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박나물이나 박고지를 무척 좋아해서..
작년에 처음으로 박고지를 직접(?) 만들어 먹겠다고 박을 하나 사서
반으로 갈라 속을 파내고 단면을 사과껍질 깎듯이 졸졸졸 깎아서
빨랫줄에 널어놓았는데요..
너무 굵게 깎았나봐요.. ㅡ.ㅡ;;
한 2~3센티 굵기로 깎았나봐요.. 막 칼이 지맘대로 이리 푹~ 저리푹~해서
굵기도 일정치 않았거든요.. ㅡ.ㅡ;;
무른 속은 갈색으로 썩어들어가고 안말라서
신랑이 안보는 틈을 타서 버렸습니다.
박고지.. 이번에는 꼭! 성공하고 싶은데..
올 가을이나 겨울즈음에는 조린 박고지를 넣은 김밥을 먹고싶습니다!
박을 어떻게 깎고 -몇cm 굵기인지, 아니면 mm인지.. 칼 말고 다른 깎는 기계나 방법이 있는지
어떻게 말려야하나요?
고수님들!!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박나물도 맛있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울 식구들 중에 저만 박나물 좋아해요.. ㅡ.ㅜ
박 하나를 사면 3/4는 박고지로, 1/4는 박나물로 만들어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