런데 가격이 꽤 비싸서...
    김치도 팔긴 하는데 엄청 맛이 없어요. -_-;; 저 아는 친구는 고추가루는 한국에서 공수하고 그곳에 있는 큰 일본식 마트에 가서 배추 사다가 직접 담궈 먹는 열성을 발휘하기도 했는데...
    (영국슈퍼에는 배추가 없거든요. 일본 마트에 가면 간혹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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