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몽쥬스 맛은 정말 생과일 버금가는데... 합성착색제가 첨가물이라~

| 조회수 : 2,673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3-08-10 23:29:11
김혜경 선생님 '일밥'을 통독, 정독해 코스트코에 갔습니다.  
수첩에 메모까지 해서 발품을 덜 요량까지 했지만, 늘 저는 그 엄청난 '양'에 기가 질립니다.

일단 입이 짧아  왠만한 건 서너 번 식탁에 올리다 아무도 모르게 슬그머니 사라지지요.
코스트코에 가 사는 거라곤 아이들 양말, 책, 사진인화 그리고 와인, 속옷들 이었죠.

이번에 다시한번 먹을 만한 걸 찾자 싶어 그 자몽쥬스를 집어 들었는데 도로 제 자리에 놓고
나왔습니다. 시식 점수로는 100점인데, 원료에 합성 착색제(합성 착색료 든가?) 가 들어 간다고 되어
있어서지요.  V8 음료에는 별 다르게 들어 가는 게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긴 요즘은 표기도 지능적으로 뭉뚱그려 넣기도 해서 넣고도 표기하지 않고 그러긴 한대요.

이런 것까지 따지고 살면 머리가 아픈데 아이들 때문에 약간 신경 쓰거든요.
사실 왠만한 식료품은 유기농 단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습니다.
수도권만큼 원활하고 다양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지요.
제가 사는 곳은 대전 그리고 유성구 랍니다.

먹는 게 중요하면서도 꽤 번잡합니다.
어떤 날은 정말 지쳐서 하기 싫고, 또 어떤 날은 집의 음식에 질려 하기 싫고 ...여하튼 참 고단하네요.
요 몇 년 동안 시/소설 보다 요리책을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안전한 식품 찾다보면, 음식도 단순해지고 식욕도 감소해 쇼핑카를 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니까요.  정말 어떤 땐 냉장고가 텅 텅 비어 먹을 게 없어 한 개 남은 오이를 우적 우적 베어 먹는답니다.

선생님이 짚으신 말 뭔가 알 것 같더라구요.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것. 돈과 맛의 관계.  사실 공감 합니다.
아이참! 맞벌이 때 이 책 봤더라면 그냥 주~욱 하는 건데...

자주 올라 오겠습니다. 많이 배우러.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8.10 11:45 PM

    식품첨가제가 들어있지 않은 것, 농약성분이 묻어있지 않은 것, 수입농산물이 아닌 것, 이런 걸 골라먹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곤 일찌감치 포기해버렸습니다. 내 능력껏 몸에 좋은 걸 골라 먹자 하는 정도로 현실과 타협했습니다.
    가끔은 찜찜하긴 하지만...그래도 몇년전 만난 생식하시는 분의 말씀, 인간에게는 어느 정도 자정능력이 있다는 그 말씀을 믿어보려구요.

  • 2. 참나무
    '03.8.11 12:54 AM

    어 저도 대전 유성구예요.. 열매마을...
    괜히 반가워서 아는척 합니다.

  • 3. 캔디
    '03.8.12 6:43 AM

    아, 저도 친정이 대전입니다.
    저도 그냥 반가워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137 여러가지로 유용한 힌 쌀밥 2 박희숙 2003.08.14 2,328 17
1136 가래떡 소박이(82쿡 아이들의 간식 (펌)) 경빈마마 2003.08.14 2,989 35
1135 LA갈비 양념 성공!!! nowings 2003.08.14 5,688 43
1134 무국끓이기 8 에티우 2003.08.14 15,832 36
1133 아빠표 잔치국수... 4 일원새댁 2003.08.14 2,711 33
1132 슬로우쿠커로 카레해보신분.. 3 이지영 2003.08.14 4,294 40
1131 오늘 알밥 먹을건데...레시피 좀 다시 알려주세염..(냉무) 2 푸우사랑 2003.08.14 3,055 24
1130 칠전팔기 돈까츠 성공기ㅡ.ㅡV 4 june 2003.08.14 2,361 43
1129 일품요리 "밥달걀찜" 소개합니다. 6 복사꽃 2003.08.13 3,294 28
1128 감자전 3 모아 2003.08.13 2,716 33
1127 복숭아 후딱케이크 성공!^^ 레몬주스 2003.08.13 2,698 38
1126 좀 어려운 밑반찬들..... 13 jasmine 2003.08.13 14,364 1
1125 [re] 저의 조금은 뻔뻔한 해물 스파게티는요... 3 우렁각시 2003.08.14 1,964 47
1124 내방식대로의 해물스파게티..쉬워요..^^ 5 soojung 2003.08.13 2,931 20
1123 오늘 저녁 혼자먹은 회덮밥 3 보헤미안 2003.08.13 2,401 35
1122 요즘 먹는 밑반찬들 - 쉬운 것만 올립니다. 19 jasmine 2003.08.12 20,562 1
1121 다시마 냉국 꽃게 2003.08.12 2,727 61
1120 정말 대~단한 82cook 3 레이첼 2003.08.12 3,807 36
1119 히히...팥양갱 만들었어요..^^ 6 현사랑 2003.08.11 6,903 379
1118 [re] 고구마순으로 김치 담가먹기 1 자운영 2003.08.12 2,350 113
1117 [re] 고구마순으로 김치 담가먹기 후리지아 2003.08.12 2,376 101
1116 고구마순으로 김치 담가먹기 7 복사꽃 2003.08.11 2,455 30
1115 우묵만들기 8 다꼬 2003.08.11 8,240 26
1114 ♣다꼬야끼♣ 10 다꼬 2003.08.11 5,487 8
1113 스마트 잼 만들기 1 2003.08.11 2,329 73
1112 강낭콩.. 1 honeymom 2003.08.11 2,125 88
1111 8분만에 끓인 중국식 게살스프 14 moon 2003.08.11 7,805 18
1110 [re] 추가..양파초절임 소스비율.. 오이마사지 2003.08.11 4,105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