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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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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된장찌개 비법좀 알려주오~~~

| 조회수 : 2,988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11-06 22:55:16
아무리 된장찌개를 잘 끓인다해도 신랑은 항상 식당에서 먹는 된장찌개와 비교를 하면서 핀잔을 줍니다.

나름대로 신경써서 끓여도 된장찌개가 아닌 된장국이라고하니...

끓이는 순서가 잘못되었을까요?

1. 멸치와 다시마넣고 육수를 낸다.
2. 20분 정도 끓이다가 멸치와 다시마 건저내고, 집된장+시판된장 을 1:1 비율로 푼다.
3. 갖은야채+매운고추넣고 끓이다가 끓으면 거품걷어내고 두부넣어 한번더 끓인다.

신랑은 밥에 비벼먹을수 있는 뻑뻑한 된장찌개를 원하는데 아무리해도 그렇게 안되네요.

올해초 목포대앞 작은 식당에서 된장찌개를 시켜먹어봤는데 짜지도않고 색깔도 연한편이고 뻑뻑한게 밥에 비벼먹으니

진짜 맛나더군요.

물어보니 주인아줌마는 직접 담은 된장이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직접담은 된장치곤 정말 감칠맛이 나는게

진짜 직접담은 조선된장일까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색깔도 부드럽고 맛있는 된짱찌개더라구요.

울 시어머니가 주신 담은 된장은 시커먼게 조금만 많이 넣어도 짜고 쓴맛까지 나던데...

고수님들 된장찌개 비법좀 자세히 알려주심 안될까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돌맘
    '06.11.6 11:02 PM

    제가 끓이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먼저 다시국물을 내놓으시고
    작은 뚝배기나 냄비를 달궈서 참기름 조금 넣고 차돌박이를 달달 볶아요(차돌박이 없으면 다른부위도 좋아요)
    고기가 익으면 다시국물을 부으시고(남편분이 뻑뻑한걸 좋아하시니 조금만 부으셔야겠죠)
    된장을 알맞게 풀어줍니다.

    거기에 슬쩍 씻은 슬라이스 표고(마른거) 가위로 잘게 썰어넣고요.
    두부는 깍두기처럼 잘라 적당히 넣어주세요(그래야 비벼먹기 좋죠!)
    청양고추 잘게 썰어넣으시고요.

    냉면그릇에 밥 담으시고 치커리,상추 잘게 썰어 담고 된장 넣어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물말아서 찬밥에 먹어도 밥도둑이고요.

    그런데 맛있는 된장찌개는 된장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님 시어머니께서 주신 된장으로는 조금 거시기할것 같고요.
    다른 맛있는 시판된장을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 2. 레인
    '06.11.6 11:13 PM

    막장으로 해보심 어떨까요 전 시어머니께 주신 된장이 맛이 약간 그래서 막장 사서 섞어서 끓이는데 제대로 맛있어요 ㅎㅎㅎ 그리고 남편분이 원하시는건 강된장인것 같아요 강된장은 요리법이 좀 다르지 않나요

  • 3. 다래
    '06.11.6 11:49 PM

    40대 주부 다섯의 지혜로 만든 된장찌개

    김성윤기자 gourmet@chosun.com





    ▲ 된장찌개 간이 맞나 확인하는 김소원, 노혜연, 최진경, 우정욱, 추유미씨.(왼쪽부터)
    이들 중 누가 대학 때 별명이‘원더우먼’이었을까요?

    다섯 분이 모두 음식 잘하고 살림 잘 하는‘수퍼 주부’인 건 확실합니다.


    김소원, 노혜연, 우정욱, 최진경, 추유미씨는 서울 동부이촌동에 사는 주부들이다.
    62년 호랑이띠 동갑이거나 그 언저리의 나이,

    중고교·대학 동창, 해외유학
    혹은 아이를 같은 학교에 보내는 학부형이란 점과 같은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 다섯.

    어느새 이웃사촌보다 더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됐다.

