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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82를 추억하며...

| 조회수 : 7,897 | 추천수 : 5
작성일 : 2019-06-03 10:41:08
한 동안 발길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진 날이 있어
다시 들어와봤습니다.

익숙했던 닉네임들은 거의 사라지고 새로운 분들이 조용히 이곳을 지키고 있더랍니다.

여전히 분탕질하는 쓰레기들도 있고
그 와중에서도 진중하게 자리를 지키는 분들도 있더랍니다.

그래서 아직 82는 친정처럼.. 그렇게 잘 버티고 있었구나....
그동안 소원했던 나를 돌아봅니다.


그렇게 눈팅으로라도 매일 발길을 남겼던 날...

익숙한 닉네임이 올라온 반가움도 잠시...
슬픈 소식에 오랜 82의 길을 돌아봤습니다.

함께 나서진 않았지만
뒤에서 지켜보면서 함께 했던 세월들...

너무나도 선뜻 나눠주신 노하우에 감탄하고
말도 안되는 상황에 함께 분노하고
슬픔에 함께 울고...


그 세월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그 밥그릇에 
여전한 밥상을 차리지만













이제는 늙었다는 핑계로 
직접 불고기를 만들기 보다
시판 제품에 숟가락 하나 얹으며
만족해하고
(벌레 아님 숙주임)













수 많은 선배님들과 금손님들의 글을 보며 따라하려 노력하였으나
안되는 똥손은 그냥 전문가의 힘을 빌리자!!!
삼겹살 마저도 
부실한 유리 손목을 핑계로 
너희들이 구워라~~~
너희가 굽는 것이 더 맛나구나~~~
타령을 부릅니다.








언젠가...
한참 글을 올려주셨던 분 중에
식사를 준비하기 전에
어쩜 그리 맛깔나게 빵을 드시는지...
"마이쪙"
이란 단어를 저에게 알려주셨던 분...

그러나 주님을 모시는 저는
그보다 머그잔에 이스리를 따르며
"마이쪙"
을 여전히 외치고 있습니다.



요 몇일...
하나의 글로 참 많은 생각과 추억을 해봅니다.

다들 어디계시는지...

여전히 혼밥에도 정갈한 상차림으로 본인의 삶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으신지...

궁금함으로

오랜 82의 눈팅회원은

오조오억년만의 글을 남깁니다.






너무나 오랜만의 글이라...
사진이며..
글 올리는게 많이 어색하여이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lovemath
    '19.6.3 11:02 AM

    잘 오셨어요
    하하 웃으며 맛깔진 글이랑 편안한 음식 사진들 봤답니다
    닉네임 보니 에전의 "구박당한 앤"님 때 놀랐던 생각나네요
    저도 "마이쩡" 하시던 님 너무 좋아했어요
    빨리 나타나세요

  • 빨강머리애
    '19.6.3 9:45 PM

    이리 환영해주시니 감사요 ^^

    항상 82하면.. 거의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친정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얘기가 딱이네요.

  • 2. Turning Point
    '19.6.3 11:13 AM

    오늘 아침도 열심히 밥상 차리고 치우고..
    습관처럼 또 들어와 보는 곳이 82쿡..

    내내 이곳에 있었지만 키톡에 글 남기기 참 힘들었는데 요즘 반성 모드입니다.

    참, 마이쪙 하시던 분은 바쁘게 이쁜 딸 육아 중에 둘째를 임신 중이라는 소식을 대신 전해드립니다~~~(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이쯤되면 팬 인증...)

  • 빨강머리애
    '19.6.3 9:47 PM

    아.. ^^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요.
    들어와서 소식 궁금하던 분 중 하나였는데 ㅋㅋㅋㅋ
    일면식 없어도 친근함이 가득한 82

    정겹고 반갑네요

  • 3. 테디베어
    '19.6.3 11:21 AM

    반갑습니다.~
    예전 글 보니 아이 둘 데리고 밥하신 것 기억이 납니다.
    여전히 정갈하시고 맛있는 반찬이세요^^
    잘 오셨습니다.
    아기들은 그새 많이 컸겠습니다.
    저도 친정같은 82에 습관처럼 쭉 훑어봐야 하루 업무가 시작되네요 ㅠ

    이제 자주 주(?)님 모시는 글 볼 수있겠지요?

  • 빨강머리애
    '19.6.3 10:01 PM

    우아 ^^ 기억해주시니 감사요.

    정말.. 육아전쟁의 최일선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더랬지요....
    지금은 엄마껌딱지 둘째가 6학년이 되어서
    평생붙을거 어릴때 다 붙었는지
    이제는 어머니와 1미터 경계 간격을 유지합니다. ㅠㅠ

    키톡에 얼굴을 보이기에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종종 뵐께요 ^^

  • 4. 수수
    '19.6.3 1:11 PM

    나란히 셋팅한 만두 2개가 눈에 띄어요~^^
    같은 음식을 담더라도 역시 고수님들은 뭐가 달라도 다른가봐요~
    사진보니 점심 잔뜩먹고 와놓구 불고기가 또 먹고싶어 지네요~

  • 빨강머리애
    '19.6.3 10:02 PM

    ^^ 좋게 봐주셔서 감사요.

