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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곡물보관방법좀 알려주세요

| 조회수 : 2,843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3-01-17 11:37:45
각종 잡곡들 어떻게 보관들 하세요?
잘못보관하면 벌레가 생기는데 냉장보관하나요? 아님 다른방법이 있나요? 오래보관할수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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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게
    '03.1.17 3:07 PM

    날씨가 덥지 않을 때에는 그냥 밖에 두어도 벌레가 나지 않거든요.
    늦가을, 겨울, 초봄까지요....
    그 외 계절에는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넣어 두는게 안심이죠.
    참 콩은 여름에도 벌레 안생기구요.
    팥, 녹두는 아주 벌레가 잘 생기니까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아요.

  • 2. 김효정
    '03.1.17 3:56 PM

    꽃게님.
    콩 하니까 저두 질문 있어요.

    작년에 시어머님이 말린 검정콩을 주셨는데 그걸 통에 넣어서 뒷베렌다에 뒀었거든요.
    한줌정도 물에 불렸다가 밥에 넣어먹곤 했는데 맞벌이라 먹는 속도가 더디더라구요.
    근데 얼마전에 보니까
    콩에 가루같기도 하고 작은 알갱이같기도 한게 콩에 마구 붙어있지 뭐에요.

    그게 뭘까요. 벌레일까요. 벌레겠죠.
    그럼 그거 버려야하나요. 아깝게시리...

  • 3. 김영주
    '03.1.17 8:22 PM

    저희도 콩을 밥에 잘 두어 먹는데요.
    먹을 때마다 불려 먹기도 번거롭고 불리는 것을 잃어버리기도 해서
    아예 모두 씻어서 불려 놓았다가 물기를 빼서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밥 할때 얹어 먹는데요.
    그렇게 맛이 나쁘지는 않거든요.
    간편해서 좋구요.
    콩에 가루같은 것은 뭔지 저도 잘 모르지만
    한번 씻어 보시고 괜찮으면 저처럼 냉동보관해서 드셔도 될 듯 하네요.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면 많이 들러 붙지 않아 밥할때 한줌씩 집어 넣기도 편해요

  • 4. 윤희연
    '03.1.17 9:58 PM

    전 곡물 보관하다 넘 많은 사고를 당해본 경험이...
    쌀벌레며...이상한 가루와 이상한 벌레들...T.T
    그래서 모두 김치냉장고로 쫓겨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근데..생완두콩이나 강낭콩은 얼려봤는데...그 서리태도 불려서 글케해두 되는군요...

  • 5. 김영주
    '03.1.17 10:24 PM

    콩에 가루 같기도 하고 알갱이 같기도 한 것이 서리태 인가요?
    그런 것은 저도 잘 모르는데...
    저는 검은 콩을 씻어서 불려 놓았다가 물기를 빼서 지퍼백에 한 가득 담아 냉동실에
    두고 먹고 있거든요.
    불리는 것도 귀찮고 벌레 생기는 것 신경쓰기도 싫어서요...

  • 6. 김혜경
    '03.1.17 11:42 PM

    그래서 전 팥이니 콩이니 하는 거 아무래도 빨리 못먹을 성 싶다 싶으면 몽땅 냉동실로 보내버려요.

  • 7. 꽃게
    '03.1.18 12:09 AM

    효정님...
    그렇다면 벌레 생긴 것인데...
    무조건 버리지 말고 콩을 일단 냉장고로 보내세요.
    더 이상 벌레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콩을 깨끗이 씻고 씻을 때 뜨는 것은 버리면 되요.
    벌레가 먹었거나 벌레가 들어있으면 다 뜨거든요.

    제가 쌀벌레 얘기 해드릴께요.
    처음 시집와서 시댁에서 쌀을 가져다 먹는데 세상에 여름에 보니까 쌀벌레가 우글우글 하는 거예요. 친정에선 쌀을 사서 먹었기 땜에 벌레 생길 틈 없이 먹었겠죠.
    그 벌레땜에 쌀을 씻을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임신해서 가뜩이나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는데 그 벌레들...이젠 아예 다른 곳에서도 밥을 먹을 수가 없어서 여름한철을 밥 아닌 다른 것들만 먹고 살았더랬어요. 그해 여름엔.
    그 후로도 날씨만 더워지면 전쟁이었어요. 남편이 꾀를 낸 것이 일단 쌀을 냉동실에 넣어서 벌레를 동사시키고 쌀을 박박 씻어서 밥을 하고. 그러기를 몇해...이젠 벌레 나는 쌀이 안전한 쌀이라는 것을 알았답니다.
    파는 쌀은 왜 벌레가 나지 않느냐고 여기 저기 농사 짓는 분들한테 물어 봤더니 방앗간에 벼로 보관하고 있을 때에도 가끔 농약을 친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들은 후에는 쌀벌레와도 친해져서(?)시동생들이 회사 다니는 틈을 내서 농사 지어준 쌀을 소중하게 먹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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