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른건 그저그런데 제가 만두는 특히... - >')))><

| 조회수 : 18,477 | 추천수 : 6
작성일 : 2012-01-30 15:04:12



무슨일이 있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꼭 게시물 올리는데 저번주엔 뭐가 바쁜지 한주 건너뛰었네요.
해가 지나면서 체력도 염력도 딸리는듯... ^^;;

구정때 해먹은 대충성이 진한 설날음식입니다. ㅋ 
(요샌 구정이라고하면 안된다면서요..? 해방된지가 언제인데 
이제와서 생각나면 들고나오는 일제잔재드립은 뭔지..)

 

암튼.. 한국슈퍼에가서 냉동 동태를 사왔는데

생선덩어리가 얼음으로 코팅되있는게 인상적이었네요.

살짝해동시키고 포를 뜸.

포를뜨면서 (나 좀 포뜨는듯...) 하고 자화자찬했는데 맞나요..? ㅋㅋ

저날오후에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저는 부침을 담당했어요. 

근데 포뜰때는 괜찮았는데 부치고나니까 비쥬얼이 그냥그러네요...

맛은 우왕. 굿.

분홍쏘세지전을 하려고 쏘세지를 샀는데 이런 사발면. 쏘세지가 DOG판이었어요.

(사진용량도 아까워서 작게올림)

껍데기는 멀쩡했는데 비닐을 벗기고 자르려고하니까 이렇게 부서지네요.


설마.. 맛은 같겠지.. 하고 입에 넣어보니까

마치 마트에서 마감세일때 사온 백설기를 14일후에 냉장고안에서 찾아서 입에 넣은 기분. 

분명 동원참치에서 나온걸 들고온다는게 그 옆에 있는 아햏햏한 국적불명 쏘세지를 들고온듯... 

지금 영수증을 보니까 DARIM SNGSNG SSGE라고 써있는걸봐서
대림 (혹은 다림) 싱싱쏘세지인것 같네요.


 

혹시 튀기면 제맛이 나겠지하고 튀겨봤어요.

보기엔 그럭저럭인데 맛은 꼬릿한게 찹쌀가루+밀가루+생선머리맛.

어휴.. 왜이런 캐쓰레기같은걸 멀쩡하게 돈받고 파는지 참 한숨나와요.

할수없이 올해는 만두만 믿고 나가는겁니다.

전 늘 육수담당.

티백에 들어있는건 통후추하고 찐마늘. (통마늘이 없어요.ㅋ)

밤이 늦어서 빨리 만두도 빗어야하는데..

이건 집사람버젼.

집사람은 휘리릭휘리릭 만들어내는데 전 왜 안되는걸까요...

이건 제 버전만두.

(제가 잘하는게 별로 없는데 만두빗는건 특히 못합니다.. ㅋ)

왼쪽은 만두틀로 찍어낸거고 ^^;;  오른쪽의 피카추머리같은건 틀이 귀찮아서 손으로 만든 김치만두...

이만큼 만들었어요.

같이 만들었는데 집사람은 두배 빠르네요.. ( --)

옆집할머니도 모시고와서 같이 드셨는데 부산하게 준비하다보니까 그날 완성샷이 없네요. ㅎㅎ

설이 지나고 이삼일째던가 좀 늦게 퇴근해서 혼자먹은 저녁입니다.
어릴땐 구정때면 만두국을 일주일 내내 먹었던것 같네요.

저희는 이북식 만두예요. 국물은 양지로국물냄.

남쪽에선 멸치로 국물을 낸다는 이야길 요새 처음듣고 깜짝 놀랐네요.
충청도 어느지역에선 조개국물로 만든다는데.. 츄릅.


 

이건 제가 부친 비쥬얼이 그냥그런 전이구요. ㅋㅋ

생각해보니까 예전엔 호박전도 꽤나 부쳤는데 요샌 별로 안부치네요.


 

좋은하루되세요~. ( ^^)/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공주
    '12.1.30 3:10 PM

    저도 남편과 같이 만두 빗어봐야겠네요.^^

  • 2. mabelle
    '12.1.30 3:15 PM

    우앙 이렇게 순위권에 들어보다닛!!! ^^ 영광임당...
    저 또한 2006년생 딸래미를 키우고 있어
    사월이 찐빵이 보면 늘 몰입된다는...

    저도 늘 양지로 떡국 국물을 내는데
    며칠전 멸치로 처음 맛을 내봤거든요.
    근데 진짜 신기하게도 맛나더라고요. ^^ 한번 그렇게 해서 드셔보셔요.
    만두 맛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 3. 독수리오남매
    '12.1.30 3:27 PM

    와~~포뜨는 솜씨가 정말 예술이시네요.^^
    맛난 음식 구경 자~알 하고 갑니다.

