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김치는 왜 푹신거리는가?

[라일락]

매번 배추김치를 할때 마다
포기 김치이건, 막김치이건
정성드려 허리아프게 하고 나면
매번 김치가
아삭 거리는게 아니라
푹신거려요. 아시죠? 어떤 걸 말하는지.
너무 속상하고 갖다 버리고 싶은데
이유가 뭘까요?
뭐가 잘 못 된건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저의 고민거리를 풀어 주세요.
이틀전에 만든 막김치도 그 증상이 보여 너무 속상하답니다.

전 제가 직접 해서 먹어야 하는 입장이길래 하긴 해야 하는데...

헬프미!!!

[레몬트리]

제 생각인데..
소금이 문제였다면..몇회에 걸쳐 그랬겠지만..
라일락님이 담그는 김치마다 그랬다면..
딱 집히는게..
너무..배추나..열무를 가지고..손으로 여러번 무르게 만진다는거죠.
자꾸..깨끗하게 씻는다고..여러번..손이 닿으면..
김치가 물러지거든요?
그 이유 같습니다.
말하자면..지나치게 정성을 드려서 씻었다는거...

[kidult]

아앗, 제가 겪은 일이어요.
일단 제 경우는 결론부터 말해서 고추가루였어요.
2년동안 이웃집 시댁표 고추가루를 사먹었는데 그동안 쭉 그랬었죠.

1. 첨엔 절이는 소금이 문제려니 했어요. 소금을 바꿨죠. - 변함없이 물컹
2. 친한 이웃과 함께 절인배추를 샀죠. - 우리 김치만 물컹.
3. 젓갈이 문젠가 싶어 또 다른 이웃과 동일한 젓갈을 사용함. - 우리김치만 물컹.
4. 언니네 고추가루로 김치를 담가봄. - 앗, 김치가 생생 사각사각.
5. 나와 같은 고추가루를 구입한 이웃도 김치가 자꾸 물러진다고 조용히 물어옴.
6. "앗, 그동안 왜 말안했니?
나도 그동안 김치가 계속 물컹거렸는데 언니네 고추가루 사용 후 김치가 생생하다.
너도 함 고추가루 바꿔바라."
7. 그 집도 고추가루 바꾼 후 김치에 별 문제 없어졌음.

저 처럼 고추가루 때문에 김치가 물러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