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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태리 도시락

| 조회수 : 3,974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08-01 20:40:57
상상이 가세요? 이태리 요리가 도시락에 들어가는거.
그런데 엊그제 제가 만든 요리를 아이들 도시락에 넣어보내면
이렇게도 이름을 붙일수 있을 것 같아 제목에 올렸습니다.

강남 신세계 인터키친에 `라이스 볼' 팔았을때 자주 사먹었지요.
박모 선생님 이태리요리책에 똑같은 요리가 있는걸 알고
그동안 우리가 이태리요리를 먹고 있었네~~ 했습니다.
그런데 인더키친에서 이 맛있는걸 더이상 팔지 않고있고,
애들은 조르고...밤 10시에 만들기 시작했습니다요.  

전체적으로 번거롭지만
아주 편하기도한 레시피입니다. 이틀에 나눠서 준비하세요.
야외에 나가시기 전날 밥만 주먹밥식으로 뭉쳐두시고,
나가시는 당일날 빵가루 묻혀 튀기십시오.
번거로우니 일년에 딱 한번만 해드세요.^^

--모짜렐라 치즈와 햄을 잘게 다져둡니다. (그냥 피자치즈 슈레드한거 쓰셔도 될것 같아요. 각각 100그램 정도씩) 여기에 말린 바질 1/2작은술 넣고 버물버물 해둡니다.
--불린 쌀 150그램을 꺼내놓습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 1/2개를 넣고 투명해지게 볶다가 쌀을 넣고 볶습니다. 쌀알이 투명해지면 토마토소스 100그램을 넣고 2-3분 볶습니다.
-- 이제 이태리 사람들이 밥 짓는 희한한 방법을 체험할 차례입니다.
쇠고기 육수 3컵이 필요합니다만 저는 그냥 생수 썼어요.  
팬의 양파.쌀.토마토소스 볶음에다가 육수를  한국자씩 부어 넣고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저어주다가 또 쇠고기 육수를 넣고, 젓고.....이러기를 20분 정도 반복하십시오. 의외로 지루합니다만 이태리식으로 밥 짓는 기념이라고 생각하시고.^^
-- 육수가 다 떨어졌으면 밥이 지어져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파마산 치즈가루 취향대로 뿌리시구요, 소금.후추 간하시고 식히십시오.
-- 은박지를 깔고 밥 2-3수저를 폈습니다. 가운데 치즈와 햄 섞은거 송편 속 넣듯 넣으시고 밥을 동그랗게 뭉쳐주십시요. 주먹밥 하듯. 저는 천도복숭아만한 크기가 좋습디다. 시판용은 야구공만했어요.
-- 밀가루-계란푼거 입히고 빵가루 묻혀 튀기십시오. 170도 기름이라는군요. 그냥 거죽이 먹음직스럽게 색만 나면 됩니다. 속은 다 익었거든요.
튀김이 훨씬 맛있습니다. 드롱기에 구워보니 맛은 똑같지만 너무 `실험용' 같더군요.  

레시피 쓰면서 줄일려고 애써봐도 안줄어드니 마음이 다 조급해지네요.
써넣고 보니 3년에 한 번도 안해먹을듯.
튀겨서 바로 먹어야 좋긴 하겠어요. 들고 다니면서 먹기 좋아 보이는 아이들용 요리 같습니다만,
한입 먹으면 부스러지기 쉬우니, 안전하게 도시락이나 작은 접시에 숟가락 곁들여 주세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8.1 10:39 PM

    레시피 보니.. 밥이 무쟈게 맛날것 같아요. 오늘 당장 해 먹어봐야겠어요.
    이 밥을 해서 부리또에 넣으면 딱 좋을것 같은걸요..

    고마운 레시피..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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