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고르기
두 번째, 용도에 맞게 고르기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이 글을 읽고 생각을 조금만 바꿔본다면 좀 더 합리적인 구매를 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앞서 한여름의 복숭아는 좀 극단적인 예입니다.
정말 폭염 속에 복숭아의 흠집 하나는 하루 이틀 뒤 예쁜 곰팡이 솜이불을 만들어 수놓습니다.
큰게 비싸다.
물론 예외도 많이 있습니다.
사과 이야기를 한 번 해 볼께요.
드디어 사과 중의 사과라는 부사가 눈에 많이 띄네요.
어떤 할아버지가 사과를 수확하셔서 이렇게 가격이 받았다고 합니다.
31~40개 28,000원
41~50개 25,000원
51~60개 20,000원
61~70개 15,000원
기스 9.000원
※ 어디 가셔서 제일 좋은 사과가 28,000원 이던데요.. 라는 말은 하지 않으실 줄 압니다.
일례일 뿐입니다.
위에 적은 부사는 15kg 한 상자 기준입니다.
31~40개는 뭐냐구요? 15kg 한 상자에 몇 개가 들어있냐는 말이죠.
31~40개 들어있으면 중량은 같은데 수량이 작으니 큰 사과 일 것이고, 61~70개면 작은 사과겠죠?
보면 아시겠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크면 비싸고 작으면 싸네요.
생선회 드셔보시면 알잖아요. 1kg 횟감 한 마리 가격하고 2kg 횟감 한 마리 가격이 틀리잖아요. 2kg 한 마리 가격은 1kg 한 마리 가격 * 2 가 아닙니다. 이유는 1kg짜리 먹어봐야 먹을게 없기 때문이죠.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생선만큼은 아니겠지만 큰 사과가 먹을것도 많죠.
31~40개면 큰 사과입니다. 추석 이나 설날 차례상에 올려놔도 손색이 전혀 없죠. 손님 접대용으로도 그만이고 선물용으로도 그만입니다. 그치만 그냥 집에서 먹긴 아깝죠.
41~50개면 적당히 큰 사과입니다. 마트에 가셔서 조금 크다 싶은 사과가 이 사이즈일까요?
글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정도 크기의 사과도 작다는 생각은 안하실겁니다. 가족끼리 먹기 안성맞춤이죠.
51~60개면 마트에서 좀 싸게 파는 사과 사이즈? 혼자 먹긴 조금 크고 둘이 먹긴 조금 작은 사이즈?
61개~70개면 아주 작은 크기죠. 여자분 혼자 드셔도 좋고, 식후에 후식으로 혼자 드실정도라 생각이 됩니다.
가격차이가 꽤 많이나죠?
혼자 사는 여자 분께서 31~40개 사과를 사 드실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가족끼리 먹을 건데 31~40개 사과를 사 드실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 식구는 사과를 안좋아 하는데 나만 사과를 좋아한다면 61~70개 정도의 사과를 사도 충분하리라 생각되네요.
갈아드실거라면 기스도 좋네요. 기스라 함은 작은 사과가 아니구 기스가 난 사과입니다. 꽤 커요. 조금 잘라내고 갈아도 뭐.. 지장은 없잖아요.
마트에 가서 불만이 잘 팔리는 사이즈만 가져다 놨다는 겁니다.
난 아주 작은게 필요한데...
난 즙낼거라 기스사과가 필요한데...
다음에는 이어서 “큰게 비싸다.”의 예외에 대해 이야기 해 볼께요.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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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고르기] 두번째, 용도에 맞게 고르기.
라센 |
조회수 : 1,840 |
추천수 : 114
작성일 : 2008-11-05 09: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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