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제과점표 케익???

[투덜이스머프]

며칠 전 남편 생일이었어요.
전 그냥 미역국으로 끝낼려고 했는데
케익 먹을 욕심에
오로지 식구들 생일만 손꼽고 있는 딸 아이가
아빠한테 문자를 했네요. 꼭 사오라고....

그런데 차타고 어딜 다녀오다가 생각나서
어디 동네 시장 입구에 있는 제과점에서 케익을 샀다네요.
이제껏 집 근처에 있는 뚜레** 파리바** 신라** 케익만 먹다가
그 제품의 맛을 보니 좀 묘하네요.^^

뭐랄까....
빵부분은 좀....옛날에 집에서 밥솥에 했던(??)그런 비슷한 맛이 나구요.
생크림부분은....달지 않아서 좋긴 했는데 왠지....분유맛이 좀 나요.

가격도 저렴(2만2천원-크기가 컸어요)하고 곰보빵도 두개 얹어 주시고
무엇보다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지라
좋은 재료만 썼다면야 굳이 유명제과점 케익보단 나을 것 같은데요.
왜 그런 맛이 날까요?

저희 남편 말로는
안을 들여다보니 고등학생 같이 생긴 아가씨가 열심히 케익을 만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모양은 딱 그거 한 종류....

다음에도 그걸로 사온다고 하는데요.
제가 요즘 케익 맛에 길들여져있어서 그런가요?
뭔가 2%부족한 듯한 그 맛....

결론은 시장통 제과점도 좋은 재료 쓰는 지, 그 차이는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반 제과점이 오히려 체인점보다 좋은재료 쓴다고 알고있어요.. 시장통제과점은 모르겠지만요.. 티비에 한번 시끄러웠잖아요.. 식빵하나만드는데 유화제같은 몇가지가 들어간다고.. 이유가 밀가루의 차이라고 들었어요.. 저급의 밀가루로 식빵을 만들려면 이런 받쳐주는 재료들이 있어야한다고 하더군요.. 맛만 있다면 체인점 말고 일반제과점을 이용하는게 전 더 좋다는 생각이예요..

[투덜이스머프]

행복한 님..
빠른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바로 그런 생각이에요.
나쁜 재료만 쓰지 않는다면(좋은 재료라기 보다는, 체인과 비교해서요)
거길 이용해 보려구요.

그런데 그 맛이....
제가 일년에 케익을 네 차례 정도만 먹어봐서인지
정말 뭐가 좋은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위에도 밝힌 것처럼
스폰지케익이 ....뭐라 표현하기 정말 힘들지만,...좀 보름달(삼립)같은 것 같기도 하고..
생크림에 분유맛이 나는 것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제빵하시는 분들꼐 듣고 싶어서요.

참 뭐가 좋은 맛인 줄도 모르는 먹는 사람...여기 있습니다. ㅠㅠ

[워니후니]

지나가다 딴소리 한마디...........--;

뭐,딴지 걸자는 건 아니구요..

체인점이고 시장 제과점이고 유화제가 들어가지 않는건 없을 듯 한 생각이 드네요...-,.-

문화센터에서 제과기능사 자격증반 3개월 수강 했었는데요..
유화제 그놈이 꼭 들어갑니다... 그놈 생긴것만 봐도 역해요...
실습후 빵을 나눠갈땐 욕심껏 나눠가는데 막상 집에 가서 애들더러 먹으란 소리가 안나온다고 다들 그랬었어요..
그래서 정말 사먹을 건 못된다 싶었구요...

수강생중 한분이 강사님께 "선물 할건데 어느어느 레시피에서 설탕이랑 다른 걸 좀 줄일려면 어떻게 재료를 조정하면 될지" 여쭤봤었거든요..
강사님 말씀이
"아니,인터넷 들어가면 맛있고 좋은 레시피가 얼마나 많은데 이걸 만들려고 그래요??" .....(--;)
자격증 딸려면 꼭 실기시험에서 만들어야 하는거니까 가르치는거지 솔직히 권할만한 레시피는 아니라고...
뭐, 좀 예화가 다른 방향일지는 모르겠으나..여하튼...
파는 빵들은 아무래도 다 유화제가 들어간다고 보여져요..
그래서 귀찮아도 홈 베이킹들을 하는 이유일테고요....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글이 아니라서 죄송...(__;)

[홍홍]

생크림에서 분유맛이 나는건 혹시 동물성 크림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거아닐까요?
아이싱을 할땐 식물성 크림이 동물성 크림보다 모양잡기가 더 좋대요.
하지만 맛이나 건강상으로는 동물성이 더 좋구요.
보통 제과점에선 둘을 섞어서 쓰는데 아무래도 모양만들기 좋고 값도 더 싼
식물성 생크림을 더 많이 섞겠지요.
저는 일반 버터크림은 파리@@트에서 사지만 생크림은 크@운베이커리에서
사먹거든요. 우유맛이 더 듬뿍 나서 좋아해요.
분유맛이 제가 느끼는 우유맛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리고 시장에서 파는 빵집이 잘 되면 거기가 더 좋을거 같아요.
덤준다니 그것도 좋네요.

[윤진이]

저도 제빵도 배웠고 홈베이킹도 하는데.... 빵을 만들면서 항상 느끼는게 같은 재료를 쓰는데
파리@@@나 크라운@@@@만큼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이 덜 난다는거지요...
물론 기업체니 나름 여러가지의 노하우가 있겠지만요...
이 노하우가 오로지 기술과 경험차이일지... 아님 여러가지 유화제를 넣는 것인지,,, 만드는 사람만 알겠지요...
제빵에서 배워보니 기술도 중요하지만 유화제,반죽안정제..등등 여러가지가 꼭 들어가고 가정에서 쉽게 사용하지 않는 재료가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똑같은 맛을 내는것은 포기하고 집에서 만드는 거니까 조금은 더 안심하고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베이킹을 하고 있어요....

[asene]

빵을 아주 좋아 하는데 어떤때 저렴한 맛에 시장제과점에서 사면 빵 맛이 확실히
유명 제과점이랑은 차이가나요..
너무 달고 부드러운게 많이 부족해요..
그렇다고 유명 브랜드 빵이 다 좋다는 건아닙니다.. 어떤 재료를 쓰는지 보질 않았으니
제일 좋은 건 직접 만들 수 있으면 해서 먹는 게 정말 꿀 맛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