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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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새댁이에요! 된장찌개가 넘 맛이없어요 ㅠ_ㅠ
지금 부랴부랴 저녁준비를 하는 1주차 새댁이에요
근데.. 된장찌개가 짜고 맵기만 하고 전.혀. 구수하지가 않아요
멸치육수에 된장풀고, 감자/호박/청양고추 등을 넣었구요..
넣을거 다 넣었는데 왜 구수한 맛이 나지 않는 걸까요?
전 칼칼한게 좋아서 청양고추를 넣었는데 이게 매운맛만 나고 된장찌개 특유의 구수함이 없어요
지금와서 돌이킬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요리 능력자님들!!! 도와주세요!!
- [요리물음표] 1주차 새댁이에요! 된.. 6 2010-11-25
1. 고추냉이
'10.11.25 9:18 PM어..제가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한 번 해 보세요. 간단하니까^^
1. 먼저 뚝배기(그 뭐냐 다이소에서 파는 젤 작은 뚝배기 있잖아요. 전 그거 써요...^^;)에 물을 1반 정도 넣고 불에 올려요. 약불~중불로.
2. 멸치 1~2마리를 렌지에 1분 정도 돌린 걸 뚝배기에 넣어요(만약 시간이 되면 잘 빻아서 가루로 넣으면 되지만 그건 귀찮으니까^^;;)
3. 거기에 집된장 0.5T(밥숟가락기준), 시판된장 0.5T를 넣고 풉니다.
4. 그리고 고추장을 한 0.4T 정도 넣고 역시 풀어줍니다. 고춧가루보단 이게 훨씬 부드럽고 칼칼하고 맛있습니다. 저도 첨엔 고춧가루 넣다가 맛이 안 나서 고추장으로 바꿨어요.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5. 그 다음 양파 반 줌, 마른 표고버섯 1개 슬라이스, 호박 반 줌을 같이 넣고 끓입니다.
6. 그리고 팽이버섯 조금(한봉지에서 1/3 정도?)이랑 청양고추 반 개+풋고추 반 개(만약 매운 거 좋아하면 그냥 청양고추 1개~1개 반)를 넣고 같이 끓여요. 팽이버섯 없으면 느타리도 좋아요.
7.두부를 깍둑썰기해서(제 취향이에요^^;;) 한 8조각 정도 넣고 끓여요...^^ 초반 물을 적게 넣는 것 같지만 채소랑 두부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염려 없습니다^^ 그리고 대파를 어슷썰어서 한 줌 넣고 한 번 끓여주면 맛난 된장찌개 완성!!!
저는 두 식구라서 조그만 뚝배기에 양 조금씩 해서 넣지만, 처음에는 넣을 채소 조절 못해서 막 넘치고 그랬어요. 그러지 않게 조심하세요^^
20~30분이면 뚝딱 된장찌개 완성^^2. 오렌지피코
'10.11.26 11:19 AM아마도 정답은 된장이 별로 맛이 없어서일거예요.
시판 된장이라면 더더욱... 아무래도 집된장처럼 구수한 맛이 우러나지 않아요.
맛있는 집된장은 그냥 암것도 안넣고 맹물에만 끓여도 맛있어요.
정답은 육수에 온 신경을 다 써서 제대로 우려서 쓸것이 제 1번 해결책이예요.
멸치만 써도 좋고, 멸치+다시마 써도 좋고, 바지락이나 우렁을 넣으셔도 좋습니다.
또는 된장찌개에는 쇠고기도 어울리니 쇠고기 육수로 해도 좋구요. 하여튼, 육수를 제대로 우려서 진하게 해서 넣으세요.(육수내는 방법은 지금부터 열심히 검색을 해보심이...^^).
두번째로는 부재료를 사용할때 달달한 맛의 채소를 첨가하는 겁니다. 약간 달달한 맛이 나면 사람들은 조미료를 안넣어도 감칠맛을 느끼게 되어 있어요.
감자는 텁텁한 맛이 나니 좋지 않아요. 감자 대신 요즘 같은 계절에는 무를 넣으면 괜찮구요,
양파를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된장이 아주 맛있을때는 오히려 양파같은걸 넣으면 너무 들척지근해서 별로인 경우가 있는데, 만약 된장이 그저그렇다면 넣는것이 좋습니다.3. 소심이
'10.11.26 7:49 PM쪽지 드렸어요~
4. remy
'10.11.26 10:54 PM제 된장찌게는...
그냥 물에 된장과 다진마늘 넣어 끓어오르면
호박, 양파, 두부 넣고 혹시 있음 버섯 썰어 넣고,
간은 집간장으로 하고... 포르르 끓으면 파 썰어넣고,
고춧가루 살짝 뿌리거나 청양고추 썰어 넣음 끝.
오렌지피코님 말씀대로 된장찌게가 맛있으려면 된장이 맛있어야 해요..
된장찌게는 된장이 주가 되어야지
온갖 산해진미, 육숫거리 넣고 끓여 맛있음.. 그게 잡탕찌게지 된장찌겐가요..
된장찌게는 그냥 된장에 두부, 호박만 넣어도 맛있어야 해요..
맛난 된장 잘 찾아서 장만하심 됩니다~~5. 거북이산책로
'10.11.27 1:40 AM그냥...너무 어려우면 된장찌게 끓이기 싫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집된장반 파는 된장찌개용 다담 반 이렇게 넣고 끓여요
야채는 넣고 싶은걸로..넣으면 다른 양념 없어도 다담이 해결해주네요..
된장 맛있는거 찾기 쉽지 않거든요..
밖에서 먹는것에 입맛이 익숙해져 집에서 집된장만으로 끓여 먹으려면 맛내기가 어렵더라구요6. 양스하프
'10.11.29 6:49 PM모든분들 넘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시판된장이 문제인거 같네요
시엄니가 담아놓으신게 다 떨어져서 그냥 샀거든요
아무래도 재래시장가서 하나 사야겠네요
많은분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