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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내기 주부를 위한 무나물 볶으기

| 조회수 : 14,941 | 추천수 : 111
작성일 : 2009-10-12 09:00:44


가을 무의 잎은 시래기로 말리거나 삶아서 된장넣고 지져도 되고 기름을 두르고 달달 볶아 먹어도 소화가 잘되고 맛있는 우리 먹을거립니다.

잎엔 무기물과 각종 비타민이 들어있고 뿌리인 무에는 소화를 돕은 성분이 들어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어정정한 배보다 맛있다는 말이 있듯 그 만큼 물이 많고 맛있다는 이야기겠지요?

가을무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무생채와 무나물을 만들어 봅니다.

무생채는 무 한 개 반
무나물은 무 반개로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무 두 개 / 파나 쪽파 약간 /소금 /들기름 / 다진마늘 /생들깨가루 한 수저 / 고춧가루 /새우젓 두 수저  / 설탕 약간등


이맘때 쯤 가장 만만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무생채와 무나물 입니다.
들기름향이 고소한 무나물의 속까지 편하게 해주죠.



요즘 무 하나의 가격이 크기에 따라 1200원에서 1400원 합니다.
조금 있으면 김장철이니 만큼 가격이 내려 갈 걸로 예상되긴 합니다만 아직은 1300원대  입니다.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주면 되는데 오돌토돌 미운면이 있다면 그냥 감자칼로 살짝씩 벗겨주세요.


손으로 채썰기 힘들땐 채칼로 쓱쓱 밀어주세요.
이마저도 힘들다면 남편의 힘을 빌려야지 어쩌겠어요.

주부경력 22년차도 헌댁 경빈도 종종 남편의 힘을 빌렸습니다.^^



무가 클때는 반 잘라 밀어주면 되겠지요? 아주 적당하게 썰어진 무채입니다.
이 무채 집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소금으로 밑간을 살짝 해주고 따독 따독 눌러주시구요.



너른 팬이나 그릇에 살짝 건져주면 저렇게 무의 국물이 남아있답니다.



식용유도 아니고 참기름도 아닌 들기름을 넣어 주고 볶아야 맛있습니다.



달달 센불에 볶아주다가 중불로 줄여서 볶아주세요.
그래야 무채가 시나브로 익기 때문이지요.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때 마늘을 넣어주고요



그 다음 생들깨가루를 넣어 주었습니다.
무 반 개에 듬뿍 한 수저 정도 넣어 준겁니다.



볶다가 간을 보니 싱거워요~
이럴땐 다시 소금을 넣는 것 보다는 양념액젓이나 집간장을 조금 넣어 주는게 깊은 맛이 납니다.



간이 어즈간히 맞고 무가 다 익었을 무렵 송송 썰어 놓은 파를 넣어줍니다.



마무리로 다시 달달달 볶아주세요.



잘 볶아진 무 나물입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지만



들기름이 들어간 무나물은 맛도 좋을 뿐더러 소화도 잘되지요.



그 다음은 무생채를 만들어 볼까요?
이거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새우젓을 먼저 자잘하게 다져주세요.사진을 이렇게 담는데 어떻게 담았는지 보여드릴까요?



칼을 세워야 하는 장면을 담아야 하는데 자꾸 손이 떨려서 이렇게 고구마를 대신 받쳐주었답니다.^^;;;



무 한 개 반 정도의 생채에 다진 소금 조금 새우젓과 고춧가루 마늘 설탕약간 통깨를 넣고 버무려 주면 됩니다.

무생채 버무릴때는 저는 소금간을 미리 하지 않았습니다.
촉촉하게 무에서 나온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어서 생채 집어먹으면 그 국물을 떠 먹으면 정말 개운하거든요.



다 버무려 주고 간을 보니 약간 싱거워 왕소금 조금 넣어주고 다시 한 번 버무려 간을 맞춰주면 됩니다.
너무 많이 넣지 마시고 아주 조그씩 넣어 간을 맞춰주시면 되요.
짜자자잔~~드디어 완성 입니다.



시원한 무생채에 부드럽고 구수한 무나물이 있는 가을밥상 
조촐하지만 너무나 편안하고 풍요롭습니다.
가을 무로 밥상 한 번 바꿔보실래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09.10.12 9:24 AM

    저도 새내기는 아닌데 아직 무생채랑 무나물은 자신 없었는데..
    경빈마마님께 아주 제대로 배우고 갑니다.
    이제 맛있게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2. 상큼마미
    '09.10.12 10:07 AM

    오랫만에 본 무나물 저도 먹고 싶습니다^^

  • 3. 동경미
    '09.10.12 10:54 AM

    저도 무나물을 좋아하면서도 자신있게 하질 못했는데 다시 해보고 싶은 용기가 솟네요^^ 감사합니다!

