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 쉽게 국물내는 법 쫌 알려주세요~

[정미]

어제 '진상'에서 샤브샤브를 먹었거든요.
신랑 친구가 결혼을 한담서 청첩장을 나눠주느라 좀 신경을 썼더라구요...
유명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지라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이것저것 살피고 맛보고..
근데 쫌 실망했어요.
맹물을 끓여서 이것저것 담궜(?)다가 나눠주고.. 나중에 죽을 끓여주는데 그 국물에다 고춧가루 듬뿍 넣고 김치썰은 것 넣어서 푸욱 끓이는 게 전부더라구요.
전에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데서 먹은 샤브샤브는 국물이 짱!이던데...
그래서 제가 큰 소리를 좀 쳤죠..

" 내가 이것보다 더 맛있게 해줄께요. "

근데.. 근데..
요리책에 나오는 국물들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이것저것 넣으라는 것두 많고 재료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도 많고...
그래서 혜경님한테 도움을 좀 청하려구요.
쉽게 국물내는 법 있음 좀 알려주세요.. 참.. 소스두요,.
이번 주 주말쯤에 제가 짠~ 하고 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help~

[cindy]

맞아요. 진상 너무 실말 했어요. 무신 샤브샤브 국물을 맹물로 합니까? 진상이랑 별 상관은 없지만 그러고도 장사가 되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아마도 자리값인것 같아요. 얼마전에 신랑이랑 집근처에 마땅한 곳을 못 찾아서 그냥 우연히 들어 갔습니다. 별로 친절하지 않은 서비스로 하나하나 일일이 쬐금씩 직접 넣어 주는데 어찌나 감질나던지.. 소스가 맛있다고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82cook에 나오는 소스가 훨 나을것 같습니다. 정말로 간장 종지 같은곳에 고기랑 야채를 덜어 주는데 접시 바닥에 막 넘치고 무엇보다도 계산하고 나올때 가격때문에 기분이 나빴어요. 글께 국수값을 따로 받더라구요. 샤브샤브에 국수는 코스 아닌가요? 암튼 제가 갔던 집 중에서 제일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슬리피네]

제가 일본에서 잠깐 살았는데요.. 거기선 다시마만 넣고 다시마육수를 낸다음 거기에 채소와 고기를 데쳐 폰즈라는 소스에 찍어 그 맛으로 먹어요.
다른건 일체없구요~ 그냥 다시마 육수가 전부예요.

[슬리피네]

일본 마켓에가면 일본 폰즈도 있고(사실 그게 젤 나아요)
일본에서 맛나는 샤브샤브집은 주인이 직접 폰즈를 만드는데 (사실 샤브샤브는 폰즈맛이랍니다)
만든다음 발효(?)같은 과정을 거쳐요.
그래서 맛있는 폰즈를사면 맨윗부분에 뻘느낌 비슷한것들이 (표현력이 좀 그렇죠)
붙어있어요. 그런걸 사면 거의 실패가 없죠. 요리책을보면 레몬즙을 넣으라고했는데 사실 레몬즙은 별로 맛이 없어요 유자즙을 넣어야 맛있거든요. 유자즙에 청주,간장등을 넣은것이 폰즈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만들어본적은 없어 비율과 맛은 모르겠어요.)
그냐 ㅇ시찬용 폰즈를 사셔서 무 간것과 실파 쫑쫑 가늘게 썰은것을 섞어 야패나 고기를 찍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