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에 묵은쌀을 보관했는데..평상시에는 햅쌀을 먹고 묶은쌀은 항아리에 보관하다가 떡해먹을 작정이었거든요.
지난번엔 괜찮더니
이번엔 혹시 물이 들어가서 그런가 항아리 뚜껑을 열자마자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구요. 곰팡이 냄새..
위에는 쌀이 멀쩡해 보이길래 항아리 바닥에서 나는줄 알았지요.
일단 큰그릇에 쌀을 퍼내는데.. 바닥쪽 쌀들은 아예 누렇고 검게 누룽지가 형님할정도로 두껍게 곰팡이
가 쓸었더군요.ㅠㅠ 일단 곰팡이 난 부분들은 다 버리고 육안으로 멀쩡해 보이는 부분들을 따로 퍼냈습
니다. 그 과정에서 쌀눈 부분이 누렇게 된 쌀이 약간 섞여 들어갔고..
일단 물로 박박 씼었습니다. 거의 10kg이나 됩니다.ㅠㅠ 양이라도 적으면 고민안하고 버리겠는데..
아까워서 버리지는 못하겠더군요. 암튼 처음 씻는 물은 무슨 구정물 같더니 한참을 씻은다음에야 제대로
된 쌀뜨물 색깔이 나오더라구요. 쌀을 맛을 보니 신맛이 강하게 납니다.ㅠㅠ
이것으로 떡을 해도 신맛이 날까봐 떡하는것도 망설여집니다. 일단 어젯밤에 벌어진 사태라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묵은쌀냄새는 식초물이 효험이 있다하여 식초를 불리는 물에다 섞었습니다.
오늘 아침 쌀을 약간 씻어 맛을 보니 냄새는 확실히 안나는데.. 어제보다는 덜하지만 맛이 신맛이 도네요.
이 많은 쌀을 어찌하나요? 정녕 버려야한단 말입니까? 으아까운 쌀 ..
도와주세요.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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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보관중 일부는 곰팡이 멀쩡한 부분은 신맛이 나요. 이 많은 쌀을 버려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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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5,115 |
추천수 : 0
작성일 : 2006-05-24 08: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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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천하
'06.5.24 5:07 PM부패된것 같군요.
버리지니 아깝기 이전에 죄받을것 같고..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과감히 짐승에게 주는 결단을 내려야하지 않을까요?
먹기는 하겠지만 몸에 이롭지 않으면 더 큰 시련이 올수도 있지 않겠는지요.
그래도 아깝기는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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