  • 4. 보라향
    '09.10.12 11:13 AM

    저두 무지 좋아라 하는 무나물 입니다^^
    세개 사 왔어여
    오늘 저녁 메뉴입니당~~

  • 5. 튼튼맘
    '09.10.12 11:46 AM

    아우~ 칼까지 동원하신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오늘 저녁에 해 먹겠습니당.

  • 6. 아로아
    '09.10.12 12:40 PM

    마마님 요리 보면 새내기 아니어도 늘 많이 배우고,
    침도 많이 흘립니다. 늘 너무 맛갈 나고 정감 있어서요....
    무나물 보니 가을느낌이 확 납니다.

  • 7. 물레방아
    '09.10.12 12:41 PM

    오~~~
    생채에 밥 비벼먹고 싶습니다

  • 8. 그레이마샤
    '09.10.12 2:11 PM

    저는요...경빈마마님 글 볼때마다 사진속 경빈마마님 손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 없어요.
    휘리릭..~! 건강에 좋은 가족을 위한 반찬들 만들어내시는 위대한 손 이네요..

  • 9. 미조
    '09.10.12 2:36 PM

    요즘 무가 맛있어서 넘 좋아요.
    어제 거대한 무 한개 처넌주고 사왔는데^^
    얼른 썰어서 무말랭이도 하고 무나물도 만들어야겠네요.

  • 10. 소심쟁이
    '09.10.12 2:56 PM

    무나물에 들깨가루 넣으면 안될까요?? 생들깨가 없는뎅...무나물 여태 한번도 성공해본 적 없는 결혼 4년차...ㅠㅠ

  • 11. 짠짠짠
    '09.10.12 6:23 PM

    와....휙 둘러만 봐야지~했다가, 댓글 달려고 로긴했습니다! 오늘 꼭 해볼께요!!! ^^

  • 12. 말괄량이삐삐
    '09.10.12 9:14 PM

    넘 맛있어 보입니다. 수요장에 가면 무하나 사서 꼭 만둘어 봅랍니다. 감사드려요~

  • 13. 미루다
    '09.10.12 9:30 PM

    음식도 맛있어 보이만 '따독 따독' "어즈간히' 진짜 경겨운 말들이네요.

  • 14. 복땡이맘^^
    '09.10.13 1:32 AM

    아 그러세요? 사실 저도 뭘 먹는 용도라기보다는
    수납하고 그 위에 물건놓고...
    누구 놀러오면 차나 한잔 하는정도? 로 생각했거든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니양
    '09.10.13 1:56 AM

    어제도 무나물 맹글다 실패했는데..이글 보니 확 도전정신 밀려옵니다~ 내일 아침에 다시 한번 해봐야겠어요.

  • 16. 순덕이엄마
    '09.10.13 2:33 AM

    정말 하나를 가르쳐 주셔도 확.실.하.게 !!!
    경빈마마님 촘 멋찐듯!^^

  • 17. 나루씨
    '09.10.13 8:58 AM

    나물은 항상 경빈마마님 조리법 따라합니다.
    항상 감사해요!

    마침 어제 무나물 만들어놓고, 맛이 별로였는데,
    하나하나 정성껏 가르쳐 주신대로 다시 시도해봐야겠어요.

  • 18. 삔~
    '09.10.13 3:26 PM

    어제 무나물 팍팍 무쳤습니다.
    쉬운데도 불구하고 진리였습니다.
    쵝오~!!!!

  • 19. minju
    '09.10.13 8:27 PM

    아주 제대로 배우고 갑니다. Thank you.

  • 20. 행복한맘
    '09.10.13 9:15 PM

    저두 며칠전 직접 기른 무는 아니지만 장에 갔다가 싱싱해 보이는 무를 천원에 구입해 무 생채를 했는데 넘 맛있더라구요....초등학교 1학년인 작은넘두 맛있다고 하길래 양푼에 밥넣구 슥슥 비벼 배두드리면서 먹었네요....^^

  • 21. 단ol
    '09.10.15 11:57 PM

    외할머니가 해주셨던 기억만 있는데.....ㅎ
    직접 도전을 한번 해봐야겠어요 ㅎ
    맛있겠어요 !!! 좋은정보 감사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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