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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들어와 보니 쭈꾸미 이야기가 ..

| 조회수 : 2,453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3-31 11:22:38
쭈꾸미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 있네요..
예전엔 쭈꾸미 정말 쌌어요.
바다 사정에 따라서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사오년전엔 일키로에 한 오천원이면 생물 쭈꾸미 사다 먹었으니까요.. 말 잘하면 만원에 삼킬로도 주시고.. 덤도 많이 주시고 그랬었죠.
전 강화바로 옆동네 사는데요
요즘 티비에 하도 나와서 좀 알려진 대명포구가 집에서 한 십분거리죠..
그래서 물때 맞춰서 한달에 몇번은 꼭 들르는데요..(신랑이 고양이 과라 비린내가 안나면 밥을 안먹는다는..)
작년말보다 쭈꾸미 가격이 두배이상 올랐더라구요.
더군다나 그 조그만 포구를 이곳저곳 메스컴에서 보여주다보니까 찾는 사람도 많아졌죠..
또 서울 시청에서 바로 들어오는 버스노선도 생기다 보니 찾는 분들이 정말 폭발적으로 늘었더군요..
여기서는 철이 아직 이르다는 분위긴데 .. 손님은 제철만큼 되는거 같아요.
일부 장사하시는  분위기도 좀 더 거칠어지고 인심도 박해진거 같아요..

그런데요..
아무리 비싸지고 인심이 예전같지 않아도..
쭈꾸미의 맛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저는요..
쭈꾸미로 한가지 요리만 해먹어요..
한 이십년정도 ...(제가 28살이니까 .. 8살때부터 ㅋㅋ)

구멍이 굵은소금만한 플라스틱 채바구니 있죠..
거기에 쭈꾸미빨판을 박박 물질러서 이물질을 뺴고요..(소금으로 하면 육질이나 맛이 아무래도 덜해요)
아무것도 안 넣은 끓는물에 넣어서요.
살짝 데쳐지면 다리를 먼저 잘라서 꺼내고요..
머리는 단단하게 익을 때까지 더 데쳐요..
그럼 물컹거리던 쭈꾸미 머리가 계란삶은거 처럼 단단하게 되거든요..
그때  꺼내 먹어요..
정말 맛있죠..
먹으면서 외계인 머리 같다고 농담도 하고ㅋㅋ
비위 나쁜 사람은 어떤 영화 생각에 잠시 못먹기도 하지만..
생각은 잠시고 곧 또 집어 먹게 되죠...
다 먹고나면 새까만 국물이 남아요..
거기에 너*리나 신*면을 넣고 스프는 간을 봐서 좀 넣고..
신김치랑 곁드리면..
고급 일식집 안부럽습니다.

우리 부부는 한번에 2킬로는 뚝딱 입니다. 둘이서 그걸 어떻게 다먹느냐고 그러는데요..
먹어보시면 어떻게 먹는지 아실껄요..

그런데 올해는 걱정입니다.
쭈꾸미 가격이 고공행진중이니...
생활비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네요..

봄이 좀 깊어지고 모내기가 시작되면 값이 좀 내려가려나요..
제발 그러길 ..
그렇게되서 맛난 쭈꾸미를 물때마다 한상가득 먹을 수있길 기원해 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핑키
    '05.3.31 11:31 AM

    아..정말 주꾸미 왜그리 비싸요?
    흔하게 먹던 거였는데... 2개 만원까지 한단 말 듣고 기절했습니당.
    예전에 생태 흔하게 먹었는데 지금은 금태가 된거랑 주꾸미가 같은 길을 가면 안되는데...

  • 2. 유니
    '05.3.31 11:35 AM

    쭈꾸미 머리 먹을때 밥알처럼 꽉찬 알이 넘 고소하고 맛있어요~
    작년 이맘때였던가? 인천소래 포구에 가서 즉석에서 삶아 먹고는 완전 뽕~ 반했죠...
    지금이 머리에 알차있을 그런시기 맞나요?
    그렇다면 주말에 시간내서 한번 다녀올까 싶은데요~

  • 3. 오물렛
    '05.3.31 11:34 AM

    저희 엄마도 친구분들이랑 물때 맞춰서 대명포구로 쭈구미 사러 자주 가세요...
    이번 2월달에도 야들야들하고 통통한 쭈구미 푸짐하게 먹었는데..
    진짜 맛나요..진정한 쭈구미는 머리에 알찬? 암튼 그거 나올 시기 기다리구 있는뎅 ..아직 좀 이르죠?

  • 4. 빠끄미
    '05.3.31 11:48 AM

    저도 서산댁님이 보내주신 주꾸미 먹고 기절했습니다~!^^
    주꾸미머리가 어찌나 맛있던지...
    전 그런게 들어있다는걸 첨 알았어요~^^;
    다른땐 그냐 ㅇ암생각없이 냠냠~
    근데..그 밥이 들어있는걸 알고 머리는 항상 따로먹습니다...아까워서~ㅋㅋ

  • 5. 새댁 냥~
    '05.3.31 12:29 PM

    쭈꾸미요,, 손질은 어케하나요,, 머리부분에 내장같은거 들은거는 안꺼내고 빨판만 씻어내고 먹는건가요??

  • 6. kimi
    '05.3.31 2:38 PM

    키친토크의 서산댁님이 쓰신 "서산댁과 쭈꾸미"을 읽어보세요.
    그곳에 왜 쭈꾸미 가격이 올해는 비싼지 그리고 요리법도 간단히 소개해주었읍니다.

  • 7. 신소희
    '05.3.31 6:37 PM

    서산댁님 말씀처럼 싱싱하면 빨판만 닦으면 되구요.. 안싱싱한거는 머리도 손질하시구요.. 가끔 먹물싫어하시는 분들은 가위로 머리 가른다음에 먹물주머니 떼고 드시기도 한다죠..
    낙지나 쭈구미..생선가게나 수산물 시장에서 사신것중 음식할때 물 많이 나오는 거는 수입산이라고 하더라구요..
    뭘 넣었길레 음식만 하면 물이 그렇게 많아지는지..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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