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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또는 다리)을 다쳐서 핀을 꽂는 수술을 해보시거나 보신 분..
아이가 팔을 심하게 다쳐서(부러진거죠.) 응급실에 갔고, 수술로 핀을 몇개 꽂았습니다.
한달이상 지나야 핀을 뺀다고 하구요.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건..
약을 지금 2주째 먹어요. 그런데 오늘 약국에서 '이상하다. 진통/소염제가 2알이나 있다. 많이 아프냐?'고 하더라구요. 제 아이는 의사샘에게도 전혀 아프다고 안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이미 1주일을 먹었고 또 그렇게 지어준거예요.
그래서 약사가 병원에 다시 전화를 해서 진통제 하나를 항생제로 바꾸라고 했나봐요. 그렇게 다시 1주일치를 지어왔습니다. 중학생 남자 아이인데 원래 이렇게 오래 약을 먹나요?
일주일에 두번 가고 갈때마다 주사도 맞아요.
물론 의사선생님께도 물어봤지만 당연히 먹고, 주사도 맞아야 한다고 해요. 일단은 믿었지만 오늘 일이 벌어지고 나니 신뢰가 떨어지면서......다른 병원 또는 다른 의사에게 가고 싶은거예요.
수술후 그러기가 쉽지 않을 거 같아서 고민이네요. 잠이 안오고 화가나요. ㅠ
경험있는 분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핀 뽑을 때 아프나요? ㅠㅠ
1. 병다리
'11.2.26 1:11 AM (203.226.xxx.34)울아들팔수술했어요일주일입원이후약먹은
적없어요진통제는수술끝나고마 핀취풀린후한번먹었구요핀뽑는건잠깐아파요견딜만하대요울아들은6살이라그랬는지참잘아문다고했으니단순비교는안될거같구요잘알아보셨음해요2. 저희도...
'11.2.26 1:25 AM (122.32.xxx.10)저희 아이도 6살에 팔이 부러져서 수술을 했어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윗님은 아들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딸아이가 6살때 팔 부러져서 수술을 했답니다.
핀을 2개 박았는데, 얘는 떨어지면서 팔을 짚었는데 부러져서 다친 거라서
뼈가 완전히 어긋나서 튀어나올 정도 였어요. 전신마취하고 2박 3일 입원했어요.
퇴원하고 한 1주일 정도 약을 먹은 거 같아요. 날도 더울때였구요.
중학교 다니는데 아직까지 약을 먹는 건 좀 너무 오래 먹는 게 아닐까 싶어요.
핀 뽑는 건 정말 안 아파하더라구요. 잠깐 다른데 보게 하고 톡~ 뽑았어요.
1주일에 한번정도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따로 주사를 맞거나 하지는 않았어요.3. ㅇㅇ
'11.2.26 1:32 AM (112.151.xxx.221)댓글 감사드려요...
........댓글을 읽으니 심란하네요. 저희 애도 뼈가 밖으로까지 나와서 피도 났어요. 핀은 5-6개 있는 거 같아요. 입원은 2박3일이었고요.
일단 의사의 태도가 도저히 말을 붙이기가 어려운 사람이예요. 요새도 이런 병원있나 싶은..근데 그 곳이 워낙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이 병원에서 다른 의사로 바꿔도 될까요? 아니면 모든 자료를 들고 다른 병원을 가야하나요? ㅠ4. 저희도...
'11.2.26 1:45 AM (122.32.xxx.10)저희 아이는 뼈가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암튼 팔목이랑 팔꿈치 사이의 뼈가
반으로 어긋나게 부러져서 삐져나온 상태였어요. 손목이 축 늘어져 있었구요.
다시 생각하려니 작년의 기억이 나서 제 팔이 다 아파오는 거 같아요.. ㅠ.ㅠ
그런데, 저희 아이는 그 상태인데도 핀은 2개 밖에 안 박았어요.
원글님 아이는 5-6개 정도를 박으셨다고 하는 거 보니까 많이 조각이 난 거 같아요.
