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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아이 어린이집 보내기
집엔 어머니께서 애를 봐주시고요.
어린이집 다녀오면 챙겨주시지요.
근데 어머니께선 애가 조금이라도 아픈기색이 있으면 무조건 어린이집 보내지말고 집에 둬라,
그런 주의 세요.
감기기운 있는데도 보내면 참 못마땅해 하시죠.
저는 중간중간 짬을 낼수있고 출근시간도 조정가능한 일이라 애다 아프다 하면 중간에
병원에 데려갈수도 있고 많이 아프면 집에서 봐줄 어머니도 계시니
그래도 좀 편히 애를 키우고 있다고 다행이라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안그런 직장맘들은 정말 아픈아이 어쩔수 없이 원에 보내고 약봉지 맡기고 돌아서야 할텐데
속으로 얼마나 눈물흘리고 발이 안떨어지겠어요.
환절기엔 어린이집에 보면 약봉지 봉지 가득이고 봉지마다 애이름 써있어서 밥먹이고 애들 줄줄이 약먹이고
....
근데 제가 가는 한의원 원장은 그래요, 자긴 절대 애가 아파도 어린이집이구 학교구 보낸다고.
와이프가 전업인데요 그래도 꼭 보내도록 한다고요.
아프다고 자꾸 빠지게 하면 나태해지고 핑게거리 찾고 회피하게 된다구
누워도 가서 거기서 누워있게 한다구 그러네요..
맞는말이거 같아요.
앞으로 저두 그럴려구요.
독한 엄마라구 뭐라해도 말이죠.
글구 법정전염병 정도가 아닌이상에야 결석시킬 필요도 없고 그걸 바래서도 안되는거 안닌가요? 그런 단체시설에 애 보낼땐 감기등 등은 주거니 받거니 걸릴수 있다고 생각하며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게 싫으면 집에서 애를 끼고 있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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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어머머니께선 콧물만 조금 보여도 기침을 몇번만 해도 보내지말라고 하시는 분이세요.
그말 다 듣다간 환절기엔 한달에 반은 집에 있어야 할 상황이죠.
시어머니가 그러시고 자꾸 말을하니 저도 잔소리듣기 싫어 걍 집에 둔적이 좀 되거든요.
오히려 애아빠가 이달만 해도 몇번 빠졌냐 자꾸 그러면 애 교육에 더 않좋다고 말하구요
한의사 말은 어머니말에 좀 왔다갔다 했던 제 기준이 좀 섰달까 하는 의미예요.
한의사가 그렇게 말했으니 무조건 나도 그래야지 하는의미가 아니구요.
한의사 말이 일리도 있는게 아프다고 말하면 학교도 학원도 다 빠지고 쉬라고 하는 부모라면
그걸 이용할 수도 있잖아요. 애들이..
그리고 아파 죽을거같은 상황이면 입원을 시켜야죠.
아무리 독한 엄마래도 애가 아파 숨이 넘어가면 병원델구 가죠..
어찌 그렇게 극단적으로만 생각들 하시는지..
그럼 다른분들은 애가 조금만 감기걸려도 감기기운만 있어도 안보내시는건가요?
6년동안 개근한 애들은 6년내내 365일 하루도 안 아파서 개근한건가요?
개근상이란게 그동안 하루도 안 아팠으니 건강함을 축하해서 주는 상인가요?
그동안 아픈날도 있었을테고 힘든 날도 있었을 테지만 인내하고 성실함을 보인거에 대해 상주는거 아닌가요?
감기기운있는애 어린이집 보낸다고 어머니 저한테 독한 엄마라고 그래요.
집에서 할머니가 봐준다고 해도 보낸다구, 뭐라 하세요.
근데 기력없는 할머니 집에서 밥이랑 간식은 챙겨주겠지만 종일 티비에 애 맡기고 있는거
저 잘 알아요.
할머니한테 책읽어주기 놀아주기까지 바라는거 자체가 무리란걸 알기 때매 왠만하면 어린이집 보내는거예요.
제가 고맙게 생각하고 다른분들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힘들때 도와줄 비상용같은 어머니가 계셔서
그게 좋다는 거예요.
1. 그런데..
'11.2.25 8:11 PM (175.112.xxx.185)집에서 돌봐줄 사람이 있으면 안보내는게 낫죠.
학교가 아닌이상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면역력이 약하니 옮길수있고 아이가 일단 힘들잖아요.
