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지 3년 전에 시장에서 모과사다가 모과차 해먹는다고...
설탕도 아닌 밤꿀 들이부어서 만들었어요.
그런데... 달달한 차를 별로 즐기지 않는 집이라 한병 만든 모과차 고스란히 남아 냉장고도 아닌 양념 모아두는 찬장에 방치해 놨었습니다.
오늘 찬장 정리하면서 당근 상했겠지하며 버릴려고 개봉하는데 뻥~ 소리가 나면서 가스가 쉭 빠져나가네요.
이상한 쉰? 냄새와 함께.
당근 상했구나 하면서 확 개수대에 부으려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엄마, 이거 모과차 만들었던게 나오네. 버려야겠지?" 물었는데 엄마가 냄새나 한번 맡아보재요.
이상한 쉰 냄새 난다고 못먹는다고 하며 다시 한번 냄새를 맡아보니... 은근한 모과향과 함께 향긋함이 묻어나오는거에요.
살짝 맛을보니... 어머... 엄청 맛있는 엑기스로 변해있는 거 있죠.
갑자기 횡재한 기분!
와~ 몇년은 발효 근사하게 된 모과 엑기스로구나!!! 하며 기뻐하는 것도 잠시...
이걸 어디에 쓰나 갑자기 길을 잃어버렸네요. 쫍.
술 부어서 모과주나 만들까 하나... 웬지 아까운 기분이 들고...
그렇다고 달달한 차는 즐기지 않고... 움...
저거 어디에 활용할까요? 그냥 술로 재탄생 시키는 게 나을까요?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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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
조회수 : 4,519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7-06-29 1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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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初心
'07.6.29 7:26 PM헉..그렇게 귀한걸요~ 저희 없어서 못먹는데...ㅜㅜ
저 주세요~ㅎㅎㅎ
뜨거운 차를 싫어하시는 거라면 그냥 음료처럼 시원하게 타서 마셔도 좋지않을까요?
(매실청이나 유자청도 여름엔 시원하게 마시자나요.)
아님 매실청처럼 각종 요리에 활용하셔도 좋을것 같은데,
꿀을 넣으셨다하니 고기요리나 쿠키,빵,떡, 쥬스 등에 활용하시면 좋을듯 싶어요~
숙성이 잘된 모과차는 정말 좋은데..... 아깝네요. *^^*2. 꽃게
'07.6.29 8:14 PM저것 기침할때 먹으면 효과 좋아요.
그리고 차로 뜨겁게 시원하게 먹어도 좋구요.
저는 기침 비상약으로 늘 만들어 냉장고 귀퉁이에 세워둬요...3. 야채
'07.6.30 5:13 AM답변 감사합니다. 아빠가 가끔 잔기침이 있는데 그때 타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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