그럼 상태가 좀 조심해야 하는 정도라 약이나 주사를 더 주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좀 이상하다 싶으면 진료기록은 안 들고 가더라도 다른 병원에 가셔서 엑스레이 정도는
더 찍어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좀 큰 병원을 가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서요.
사실 제가 지난 겨울에 엄지발가락이 부러져서 지금까지도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저는 부러지기만 했고 핀을 박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반깁스 상태에서 너무 오래가서
한 석달을 안 붙어서 제가 다니던 작은 병원말고 제 아이가 수술받고 입원했던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본 적이 있어요. 기다리기 싫어서 안 갔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다른 병원에서 처치를 받고 온 걸 아시는데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 병원이 워낙 뼈, 관절 이런것의 전문병원이라 너무 경증환자^^;; 취급을 받고 온 게
좀 그렇게 하지만 그래도 한번 확인을 하고 오니까 안심이 되고 그랬어요.
많이 걱정하실 거 같아서 덧글을 길게 달기는 하는데 영양가가 별로 없어서 걱정이에요.
아이도 고생이지만, 엄마도 함께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뼈도 잘 붙고 아이가 얼른 낫기를 저도 함깨 바랄께요.
저 자신도 발가락이 부러져서 이런 댓글 달고 있는 게 좀 웃기기도 해요.
힘내세요... 저도 힘낼께요... ^^5. ㅇㅇ
'11.2.26 1:48 AM (112.151.xxx.221)같이 고민해 주시는 것만해도 도움이 돼요. 감사합니다~.
여기가 작은 병원은 아니예요. 응급실도 있고 세브란스에서 수술예약을 못하면 이곳으로 온다고까지 할 정도의 병원인데...이 의사의 신뢰는 정말 확~떨어져요.
정말 다른 곳을 가고싶을 정도예요. ㅠ
만약 같은 병원 다른 의사에게 가서 약과 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냐고 물어보면 ...상황이 이상하게 될까요?6. 저희도...
'11.2.26 1:51 AM (122.32.xxx.10)아마 같은 병원이라면 뭐라고 얘기를 해주시기가 좀 이상하실 거 같아요.
우리들은 한번 지나가는 환자들이지만, 그 병원의 의사들끼리는 같은 병원에 있을때도
그렇고 혹시 그만두고 난 다음이라도 동종업계에서 평생 봐야하는 사람들이라서요..
그래서 저도 같은 병원의 다른 의사에게 안 가고, 아예 다른 병원으로 갔어요.
좀 솔직하고 정직한 얘기를 듣고 싶었거든요... 의사들이 좀 친절하면 좋겠어요...7. ㅇㅇ
'11.2.26 1:53 AM (112.151.xxx.221)네~....옆에 유사한 병원이 있는데 거기라도 가볼까 생각중이예요.
차라리 제가 약을 2-3주 먹는건 그냥 참겠는데 아이한테 그러려니 아무리 큰 애라도 참을 수가 없네요.
늦은 밤까지 조언 감사드려요~8. 저희도...
'11.2.26 1:56 AM (122.32.xxx.10)맞아요... 차라리 제가 아픈 게 낫지 아이가 아프면 옆에서 지켜보기 너무 힘들어요.
아이는 잘 견뎌낼 거에요.. 아이들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강하더라구요..
그리고 잘 아는 분들이 나중에 글 보시고 또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어요. 힘내세요..9. ...
'11.2.26 8:44 AM (122.32.xxx.8)우리애도 그런 수술 했는데 병원 바꾸실 필요 없을것 같아요. 우리 애도 입원하고 나왔는데 약 안 줬어요. 약은 더 안 먹이셔도 될것 같아요. 의사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더 없어요. 마지막에 엑스레이 한 번 더 찍어보고 깁스 풀고 핀 빼주는 게 끝이예요. 그러고는 물리치료는 동네병워가서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냥 마지막에 오라고 할 때 가서 사진 찍고 깁스 풀고 오세요. 정 가기 싫으면 동네병원가도그 정도는 다 해 줘요. 수술하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푸는 건 아무데나 가도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