    바쁜 설 연휴도 지난 2월 중순 어느 날 오후,
    ‘동부이촌동 요리선생님’으로 알려진 우정욱씨 집에서
    다섯 친구가 모처럼 모여 식사를 나눴다.

    유쾌한 수다가 된장찌개처럼 보글보글 끓었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너무 부끄럽고 민망하다”고들 하여 밝히지 않기로 했다.

    # 요즘 애들, 달라도 너무 달라요

    ―대파도 넣어요? 난 멸치하고 다시마만 넣어. 파를 넣으면 진득해져서 싫은데.


    ―나도.


    ―난 파를 넣어야 국물이 달아서 좋아. 똑같은 된장찌개라도 이렇게 다 다르네.


    ―요즘 애들이 취향이 서로 너무 달라. (“맞아, 맞아”) 우리 집은 피자도 한 판을 못 시켜. 한 애는 이게 좋다고 하고, 다른 애는 저게 좋다고 하고. 그래서 반씩 시켜요. 요즘은 그렇게도 배달해 주더라고요.


    ―난 점점 음식 하기가 귀찮더라. 그런데 하지 않으면 점점 더 하기 싫어지는 거 같아.


    ―우리 남편은 “아버지 모시고 살 때는 찌개랑 국이랑 다 맛있더니, 요즘은 간이 안 맞아” 하고 투덜댄다.


    ―우리 둘째는 “엄마는 요리 안해? 난 엄마가 요리한 음식 먹어보는 게 소원이야” 그래. 요즘은 시어머니보다 아이들이 더 무서워.


    ―너희 시어머니 너무 좋으시잖아.


    ―넌 효부(孝婦)상 받아도 돼. 시어머니 아프신 동안 병원으로 식사 해 나르랴,
    집에 혼자 계시는 아버님 진지상 챙겨 드리랴 발품 팔았지.


    ―가까이 사셔서 그리 고생하진 않았어.

    # 얘는 별명이 원더우먼이었죠

    ―된장에 고춧가루 섞지 않니? 섞어서 처음부터 넣어야 따로 놀지 않지.


    ―난 마지막에 풀어.


    ―난 그래도 쇠고기를 같이 넣어야 맛있더라.


    ―쇠고기도 넣니? 난 지난 설에 떡국도 멸치국물로만 끓였어. 얼마나 시원하고 깔끔한데.


    ―난 설 연휴 동안 너무 먹어서 다이어트 좀 해야 해.


    ―뭘? 날씬하기만 한데.


    ―얘는 대학 다닐 때 별명이 ‘원더우먼’이었어요. 하도 늘씬해서. 그때 영문과에 ‘소머즈’라고 불리던 언니 있었잖아. 얼마 전 봤는데 아직도 예쁘더라.

    # 김치는 아직도 혼자서 못 담가요

    ―두부도 감자처럼 납작하게 썰까? 난 네모난 게 좋은데.


    ―된장은 친정 엄마한테 받아다 먹어. 김치도.


    ―미국에서 살 때는 다 해 먹었는데. 우리 큰애 갖고 배가 이만해 가지고서는 비디오 틀어놓고서 혼자 김치를 담갔어. 열 포기 정말 많더라.


    ―난 아직도 혼자선 겁나서 못 담가. 엄마가 항상 오셔서 같이 김치를 하지. “달걀이 100원짜리 동전만 하게 뜰 때까지 소금간을 해서 절여라”는 이론을 암만 들어도 다 건성으로 들려.

    # 지진희 같은 모범생 타입이 좋아

    ―요즘 무슨 TV드라마 보니? ‘봄날’이 너무 좋아. 고현정 너무 예쁘더라.


    ―난 지진희가 너무 좋아. 원래 그런 모범생 타입이 좋아.


    ―너희 남편이 딱 그런 스타일이잖아. 얼굴에 써 있어. ‘모·범·생’이라고.


    ―조인성은 너무 말랐더라. 난 비 좋아해.