    저는 지~~~~~~~인짜 하수랍니다.
    이제는 그냥 그런 저를 받아들이고
    ㅋㅋㅋ 전문가를 애용하고 있어요.

  • 5. 나비언니
    '19.6.3 2:34 PM

    벌레 아님 숙주임에서 진지한데 웃음이.. ㅎㅎㅎ

    닉네임 기억나요. 건강하시죠? 귀한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빨강머리애
    '19.6.3 10:02 PM

    ^^ 기억해주셔서 감사요

    매번 눈팅이었는데...
    가끔 이리 생존을 알릴까봐요.

  • 6. 코스모스
    '19.6.3 3:13 PM

    반가워요~~~~

    불고기에 숙주를 넣어도 되는구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라면에 만두는 진리이지요.
    이곳을 늘 그리워합니다.

  • 빨강머리애
    '19.6.3 10:03 PM

    왜인지.. 그냥 사온거 그대로 놓기에는 미안해서 ^^
    양파라도 넣으려고 합니다.

    식당에 가니 불고기에 숙주 넣어주는데 맛나고 좋더라구요.
    아마 제가 숙주를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 7. marina
    '19.6.3 3:34 PM

    그릇 가득 담은 음식이 풍요롭게 느껴집니다
    다이어트하느라 점심 때 라면냄새의 유혹을 물리쳤는데~
    냉동실에 만두도 다 처리했는데~
    몇 시간 동안 갈등하게 생겼네요ㅎㅎ

  • 빨강머리애
    '19.6.3 10:04 PM

    ㅋㅋㅋ 라면 드셨어요?

    라면은 진리지요

    전에는 간이 쌘 짬뽕라면 이런게 좋았는데
    요새는 스낵면같은 가볍운게 좋네요.
    아마 제 몸이 무거워져서 그러나봐요

  • 8. 해피코코
    '19.6.3 7:46 PM

    아~~~ 반가워요^^ 정말 잘 오셨어요.
    글도 넘 재미있게 쓰셔서 보면서 즐거웠어요.
    그리고 이스리는 진정 마이쩡입니다.ㅎㅎ

  • 빨강머리애
    '19.6.3 10:05 PM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닉네임이 익숙한 코코님 ^^

    본적없는 82님들...
    가끔은 같이 있지 않아도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저를 위로해주시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아마.. 운영자이신 혜경님을 82가 닮아서 그렇겠죠?

  • 9. 빛그림
    '19.6.3 8:39 PM

    닉넴만 보아도 쎈스쟁이세요 ^^

    저도 소중한 쟈스민님의 여러 레시피는 써봤지만
    불고기는 늘 시판으로 ..;

    만두는 비비고! 맞지요?
    김치 담긴 접시가 참 곱네요 ^^

  • 빨강머리애
    '19.6.3 10:07 PM

    우하하하하 저같은 분이... ㅋㅋㅋ
    저도 쟈스민님의 귀한 레시피 열심히 블로그까지 따라가며 봤지만...

    똑같이 한다해도 너무 다르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그냥 눈으로라도 배우는 것에 만족하며
    전문가들을 애용해요.

    그릇 곱다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가 저 잘살라고 골라주신 것들이라..
    엄마 생각하며.. 쓰고있어요.

  • 10. 우훗
    '19.6.3 10:15 PM

    어머 이 밤에 라면 땡기는 사진!
    그나저나 참으로 소식가 이십니다
    저는 달걀 두개에 만두 대여섯개 정도는 넣어야
    라면 좀 먹었구나~~ 하는데 말이지요 훗

  • 빨강머리애
    '19.6.4 10:54 AM

    우아 고수님 ^^

    역시 82는 고수님들이 많으시네요. ㅋㅋㅋ
    배워갑니다.

  • 11. 개굴굴
    '19.6.4 7:02 PM

    닉네임부터 제 취향이십니다. 밥은 그저 푸짐하게 먹는게 최고입니다. 다 맛나 보입니다~

  • 12. 고독은 나의 힘
    '19.6.5 3:53 AM

    빨간머리애님 예전글이 무려 11년전이에요! 반갑습니다.
    (저는 아마도 그때쯤에 82에 가입한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그 ‘마이쩡’ 하시던분 (닉네임이 왜 생각이 안날까요?) 생각나요..
    밥하기 전에 빵부터 한입!
    모두 그립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 원원
    '19.6.5 3:16 PM

    쏘모던님..ㅎㅎ
    둘째 임신하셨어요.

  • 13. 쑥과마눌
    '19.6.10 12:56 AM

    닉네임이 너무 재미있어요.
    요사이 예전 분들의 포스팅이 많이 보여, 너무 행복해요~
    글과 요리 잘 보고 갑니다.

  • 빨강머리애
    '19.6.12 9:46 AM

    오랜만에 들어온 기념으로 닉네임을 바꿨는데 비슷한 분이 있으셨다해서
    나이도 있고...

    하양머리애로 바꾸려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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