  • 4. 파주황진하OUT
    '12.1.30 3:32 PM

    구정이 일재 잔재인것은 맞습니다. 본래의 이름은 '설날'이죠.
    일본은 1월1일을 크게 지내잖아요. 신정이라고 해서.
    그나마 36년동안 구정이라고 해서 지켜냈으니 이제 제 이름 찾아줘야줘.

  • 5. 수늬
    '12.1.30 4:13 PM

    우리집은 늘 멸치로 육수내서 만둣국 끓여요...네~네~고향이 남쪽지방 맞아요...^^;
    물론,양지나 사골도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어릴적 먹던 습관대로 음식도 해지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두 부부...
    다른건 그저그렇게 잘하시는데...만둣국은 또 특별히 잘 하시는 듯~~~^^

    일주일에 꼭 한번이상 올려주시는 노고에 부관훼리님께 감사를...

  • 6. 수진엄마
    '12.1.30 4:39 PM

    만두빚는 솜씨가 두분다 일품이십니다..!!

  • 7. july
    '12.1.30 5:03 PM

    안녕하세요.
    키톡 눈팅하는 처자(아..아줌마...)입니다만 늘 소식에 반가워한답니다.
    아침에 음악 들으면서 출근하다가 왜 그랬는지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어 한 번 여쭤보려고 했는데....오늘 업뎃하시네요^^

    부관훼리님 베이비들(애정만만세 버전)이 찐빵이와 사월이잖아요.
    그 살아있는 인형들이요..ㅋㅋ
    근데 베이비들도 미쿡에서 사니 미쿡 이름이 있을텐데...
    찐빵이 이름은 혹시 Brad(빵아저씨처럼)이고, 사월이 이름은 혹시 April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죄송..ㅜ.ㅜ

  • 부관훼리
    '12.1.30 5:39 PM

    저희애들은 따로 미국이름이 없어요. 한국이름으로 일부러 미국사람들도 잘불러지는(?) 이름으로 지었지요. 돌림자까지 넣어야해서 머리터지는줄... ㅠㅠ
    ㅋㅋ

  • 8. 308동
    '12.1.30 5:44 PM

    오래만이에요..미쿡에서 설지내기 어떠신지^^ 아이들 사진없어 무효닙다

  • 9. 제이미맘
    '12.1.30 5:45 PM

    정말 대단하시네요...

  • 10. 하늘재
    '12.1.30 5:54 PM

    그저 그런데 시리즈에 또 하나 추가요!!!!!!!!ㅎ

    황백 지단에 고기 고명까지...
    지대롭니다,,,,ㅎ

    저 빨간색 소세지는...
    부자집 아이들만 도시락 반찬으로 싸 왔다는
    전설 같은 얘기기~~~~~~~~~ㅎ

    어쨋거나...
    행복이 보이는 밥상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이제야 이 인사가 잘 어울리는 (우리우리 설날....이니까요!!)

  • 11. remy
    '12.1.30 6:23 PM

    만두는 넘치건만 찐빵이 없군요~~~~^^;;

  • 12. `ㅁ´·、
    '12.1.30 6:45 PM

    새삼..미국국적이 느껴졌어요 ..

  • 13. 조아요
    '12.1.30 7:09 PM

    아 이러시면 제가 빚은 만두를 올리시는 수밖에!!

  • 14. 순덕이엄마
    '12.1.30 10:27 PM

    아트만두 맛있겠다. ㅠ
    생선맛 종이찰흙 소세지 나도 저런 경험 있음 ㅋㅋ

  • 15. 연꽁맘
    '12.1.30 10:50 PM

    미쿡에서 제대로 명절 분위기 나네요. ㅋㅋ 중국에 사는 저는 생선맛 고무신--; 어묵 맛본적 있습니다. 냉동이 너무 됐던거시야-ㅅ-;;;

  • 16. 가브리엘라
    '12.1.30 11:53 PM

    어멋! 순덕이 엄마언니~ 남의 게시물에서 보니 더 반가워요^^
    저는 한국있으면서도 만두빚을 생각안해봤는데..
    만두는 왠지 생각만해도 내겐 너무 거창하게만 느껴지는 음식이라..결혼하고 지금껏 10번도 안만들어 봤을거에요.
    여기 부산에서는 명절에 만두를 안빚어서 그런가.
    만들어 먹으면 진짜 맛있긴하던데..

  • 17. 꼬꼬와황금돼지
    '12.1.31 2:19 AM

    두분다 만두 만드는 솜씨 좋으시네요~ 전 부치신것도,..좋은 남편!^^*

  • 18. J-mom
    '12.1.31 3:45 AM

    만두 비쥬얼이 느무하자나요!!!
    정말 만두국 비쥬얼 듁음이네요..