    ―나는 권상우.(긴급 설문조사 결과 40대 중반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남자 연예인은 지진희로 나타났다. 3표. 권상우와 비가 각각 1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우리 남편은 차태현 제일 좋아해. 차태현 같은 사윗감 데려오래.


    ―연예인 얘기 나온 거 보니까 집에 돌아갈 시간 된 것 같다.





    ■ 동부이촌동 주부 다섯의 지혜로 완성한 된장찌개의 결정판!

    된장, 멸치, 다시마, 대파, 쇠고기, 감자, 무, 두부, 호박, 고춧가루


    1. 멸치, 다시마, 대파로 국물을 만든다.


    2. 국물이 팔팔 끓으면 된장을 풀고 다진 쇠고기를 넣는다.


    3. 감자, 무를 납작하게 썰어 넣는다.


    4. 감자와 무가 익었을 때 두부와 다진 파, 고춧가루를 더한다.


    5. 한소끔 끓으면 그릇에 소담하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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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두부
    '06.11.7 10:49 AM

    제 개인적인 생각은 된장찌개엔 감자가 꼭 들어가야할 것 같아요.
    전 감자를 첨부터 넣고 끓여요.
    (호박은 마지막에 넣어 씹을 때 설컹한 느낌 나도록.)
    감자의 전분이 국물을 되직하게 해주고
    감칠 맛을 내준다고
    저 혼자, 열심히 믿고 있어요^^

  • 5. 두부
    '06.11.7 10:51 AM

    아, 쌀뜨물이 없으시면 미강을 좀 섞어주기도 해요^^
    이것도 국물을 되직~하게 해주는 요소 같어욤...

  • 6. 김흥임
    '06.11.7 11:08 AM - 삭제된댓글

    걸죽을 원하시면 ...어느 전문가 (청국장 전문점)보니 두부를 좀 으깨서 넣더군요

  • 7. 냐~~옹
    '06.11.7 1:16 PM

    솜뭉치님~~저두 그런 고민해서 연구좀했는데요...강된장이라고 밥에 비벼먹는게 안되네요...
    제가 연구한 결과로는 ㅋㅋ 보통 처럼 끓여서 끝에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조금 넣으면 전분때문에...
    국물이 껄죽해지는 방법이 있구요...안그럼 끝에 밀가루를 된장국물에 약간 풀어서 넣는 방법이 있던데요...그럼 확실히 껄죽해져요...전에 울시엄니는 끝에 막장을 조금 넣긴 하던데요...
    허튼 넘들은 밥에 비벼먹는 된장 잘되는데...저는 이상하게 국물이 많아서 저 2가지 방법으로 해봤어요...

  • 8. mariah
    '06.11.7 2:44 PM

    냐옹님 말씀대로 감자를 갈아서 넣으면 강된장같이 걸쭉해져요.
    밥 비벼먹기 아주 좋아지죠! ^^

  • 9. 꽃게
    '06.11.7 3:39 PM

    저는 거꾸로 끓입니다.
    다시물에 양파, 호박, 두부 ,감자 넣고 뭉근해질때까지 끓이다가
    마지막에 된장을 풀어서 딱 한소큼만 끓입니다.
    (여기에 조개류, 바지락,홍합, 굴등~~를 조금 넣어주면 더 맛있고요)
    두부는 으깨서 넣던지, 아주 잘게 썰어서 많이 넣으시고
    감자는 조금 갈아서 넣으면 걸쭉해진답니다.

    그래도 맛이 안나면 조미료 다섯알갱이만 넣으십시요.ㅎㅎㅎㅎㅎㅎㅎ
    다섯알갱이라도 맛이 확 달라집니다...

  • 10. 예린채린맘
    '06.11.8 12:11 PM

    된장:청국장 전 이렇게 끊여요...그럼 짜지도 않고 약간 걸쭉하다고 할까..
    나머지는 다른님들하고 같구요..멸치.다시마 육수에 호박,표고,두부,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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