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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제가 음식을 하면 맛이 없어요...

| 조회수 : 3,917 | 추천수 : 79
작성일 : 2010-04-11 17:51:45
벌써 결혼한지 10년차인데,,, ㅠ.ㅠ.
갈수록 음식을 하면 맛이 없어요.. ㅠ.ㅠ.

레시피를 그대로 하는데도,,,, 맛이 않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전 정말 손맛이 없나바여..

요즈음은 커피 타는것도 겁부터 나네요.. ㅠ.ㅠ.
맛이 없을까봐.....

너무 속상합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10.4.11 6:40 PM

    음식을 하기싫은데 의무감에 억지로 하는건 아닐까요?
    저도.....하기싫을때 억지로 하면 귀신같이 맛이 없어요.
    마음을 조금 바꿔보세요.
    겁내지말고(겁내면 음식이 얕잡아봐요..) 즐겁게, 난 할 수 있어...로 시작해보세요.

    레시피대로 하는데도 문제라면 계량을 허술하게 하는 걸 수도 있어요.
    일단 계량도구 꼭 이용하시구요. 가루는 정확히 깍아서, 액체는 표면장력에 의해
    넘치기 일보직전까지가 정확한 계량입니다.

    제가 음식 가르치면서 보니까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불고기를 재워도
    모두 맛이 달라요....
    첫째는, 계량이 제멋대로라 그렇고
    두번째는, 정성스럽게 조물거리는 정도가 달라서 그래요. 막치대는 사람, 대강 섞어주는 사람,
    살살 천천히 고루 섞어주는 사람...모두 맛이 다르답니다.

    한주에 한가지만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같은 음식을 여러 번 반복해보세요. 망치면 버리면 되요...단, 밤에 몰래 갖다버리시구요...같은 걸 다시 해보도록 하세요.

    일단, 히트레시피에 나온 음식 중 기본반찬을 먼저 시도해보세요. 어묵이나 감자요리같은 것 먼저해보세요. 반찬이 되면 국물요리 - 초대요리로 전환해보시구요.

    이제 나도 잘 할 수 있어요...하고 후기 꼭 올려주세요~~~님이 즐거우셔야 음식도
    맛이 난답니다. 홧팅!!!!!

  • 2. 꽃게
    '10.4.11 7:22 PM

    저도 거들어 드릴께요.
    양념도 맛을 많이 좌우합니다.
    - 조선간장, 소금, 액젓등등을 고루 사용하시고
    (소금을 주로 쓰면 맛이 훨씬 덜 해요.)
    - 맛간장도 레시피데로 정확하게 만들어두시면 조림이나 고기 요리에 아주 요긴하구요.
    - 마늘, 파를 다소 많이 넣는다..할 정도로 넉넉히 쓰시고
    - 국물요리는 무조건 멸치, 다시마 우려서 국물 내서 쓰시고요.
    - 또 중요한것, 재료가 신선하면 훨씬 맛있고요.

    그리고 즐겁지 않게 음식하면 맛없어지구요.
    식구중에 밥투정 반찬투정 하는 사람있어도 그래요.ㅎㅎㅎㅎ

  • 3. 차차♡
    '10.4.11 7:28 PM

    자스민님 말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저도 매일 먹는 반찬도 하기 싫을때하면 맛이 다르더라구요.
    저는 요리 처음 시작할때는 계량하다가 이제는 베이킹도 그냥 하는데요, 요리는 간만 잘 맞으면 굳이 재료나 계량이 레시피와 똑같지 않아도 맛이 있어요.
    간맞추는데 중점을 두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그냥 요리를 좀 더 맛있게 먹는것이 목표라면, 좋아하는 음식 종류를 하고 싶을때 하면 맛이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평소에는 유기농이나 재료선정 주의해서 먹다가도 요리하기 싫을때는 인스턴트도 사먹고 그러는데 그런다고 건강에 별 영향은 없는것 같아요.
    요리실력을 확실히 향상시키고 싶으시다면 한식이든 일식이든 분야 정해서 요리책 5권정도 보면 각 메뉴에 들어가는 양념공식이나 방법이 거기서 거기기때문에 금방 익어서 요리책 안봐도 요리 대충 되거든요..
    그리고 EBS 최고요리비결 추천해요. 재료 다듬는 방법이나 각재료의 어울림, 포인트를 참 잘 집어줘요.

  • 4. 춘날던날
    '10.4.11 8:05 PM

    아~~ 감사합니다.. 맘이 너무 무겁다 못해 이제 완전 자신감 상실인데,,
    응원해주시니 다시한번 용기내서 가르쳐 주신데로 다시 한번 되집허 해봐야겠어요..
    자스민님, 꽃게님, 차차님... 넘,, 감사해요.진심으로..

  • 5. 딩동
    '10.4.12 1:52 PM

    재료를 좋은걸 쓰세요.
    양념이 이상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들로 일단 구상하시구요.
    또 처음부터 양념을 이것저것 넣으면 이 맛, 저맛 구별이 안갑니다.
    먼저 양념을 한두가지 정도만 넣고 감을 느껴보세요.
    예를 들어 일단 간장을 기본적으로 하는걸 해보시고
    그 담에는 고춧가루/고추장을 추가하는걸로 하면서 차근차근 맛이 차이를 느껴보세요.

  • 6. 홍시각시
    '10.4.12 2:50 PM

    ㅎ 좀 챙피한 얘기지만요 ㅋ

    울남편이 뭐든 해서 상에 올리면,,
    먹으면서 맛있다고 말합니다
    맛이 어때? 하고 재차 물어도 계~~속 맛있다고 그러고,,
    다 먹고나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아~라고 인사를 하니...
    저는 진짜 맛이 괜찮다고 생각을 해서,,
    제 요리실력이 이모양 요꼴 ㅋㅋ이 된거 아닌가,,하고 심각하게 고민을 해요 ㅋ
    먹은 후 한 몇주가 지나면 실토를 하거든요,,

    또 제가 워낙에 대~충 해버리는,,그래도 재료는 조미료 절대 안쓰고 나름 굉장히 따지고 이거저거 천연조미료 잘 만들어놓고 효소 과일식초 갖가지 다 만들어서 씁니다만,,

    키톡에서 본 레시피 메모해서 부엌에 붙여두고는
    요리도중에 저도 모르게 순간 생각나는데로 응용을 하고 넣는 양과 순서를 대충 하다보면 결과물은 그다지 ..
    ^^
    그래도 결혼초기에 비하면 워낙에 많이 좋아졌 ㅋ 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행복^^ 해질 것임이 틀림없다는 사실 ..이 중요한거죠 ^^

  • 7. 바람난 노처녀
    '10.4.13 2:24 PM

    저도 그맘 압니다..외국에 오래살아서 옛전에는 그래도 음식을 맛깔스럽게 했다고 생각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여기 음식도 못하고 한국음식도 못하고.,음식을 해서 버리는게 더 많습니다.시간이 갈수록 음식하는게 두렵워요,집에서 놀고 있는데 그렇다고 아이가 있어서 시간이 없어서 음식을 안하는것도 않이고 남편이 갔다오면 저대신 음식을 한다니다... 남편이 저보단 솜씨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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