그리고 나태해지거나 핑게거리생긴다..글쎄요..? 찬찬히 엄마랑 대화하면 다 그렇친 않다고 생각해요..^^2. ..
'11.2.25 8:13 PM (118.222.xxx.46)전업이었는데 전염성 아니면 보냈어요..
물론 심한거 아니고 감기 거의 나을 상태.. 약봉지 들려서요..
왜들 그리 댓글이 난리도 아닌지..더구나 직장 다니시면 어쩔수도 없을거 같아
맘이 짠하네요..3. qq
'11.2.25 8:52 PM (121.185.xxx.76)그 한의사 말이 웃기네요 ..그 말을 새겨듣고 여기다 글쓴 원글님도 이상하구요
아이가 아파 죽겠는데도 집에서 쉬지도 못하게하고 기관에 데려다 주면 부지런해지고 모든일에 솔선수범하게 되나보죠?
아이심리백과란 책에서는 아플때는 집에서 쉴 수있게 해줘야 아이가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고 더
좋다고 하던데요 .4. 글쎄요
'11.2.25 9:06 PM (175.211.xxx.201)삐뽀삐뽀 119책 보면 의사샘께서 아프면 학교 보내지 말고 쉬는 게 좋다고 그렇게 쓰셨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아파도 학교가고 그러는 것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저도 아픈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집에서 쉬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감기 걸린 상태라면 사람들 많은 곳에 가는 것도 조심해요.
다른 아이한테 혹시라도 옮길까봐요.5. 음
'11.2.25 9:06 PM (203.218.xxx.149)아니 어린이집 다니는 어린 아이한테 나태하니 뭐니...황당할 따름이네요.
애 낮잠은 재운대요? 나태해질까봐 걱정되서 낮잠도 안재울 듯.
아플 땐 약 먹는 것보다 푹 쉬는 게 먼저인데요.
애가 코 좀 찔찔 흘리거나 감기끝에 기침 좀 하는 수준이면 몰라도
엄마가 집에 있는데 아픈 애를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누워있게 한다니 ㅎㅎㅎ
놀랍네요 그 한의사란 인간.6. 웃겨..
'11.2.25 9:08 PM (183.98.xxx.10)무슨 고3도 아니고 놀자고 보내는 어린이집인데 아픈 몸 이끌고 나가서 부지런 떨어야하는 아이들 진짜 불쌍하네요... 안그럼 나태하다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7. 아구
'11.2.25 9:12 PM (119.64.xxx.205)이상한 한의사 때문에 한의사가 가루가 되게 까이겠네요.
아프면 쉬는 게 젤 좋지 어린이집 다니고 유치원 다니는 애를 보내나요.
아이가 전선을 사수하는 군인도 아니고.
아프면 쉬는게 최곱니다.
하지만 간단한 감기로 코찔찔이는 정도는 보내도 무방하지 않나요
분명 전염성이 강한 질환인데 보내는 건 심하거요.
아이가 급작스럽게 아플때 부를 수 있는 국립 파견 시터가 있었음 좋겠습니다.8. ..
'11.2.25 9:26 PM (218.39.xxx.136)그 한의사 의견은 완전 틀렸구요. 그걸 또 한의사가 한말이라고 새겨듣고 끄덕이는 님도 참 어이없습니다. 무슨 아픈아이 꿋꿋하게 유치원 보내는게 자랑이라고.. 아 왜이렇게 상식없는 사람들 많은건가요
9. ..
'11.2.25 9:39 PM (180.66.xxx.72)아이가 아플 때 출석을 강요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을 몰아부치는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10. ,,,,
'11.2.25 10:03 PM (124.50.xxx.98)그 한의사 참~ 무식하네요.
지금이 70년대도 아니고, 아직도 남한테 미폐끼치는게 무신 자기가 강하고 박력있고 도전정신이라도 있는사람인양 생각하는사람들 많군요.11. 흠
'11.2.25 10:20 PM (118.91.xxx.104)학교도 아니고 어린이집을 무슨 나태해진다고 굳이 아픈애 끌어다보내나요?
어린이집에 돌쟁이들도 있어요. 영아도 있을수 있구요. 자기애는 그냥 감기지만 다른애기들한텐 위험할수도 있다구요. 여건되면 집에서 아픈애 돌보는게맞지 별 희안한 논리를...12. 저
'11.2.25 10:36 PM (211.203.xxx.218)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집에 쉬느냐 그냥 보내느냐,,,, 솔직히 사정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요?