    그나저나 DARIM SNGSNG SSGE 웃겨죽을뻔~~~
    ㅋㅋㅋ

  • 19. 오늘
    '12.1.31 5:32 AM

    요리 보다 글이 더 맛있어 추천 한방이요~~!!

  • 20. 아이둘
    '12.1.31 11:08 AM

    동태포를 보고 "잘 뜨셨네" 했더니 동태전은 모양이 좀...
    소세지는 "않좋았구나" 싶었는데 오히려 다시 멀쩡한 모양이네요.
    그리고 만두는 저보다도 잘 빚으십니다.

  • 21. cactus0101
    '12.1.31 11:50 AM

    특히 더 잘 만드시는 건 아니구요?
    저렇게 빚는 법 배우고 싶어요~~ㅋㅋ
    으...맛나겠다요!!! ^_^

  • 22. 세실리아74
    '12.1.31 6:07 PM

    만두는 넘치건만 찐빵이 없군요~~~~^^;; 2222
    만두가 너무 예쁜데...난 찐빵이가 더 이뻐요....

  • 23. 알라븅베뷔
    '12.2.3 3:16 PM

    저도 빚는 방법 배우고 싶어요 ㅜㅜ

  • 24. 복의소리
    '12.2.4 8:52 PM

    맨날 눈팅만하다가 떡국얘기에 아는척하려고 하나 남겨요 ㅎㅎㅎ
    부산사는 저는 맨날 멸치육수 떡국먹다가, 일 때문에 전라도로 왔더니 굴떡국을 끓여먹네요+_+
    완전 떡국의 신세계에요! 완전 강추!! 나가사키짬뽕 국물맛의 떡국이에요 ㅎㅎㅎ
    + 두부넣고 끓인 떡국도 있던데 그건 그냥 그래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446 늙은 새댁, 신혼여행 사진으로 데뷔합니다! 95 나나뿡뿡이 2012.01.31 17,446 6
35445 마늘돈까스 만들어 두고두고 먹기~ 26 cactus0101 2012.01.31 13,279 3
35444 오랜만에 한식으로 손님 치뤘네요^^ 25 livingscent 2012.01.31 17,891 3
35443 커피콩볶음 (개사진 있음) 22 지향 2012.01.31 8,048 1
35442 조랭이떡 떡갈비 오븐구이 16 에스더 2012.01.30 11,531 2
35441 다른건 그저그런데 제가 만두는 특히... - >')))&.. 25 부관훼리 2012.01.30 18,477 6
35440 남편 생일상차림이예요. 49 LittleStar 2012.01.30 77,285 19
35439 간단 라클렛 그릴 / 초간단 샤브샤브 18 딩딩 2012.01.30 13,096 2
35438 간단한 만두,돼지고기 장조림 25 J-mom 2012.01.30 13,587 7
35437 돔배기 강정 만들기 6 그저물처럼 2012.01.30 5,367 1
35436 연근카레와연근전 4 기쁨맘 2012.01.30 5,733 1
35435 24차 모임후기...(독일 주부와 떡만두국) 48 카루소 2012.01.30 15,430 20
35434 시장 백반과 군만두, 김밥 그리고 한 남자 ^^;;; 58 마리s 2012.01.29 17,560 10
35433 수제햄버거~ㅋ 9 사라담마 2012.01.29 7,768 1
35432 밀크티 한잔 하세요.. 45 remy 2012.01.29 11,948 5
35431 된장, 냉이 겨란부침 6 시골할매 2012.01.29 6,180 2
35430 초등 두명과 방학 견디기. 38 불면증 2012.01.28 13,056 10
35429 오이선 18 에스더 2012.01.28 9,268 2
35428 갓김치와 함께 담근 은재네 겨울 동치미 12 은재네된장 2012.01.26 10,472 2
35427 1학년 엄마표 점심밥상(굶지만 않으면 됨.ㅡ.ㅡ) 48 오렌지피코 2012.01.26 21,725 8
35426 겁 없이 도전한 가또 오페라와 시간만있음 만드는 무반죽 치아바타.. 25 송이삼경 2012.01.26 10,665 6
35425 새해맞이 다이어트 도시락 15 슐리 2012.01.26 13,083 3
35424 지중해풍의 상차림 (치즈케잌 레서피 추가) 28 livingscent 2012.01.26 14,738 5
35423 고구마 맛탕과 깨방정..... 27 cactus0101 2012.01.26 9,994 1
35422 탕평채 14 에스더 2012.01.26 10,294 1
35421 [봄동 전] 소박하면서도 깔끔한 맛! 부치기도 쉬워요! 10 경빈마마 2012.01.26 10,231 3
35420 닭갈비 드세요~! 88 LittleStar 2012.01.26 31,464 15
35419 오징어로 국물을 낸 수제비 10 은재네된장 2012.01.25 6,00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