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사촌누님이 오신다는데요 어떤 음식을 대접해야 할지 머리가 볶잡하네요^^
20년 넘게 사셨다지만 그래도 한국분 이시니까 한식으로 대접해야 할꺼 같은데
고기는 좋아하시지 않으신다니 메뉴 선정이 넘 어렵네요^^
어떤 음식을 대접해야 맛있게 드시고 가실수 있을찌...다시는 이렇게 대접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니
더 신경이 쓰이네요^^;;;
82님들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며칠째 메뉴생각밖에 못하고 있어요
외국에 사시면서 드시고 싶은 한국음식도 좋구요...구하기 어려워서 못먹어본것도 좋아요
고민 해결좀 해주시어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외국 어디서 오시는 지요?
지역에 따라 웬만한 한국음식 다 먹을 수 있는 데도 있고 전혀 아닌데도 있잖아요~
딱 먼저 떠오르는게 순대, 족발, 육개장, 감자탕...이런 고기요리였는데 안드신다니..
해물찜하고 게장, 해파리냉채도 생각났는데 해산물도 안드실라나?
여러가지 나물 무침이 어떨른지요. 특히 작년에 말린 묵은나물들요//
무청시래기 된장무침이나...마른 호박도 불려서 무쳐주고..마른취나물이며, 고사리, 토란 등.
더덕도 무치면 좋고.. 시금치는 외국에도 많이 있으니까..오히려 콩나물이 없는데도 있고..
전 집에서 통 안먹던 묵은지들이 그렇게 먹고싶던데... 묵은깻잎지랑 묵은 갓김치 군내 풀풀나는거요//
글구 명엽채볶음이나 진미채 같은것도 먹고 싶었고...
밥은 돈부나 팥 넣고 찰밥해서 한주먹씩 뭉쳐서 내면 보기도 예쁘고 좋아요. 꼬마김밥도 좋습니다.
저랑 주위분들은 할머니가 해주시는 것 같이 되게 소박한.. 그런 음식들 너무 먹고싶어 했어요.
나물 종류가 좋지요.
요즘 봄 나물들 아주 다양하죠.
그리고 두부 이용한 전골
한국 생선 맛있어요.생선조림 좋아요
저도 해외에서 오래 살아서 한국가면 주로 생선회, 나물무침, 순두부 찌게, 묵을 많이 찾게 되더라구요. 한국은 고기가 없어도 음식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아무거나 해드려도 맛있게 드실꺼예요.
ㅎㅎ...맨하탄에서 오시는거구요...저두 나물 종류 생각하고 있는데...육류를 안드신다하여
메인 메뉴가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회에 매운탕도 맛나게 할 수있는데...것두 안좋아 하신다니^^;;
두부 전골로 깔끔하니 괜찮을 수 있겠네요
푸짐하게 차려드리고 싶은데....종류가 많지 않네요
이렇게 고민하신다는 마음이 정말 고우십니다.
맨하튼이면 진짜 웬만한 한국 재료 다 있어서 한국음식 좀 덜 그리울 수 있어요....
고기종류를 안드시니 뭐,,,굳이 칼칼한 요리 안해주셔도 될것 같아요.정성이 담긴 음식 이면 충분할 듯//
두부전골을 버섯들깨탕 식으로 해도 맛있어요. 들기름으로 채소 볶고 요리 마지막에 들깨가루 넣으면 고소하니 좋죠. 저희 엄마는 항상 손님들오시면 식혜나 수정과를 해주시는데.. 그게 감동이더라구요.
밤 연근 은행 잣 호두 더덕 인삼을 적당히 썰어 넣고 영양밥을 해드리구요.
양념장을 부추를 많이 썰어 넣고 짜지않게 육수를 뽑아 삼삼하게 해서 드리고
(만약 육수가 없으면 국국물이나 찌개국물을 좀 넣어주면 되구요)
인삼 물김치. 더덕 두릅 이런 반찬 좋아요.
전도 파래전(만약 새우 드신다면 새우도 넣어) 호박전. 버섯전
이런것도 괜찮죠
울 시댁 외쿡분들이라 한국오셨을 때 진짜 음식 신경 많이 쓰였었는데,
한국분들이시고 맨하탄이라고 하는 것 같으니..그닥...아예 뭘 좋아하시냐고 물어보심이~~
고기를 안 드신다 하니 대접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 뭘 해드려얄지 고민이라고 고민 좀 덜어달라 하세요.. 울 시부모님은 정작 집에서 해 먹을 게 없어 대~~~충 만들었던 해물부침개를 좋아라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