아이가 아파도 보낼수 밖에 없는 엄마도 있어요. 그리고 전업인데도 아이가 아파도 아이 눈뜨면 보내고 6시 넘어야 데리고 가는 엄마도 많아요. 아이 돌보기 힘들다구요.
그리고 단체생활이다보니 어린이집에 감기 심한 아이나 장염아이 있으면 솔직히 하루정도 쉬어주면 싶습니다. 다른 아이한테 금새 옮기거든요.
그리고 중요한건요, 솔직히 아플때 집에서 아이가 쉬고 약먹고 오면 확실히 빨리 낫기도 해요.
어린이집에서는 아파도 애들과 어울려 움직이고 놀다보면 체력소모가 좀 커요.
아프다고 무조건 쉽다, 아파도 무조건 보낸다가 아닙니다.13. 저도 한마디
'11.2.26 1:34 AM (58.233.xxx.7)저도 한마디 할까봐요.
아이랑 입장을 한번 바꿔보시는게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못하는 아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되실것 같아요. 본인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직장다니신다면 몸이 아프고 힘들면 집에서 쉬면 좋겠다라는 생각 드시겠죠? 그것도 조용하고 따뜻하고 아늑한 집에서...
물론 처한 상황이 직장 나가 벌어먹어야 될 어른 같으면 아파도 꾹 참고 직장에서 일하겠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쟎아요. 힘들면 쉬고 싶은게 다같은 마음인데 어린 아이면 오죽 하겠어요. 어쩔수 없이 보낼 상황이라면 할 수 없지만 집에 데리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데리고 계시는게 훨씬 좋을 듯 싶어요.14. 정말
'11.2.26 2:34 AM (112.144.xxx.251)어려운 상황인거죠.
전 집에서 재택으로 일을 해요.
아이가 있으면 아이는 TV 틀어주고 전 일을 해야해요.
주위에 아이 돌봐줄 사람이 전혀 없어요.
양가 부모님 모두 연로하시고, 멀리 사십니다.
형제자매들 역시 멀리 살아요.
그렇다고 언제나 SOS 요청하면 애를 봐 주실 수 있는 시터를 섭외해두고 지낼 수도 없어요.
아이가 아플 땐..
열이 나서 몸이 쳐지면 집에 데리고 있고,
기침만 한다거나, 콧물만 난다거나 하면 제가 데리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정말 저 같은 처지에.. 재택이 아니라, 직장맘이면
아이아프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며 걱정을 합니다.
제 주위 친구들도 전업으로 있으면서 아이가 조금만이라도 아프면 원에 안 보내는 친구 있어요.
그 친구들.. 그냥 쉽게 말을 해요.
"애 아픈데 원에 왜 보내냐" 라구요.
나대신 애 봐 줄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거에요.
정말 간간이라도 부모형제자매한테 애 맡길 곳이 있는 사람들은
진짜 잠시 잠깐.. 1-2시간이라도 남한테 맡길 곳 없는 엄마의 상황을 이해못하지 않을까 싶어요.
말이 쉬워 시터 쓰면 되지! 라고 하겠지만,
시터와 아이가 친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있는데..
아이가 아픈 상황에 낯선 시터를 따를까요?
애 아플 때만 부르는 집.. 어느 시터가 좋아할까요?
정말.. 너무도 어려운 숙제입니다.
우리나라가 사회적으로, 국민 전체적으로 개선이 되지 않으면 언제나 이렇게 의견이 갈라지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15. 상황
'11.2.26 1:16 PM (110.11.xxx.73)상황에 따라 다르고, 교육관에 따라 다르지만 전 개인적으로 어린이집에 안가도 아이를 봐줄수 있는 누군가가 계신다면 아이가 아프면 안 보내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하루 이틀 정도 할머니 곁에서 TV만 본다고 잘못되는것도 아니구요, 아프다고 쉬게 한다고
의존성이 높아지는것도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책임감이 생기고, 참을성이 생기기 때문에 약간 아픈것 가지고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걸 알기에 무턱대로 학교에 빠지진 않지만 어린아이들은 견디기 어렵거든요.
예전 선생님들이 '학생은 아파도 학교에서 죽어야 한다' 라는 말이 지금 생각하면 왜 저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그렇게 해야지만 책임감이 길러지는건 아니거든요.